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술(美術) 마당 ♣/[중국화-시와 그림]

[스크랩] 백일홍(百日紅)

Bawoo 2017. 5. 3. 23:38


근현대 중국화가 오호범(吳湖帆)<이십사번화신(二十四番花信)> 경심(鏡心) (1943年作)


李徑桃蹊與杏叢  春來二十四番風

朝開暮落渾堪惜  何似雕闌百日紅

(이경도혜여행총 춘래이십사번풍

 조개모락혼감석 하사조란백일홍)


자두·복숭아 아래 길은 살구군락과 이어지고

봄이 오니 꽃소식 전해주는 바람 불어오네

아침에 피었다 저녁에 지니 못내 아쉬운데

문양 새겨진 난간 앞 백일홍과 어찌 같겠는가


양신(楊愼/), <백일홍(百日紅)>


- 李徑桃蹊: 자두와 복숭아나무 아래로 난 길. `桃李不言 下自成蹊`라는 말이 있다.


복숭아와 자두는 말하지 않아도 그 아래에 절로 길이 생긴다는 뜻. 덕행이 높은 사람은 무언중에 남을 감복시킴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줄여서 도리성혜(桃李成蹊)라고 한다. 사기(史記)(109) <이장군전(李將軍傳)>에 나온다.


- 二十四番風: 소한(小寒)에서 곡우(穀雨) 사이에 닷새마다 새로운 꽃이 피는 것을 알려주는 봄바람. 이십사번화신풍(二十四番花信風) 또는 줄여서 화신풍(花信風)이라고도 한다.


- 堪惜: 애석하다. 아쉽다. 가엽다. 애처롭게 여기다.

- 雕闌: 문양을 새겨 넣은 난간.


근현대 중국화가 장대장(張大壯)<춘풍도(春風圖)> 경편(鏡片) (1979年作)


근현대 중국화가 부한(溥僩)<春風圖> 선면(扇面)


장대장(張大壯)<春風圖> 扇面 (1941年作)


근현대 중국화가 오금목(吳琴木)<春風圖> 성선(成扇) (1946年作)


근현대 중국화가 강한정(江寒汀)<春風圖>


근현대 중국화가 사지광(謝之光)<春風圖>


장대장(張大壯)<春風圖>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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