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경제, 사회 142

위험한 일본책-서울대 박훈 교수의 전환 시대의 일본론

위험한 일본책 :서울대 박훈 교수의 전환 시대의 일본론 저자:박훈 출간:2023.8.24. [소감] 도서관 신간 코너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우선 책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위험한 일본"이라면 이해가 되겠는데 일본책이라니. 도대체 무슨 내용일가 싶어 꺼내 들었는데 저자가 메이지 유신 관련 책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박훈 교수이다. 무슨 내용의 책인 가 싶어 목차를 훑어보니 이거 혹시 친일성 책이 아닐까 싶었다. 이영훈, 박유하가 쓴 반일종족주의, 제국의 위안부와 같은. 그래서 목차를 보고 일부 내용을 떠들어봤는데 최소한 그 정도 수준까지 간 책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반일성 내용은 아닌 듯 싶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일까 궁금했다. 내용은 짐작한대로 용일성-일본이란 나라를 이해하..

[우리 사회] 한국 현대사와 국가폭력:김상숙 외

한국 현대사와 국가폭력 저자:김상숙 외 출간:2019.6.29 [소감] 해방 후 혼란기부터 전두환 군사독재 시절까지 일어났던 국가권력에 의해 자행된 폭력을 다룬 양서. 국가권력을 등에 업은 인간들이 얼마나 잔악해질 수 있는가를 보여준다. 목차 각 항목의 사건마다 대부분 연구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 사건들을 개괄적으로 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내가 매스컴 보도를 통해 직접 볼 수 있었던 군사독재 정부 시절 간첩 조작 사건 등에 대하여. 한국전쟁 시기 학살 사건에 대하여는 처음 안 내용도 있었다. 대표적인 게 아래, namu.wiki서울 홍제리 집단총살 사건 - 나무위키, namu.wiki 단양 곡계굴 폭격 사건 - 나무위키 책소개 과거사 진상 규명으로 읽는 전쟁과 분단의 그늘, 국가폭력 은폐?왜..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 인문학자가 직접 고른 살기 좋고 사기 좋은 땅:김시덕

우리는 어디서 살아야 하는가: 인문학자가 직접 고른 살기 좋고 사기 좋은 땅 저자:김시덕/출간:2022.7.20. [소감] 이 책을 쓴 김시덕 님은 "동아시아, 해양과 대륙이 맞서다"와 "일본인 이야기", "그들이 본 임진왜란" 등의 책을 통해 일본 관련 전문가로 알고 있었다. 특히 임진왜란 관련. 그런데 어느 날 유튜브에서 우리나라 도시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은가. 처음에는 동명이인이 아닌가 생각했다. 분야가 너무 다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본인이었다. 그래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한 분야의 전문지식을 갖기도 쉽지 않은데 다른 분야라니 너무 의외인 까닭이었다. 그래서 호기심에 읽게 되었다. 저자의 일본 관련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믿을 수 있는 저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이기도 했다..

진보 재구성과 집권 전략:원희복

진보 재구성과 집권 전략: 개혁 가치와 진보 가치의 연대를 위한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문제 분석과 해결책 저자:원희복 출간:2023.6.26. [소감] 진보성향이 분명할 저자가 문재인 진보 정권이 현 윤석열 보수 권력에게 정권을 빼앗긴 이유를 조목조목 들어 통렬하게 비판한 "징비[懲毖]-이전의 잘못을 뉘우치고 삼감"성 책. 이 책을 통해 매스컴을 통해서 알고 있던 문재인 진보 정권이 안고 있던 문제점에 대해 몰랐던 사실도 알게 되었는데 보다 심도 있는 분석은 안 되었다는 생각을 했다. 미시적인 부분만 보고 거시적인 부분은 안 보았다는 생각. 예를 들자면 우리나라 보수 세력의 뿌리는 조선 왕조 말기 지배계층이 나라가 망한 일제강점기에도 친일파가 되어 그대로 권력을 누리는 자리에 있었으며 일제가 패망한 뒤에는..

일본이 온다-일본의 부상, 한국 경제의 위기:김현철

일본이 온다 : 일본의 부상, 한국 경제의 위기 저자:김현철 출간:2023.9.27. [소감] 최근 들어 우리나라가 일본을 거의 따라잡았다는 책들이 많이 나왔다. 심지어 "한일역전- 일본인들이 증언하는 한일역전"이라는 책까지 나와있을 정도이다. 1인당 국민소득에서는 이미 앞섰다는 자료도 있다. 그런데 이 일본이 다시 부상하기 시작했단다. 97년 IMF 이후 단 한 번도 뺏기지 않은 경제성장률이 이젠 뒤처지기 시작했단다. 다들 알다시피 일본은 수출로 먹고살아야 하는 우리나라와 달리 내수가 뒷받침되는 큰 나라이다. 때문에 기업들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제품 개발을 게을리하여 우리나라, 대만, 중국에게 추월을 허용했다는 게 거의 정설이라고 보면 틀림없다. 여기에 미국의 일본 견제책인 " namu.wiki 플..

