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일(呂壹, ? ~ 238년)는 중국 삼국시대 오나라의 정치가이다. 행적 진박(陳博)과 함께 중서가 되었을 때 여러 관부 및 주군의 문서를 맡아 교정했는데, 손권(孫權)의 총애를 등에 업고 술의 독점권을 방해해 관장하는 이익을 차지했다. 또 성격이 가혹해 법을 매우 엄하게 집행하니 태자 손등(孫登)이 간언했지만 손권은 듣지 않았다. 그러자 여일은 더욱 기고만장해져 죄상을 들어 작은 일조차 꼭 보고해 문서를 여러 번 보고 작은 잘못으로도 대신들을 깎아 내렸는데, 그가 저지른 만행은 다음과 같았다. 고옹(顧雍)이 구금한 뒤 면직시키려고 하나 사굉(士宏)이 반준(潘濬)이 고옹의 뒤를 이을 가능성이 높다고 하자 이를 두려워한 여일이 고옹을 겨우 면직당하지 않고 풀려나게 했다. 정주가 여일의 빈객이 법을 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