♣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順興宿水寺樓 -노여(魯璵)

Bawoo 2017. 4. 9. 22:27



順興宿水寺樓

                                                           노여(魯璵)



輕裝短帽一尋幽[경장단모일심유]가벼운 차림, 짧은 모자 쓰고 그윽한 곳 찾아드니 
蘭院依然十載遊[난원의연십재유]10년 전 놀이하던 난원 그대로구나 
壁價幾年詩共重[벽가기년시공중]시 적힌 벽은 오랜 세월 시만큼 값지고  
寺名千古水同流[사명천고수류동]절 이름은 천고를 흐르는 물과 같구나
寒堆嶽色僧扄戶[한퇴악색슬경호]산색이 차가워지니 스님은 문을 닫고 
冷踏溪聲客上樓[냉답계성객상루]개울물 소리에 쓸쓸히 걸으면서  길손 다락에 올라
長嘯徘徊日云暮[장소배회일운모]길게 휘파람 불며 서성거리는데 해는 저물어가고 
倚欄回首起鄕愁[의란회수기향수]난간에 기대어 회상하노라니 고향 생각 나누나

回首:① 머리를 돌리다 ② 돌이켜 보다 ③ 회고하다 ④ 회상하다


난원(蘭院) : 당 나라 왕파(王播)가 과거(科擧)에 오르기 전에 양주(楊州)의 절에 있으면서 중에게 밥을 얻어 먹었다. 그 뒤에 왕파가 절도사(節度使)가 되어 그 절에 놀러 가서 목란원(木蘭院)에서 시를 짓기를, “20년 전에 이 원(院)에 놀 적에 목란꽃이 피고 원(院)이 처음 이룩되었는데, 오늘날 그때 다니던 곳에 거듭 이르니 나무는 늙어 꽃이 없고 중은 흰 머리로세[二十年前此院遊 木蘭花發院新修 如今再到經行處 樹老無花僧白頭].”라 하였다.[고전번역원]



[서예 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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