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대(元代) 서화가 조맹부(趙孟頫)의 <박혁도(博奕圖)>
人皆咤物滌塵襟 我亦於棋了寸陰
散誕不知身老大 從容聊與世浮沈
諸君誤作機關說 老子初無勝負心
收拾定應全局在 淸風明月照書林
(인개타물척진금 아역어기료촌음
산탄부지신로대 종용료여세부침
제군오작기관설 노자초무승부심
수습정응전국재 청풍명월조서림)
사람들은 물정을 개탄하며 마음을 씻고
나 역시 바둑으로 시간을 보내지
한가로워 몸이 늙는 것도 알지 못하고
조용히 세상의 변화에 따라간다오
그대들 기관설을 잘못 지어냈거늘
이 몸은 애초 승부에 관심이 없었다네
마땅히 전체 국면을 수습해야 하나니
맑은 바람 속 밝은 달이 서고를 비추네
☞ 조언약(曹彦約/南宋), <혁기희작(奕棋戱作>
- 散誕: 한가롭다. 자유롭다. 마음이 편안하다.
- 老大: 늙다. 연로하다.
- 機關說: 유기체설(有機體說).
※ 명대(明代) 화가 구영(仇英)의 <혁기도(奕棋圖)>
※ 청대(淸代) 화가 안선(安璿)의 <송하독혁도(松下獨奕圖)> (1780年作)
※ 시대미상의 작가 왕소엄(王少嚴)의 <임연청혁(林戀晴奕)>
※ 청말근대 화가 고원겸(顧元謙)의 <송음자혁도(松陰自奕圖)> (1927年作)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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