[우리나라] 박정희의 시간들 - 박정희 리더십 심층분석:오인환

박정희의 시간들 저자:오인환, 출간:2023.5.16 [소감]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초석을 놓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치기간은 1950년 생인 나의 10대와 20대 시절과 거의 겹친다. (1961.5. 16 ~1979.10. 26). 그 시절은 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난 실감은 못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암울했던 시기였다. 군사독재 정권인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 받은 일은 없었다. 생활 자체가 집과 학교, 직장을 오가는 단순함 때문이었을 것이다. 저임으로 착취당하는 공장 근로자가 될 정도는 아니었던 집안 형편 덕을 본 때문이기도 했을 것이다. 아무튼 10대이던 고등학교 시절까지 대부분 가난하던 아이들만 보고 자랐다. 대학에 들어간 71년도에야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을 많이 볼 수 있었..

검찰국가의 탄생-검찰 개혁은 왜 실패했는가?:이춘재

검찰국가의 탄생:검찰 개혁은 왜 실패했는가? 저자:이춘재 출간:2023.1.14. [소감] 아래 책소개로 갈음합니다. [한담(?)] 저자는 진보 성향인 한겨레 신문사에 몸 담고 있으니 굳이 편을 가르자면 민주당 쪽일 것이다. 민주당-문재인 정부-은 실정-특히 부동산 정책-이 많아 정권 교체가 어느 정도 예견되긴 했지만 왜 하필 후보가 평생 갑질만 하고 살아온 검사 출신인가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현 윤석열 정부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실망스럽게 나라를 경영하고 있다. 다른 건 다 제쳐두더라도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기에 중립 외교가 가장 중요한데 미, 일에 지우쳐 중국, 러시아와 척을 지고 있다. 거의 죽기 살기(?)로 수출을 해야 하는 기업들은 어쩌라는 건지. 일본처럼 내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모든 것 알기] 배터리 전쟁:루카스 베르나르스키

배터리 전쟁:리튬부터 2차 전지까지, 누가 새로운 경제 영토를 차지할 것인가 저자:루카스 베르나르스키 출간:2023.1.2. [소감] 전기차가 대세(?)인 요즘이다. 가솔린이 아닌 배터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친환경에다가 연료비 부담까지 없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배터리 관련 지식은 전무인 상태. 사실 별로 알고 싶지 않기도 했다. 지금 있는 가솔린 차도 언제 폐기할지 모를 정도의 나이인지라 차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서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배터리 전쟁이라니 도대체 무슨 내용을 담았을까 궁금해서였다. "칩워", "반도체 삼국지"라는 책을 통해 반도체 관련 많은 지식을 ..

한없는 한-남한의 경제발전과 정치적 민주화:존 리

한없는 한:남한의 경제발전과 정치적 민주화 저자:존 리 출간:2022.7.31 [소감] 세계 최빈국에서 선진국이라고 불리게 된 현재 나라가 되기까지의 경제, 정치 발전 과정을 개인적인 의견을 곁들여 쓴 양서. 일제 강점기 일본 역할의 긍정적인 면, 경제발전의 뿌리는 1949년 토지개혁에서 비롯되었다, 박정희 군사정권은 불법적인 쿠데타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서 경제 발전에 매진할 수밖에 없었고 기초는 장면 민주단 정권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었다. 수출만이 살길이라는 생각으로 수출에 매진했는데 이에 따라 저임 노동자가 착취당할 수밖에 없었다 등 우리 경제 발전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었다. 다만 본격적인 IT 시대로 접어든 2000년 대 이전까지만 다뤘다. 제목 '한없는 한-남한 그리고 원한의 문화적..

[한국 전쟁 전후 벌어진 민간인 학살 이야기] 박만순의 기억전쟁 3 :박만순

박만순의 기억전쟁 3 저자:박만순 출판:고두미 | 2023.3.30. [소감] 한국전쟁(1950~1953)을 전후해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 이야기. 우익에 의한 좌익(가족) 학살 내용이 주를 이루지만 좌익에 의한 우익9가족) 학살 내용도 있다. 내용 하나하나마다 가슴 아픈 가족사를 담고 있는데 장편 소설 한 권으로 써도 부족할 사연들이다. 나라가 힘이 없어 다른 나라 식민 통치를 받아야 했고 해방 (독립) 역시 다른 나라 덕분에 해야 했던 한반도에서 태어난 탓에 겪어야 했을 비극이었다. 우익 세력에 의해 좌익으로 분류된 이들이 겪은 아픔이지만 만약에 전쟁이 안 일어났다면 보도연맹원에 대한 무차별 학살은 없지 않았을까? 평화시에는 생각(이념)이 다른 이들이 공존하며 살아가는 법이거늘 전쟁 같은 특수한 상황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