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중국 漢詩

宿竹閣 - 白居易

Bawoo 2017. 7. 16. 22:43


宿竹閣(숙죽각)

                                                           - 백거이(白居易)

 

晩坐松檐下(만좌송첨하) : 저녁엔 소나무 처마 아래 앉아있다가

宵眠竹閣間(소면죽각간) : 밤에는 죽각 사이에서 잠을 잔다.

淸虛當服藥(청허당복약) : 청허한 마음은 선약을 복용한 듯 하고

幽獨抵歸山(유독저귀산) : 그윽한 기분은 산으로 돌아온 것 같구나.

巧未能勝拙(교미능승졸) : 교묘함은  우직함만 못하고

忙應不及閒(망응부급한) : 바쁨은 한가함만 못한 법

無勞別修道(무노별수도) : 힘들여 따로 도 닦느라 애쓸 필요없구나

卽此是玄關(즉차시현관) : 이곳이 바로  현묘한 경지에 이르는 문이니



백거이(白居易, 772년 ~ 846년)

Bai Juyi.jpg
출생772년
당나라 뤄양(洛陽) 부근 신정(新鄭)
사망846년 (74세)
필명자(字) 낙천(樂天)
호(號)는 취음선생(醉吟先生), 향산거사(香山居士)
직업시인, 정치가
국적당나라
활동기간777년 ~ 846년
장르시문학

 

백거이 자(字)는 낙천(樂天)이고, 호는 취음선생(醉吟先生), 향산거사(香山居士) 등으로 불리었다. 당나라 때 뤄양(洛陽) 부근의 신정(新鄭)에서 태어났다. 대력(大曆) 7년(772년), 뤄양(洛陽) 부근의 정주(鄭州) 신정현(新鄭県, 지금의 하남 성河南省 신정 시新鄭市)에서 가난한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두뇌가 명석했던 그는 5, 6세때 이미 시를 짓고, 9세 때에 호율(號律)을 깨달았다고 한다.

백거이는 다작(多作) 시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존하는 문집은 71권, 작품은 총 3,800여 수로 당대(唐代) 시인 가운데 최고 분량을 자랑할 뿐 아니라 시의 내용도 다양하다. 젊은 나이에「신악부 운동」을 전개하여 사회, 정치의 실상을 비판하는 이른바 「풍유시(諷喩詩, 風諭詩)」를 많이 지었으나, 강주사마로 좌천되고 나서는 일상의 작은 기쁨을 주제로 한 「한적시(閑適詩)」의 제작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밖에도 평소 둘도 없는 친구였던 원진(元稹), 유우석(劉禹錫)과 지은 「장한가(長恨歌)」, 「비파행(琵琶行)」 등의 감상시도 유명하다. 백거이가 45세 때 지은 「비파행」은 그를 당에서 가장 뛰어난 시인으로 꼽히게 하였으며, 또, 현종(玄宗)과 양귀비의 사랑을 노래한 장시 「장한가」도 유명하다.

풍유시를 주로 했던 시기, 한적시를 주로 지었던 시기 전체를 통틀어, '짧은 문장으로 누구든지 쉽게 읽을 수 있는(平易暢達)' 것을 중시하는 시풍(詩風)은 변함이 없었다. 북송(北宋)의 석혜홍(釋惠洪)이 지은 《냉재시화(冷齎詩話)》 등에 보면, 백거이는 시를 지을 때마다 글을 모르는 노인에게 자신이 지은 시를 읽어주면서, 노인이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면 평이한 표현으로 바꿨다고 한다. 이렇게 지어진 그의 시는 사대부(士大夫) 계층뿐 아니라 기녀(妓女), 목동 같은 신분이 낮은 사람들에게까지 애창되는 시가 되었다.

이 밖에 <백시 장경집> 50권에 그의 시 2,200수가 정리되었으며, 그의 시문집인 <백씨 문집>은 그의 모든 시를 정리한 시집이다.

장편서사시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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