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江獨釣
戴叔倫
獨釣春江上 [독조춘강상] 봄 강에 홀로 낚시대 드리우니
春江引趣長 [춘강인취장] 강의 흥취가 마냥 길구나
斷煙樓草碧 [단연루초벽] 안개 서린 누각에 풀은 푸르고
流水帶花香 [류수대화향] 꽃잎 떠가는 강물 향기롭구나
心事同沙鳥 [심사동사조] 마음은 백사장의 갈매기와 같아
浮生寄野港 [부생기야항] 뜬구름 같은 삶 시골나루에 머물어 있다
荷衣塵不染 [하의진부염] 연잎 옷은 티끌에 물들지 않았으니
何用濯滄浪 [하용탁창랑] 어찌 창랑수에 빨래를 하랴.
대숙륜(戴叔倫, 732~789)
당나라 윤주(潤州) 금단(金壇) 사람. 자는 유공(幼公) 또는 차공(次公)이다.
어렸을 때 소영사(蘇潁士)에게 배웠다. 시를 잘 지었고, 청담을 잘했으며, 문학으로 유명했다.
대종(代宗) 대력(大曆) 연간에 유안(劉晏)의 부름에 응해 염철전운사(鹽鐵轉運使)
부중(府中)에서 일을 맡아보았다. 덕종(德宗) 건중(建中) 때 조왕(曹王) 이고(李皐)가
호남관찰사(湖南觀察使)와 강서절도사(江西節度使)를 맡으면서 불러 막부에 들어갔다.
일처리가 깨끗하여 칭찬을 들었다. 나중에 무주자사(撫州刺史)에 올랐다. 주민들이 해마다
관개(灌漑) 때문에 싸우는 것을 균수법(均水法)을 실시해 골칫거리를 해결했다.
정원(貞元) 4년(788) 용주자사(容州刺史)로 옮기고, 어사중승(御史中丞) 용관경략사
(容管經略使)를 겸했는데, 위명(威名)을 크게 떨쳤다.
다음 해 표(表)를 올려 출가하여 도사가 되기를 청했는데, 얼마 뒤 죽었다.
저서에 『술고(述稿)』10권이 있는데 이미 산실되었다. 명나라 사람이 집본한
『대숙륜집(戴叔倫集)』이 있다. 『전당시(全唐詩)』에 시가 2권으로 편집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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