汝墳別業
ㅡ 祖詠
失路農爲業 [실로농위업] 벼슬길에서 벗어나 농사를 짓게 되어
移家到汝墳 [이가도여분] 집을 정리하고 여분으로 이사했네
獨愁常廢卷 [독수상폐권] 홀로 번민할 뿐 책과도 담을 쌓고
多病久離群 [다병구이군] 병을 짊어지고 친구와 동떨어져 살고 있네.
鳥雀垂窓柳 [조작수창류] 창가에 늘어진 버들 가지에는 새들 지저귀고
紅蜺出澗雲 [홍예출간운] 골짜기에서 구름엔 무지개가 걸려있구나.
山中無外事 [산중무외사] 산중에 바깥세상 일 알리 없으니
樵唱有時聞 [초창유시문] 나뭇꾼의 노랫가락만 때때로 들려오누나.
*失路 길을 잘못 들다. 길을 잃어버리다. 여기서는 관리로서의 출세 코스에서 벗어난 것을 말한다.
*離群 무리에서 떨어져 나가 외톨이가 됨.
*紅蜺 무지개.
祖詠: 은허난 省 洛陽 사람. 開元 12(724)년의 진사. 駕部員外郞(兵部에 속하며, 말에 관한 일체를 관장함)에 임명되었으나, 후에 汝水 옆에 별장을 짓고, 물고기를 잡기도 하고 나뭇꾼의 일을 하여 생계를 꾸리며 일생을 살았다. 탈속적(脫俗的)이고 정적(靜寂)한 시풍으로서, 王維의 詩友로 유유자적하며 살았다.
[해설] 제목은 '汝墳의 別莊(別業)'. '別業'은 살고 있는 집 이외의 가옥 곧 별장. '業'은 莊 또는 전원의 뜻. '汝墳'은 汝水(여수. 江)의 제방이라는 뜻으로서, <詩經> '周南'篇 목차에도 들어 있다. 汝水는 허난 省 嵩縣(숭현) 老君山이 수원지로서, 동쪽으로 흘러 橫川縣에서 淮水와 합류한다.
[출처: 시 정보- 책 '중국한시진보' / 해설자료 수집-검색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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