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쓴 클래식 음악과 주변 사람들-가족, 스승등-에 관한 이야기 책. 여러 주제로 나누어 짧게 쓴 글들을 모아놨지만 클래식 음악 부분은 초심자나 직접 연주를 못 하고 감상이나 하는 나같은 수준의 사람에겐 그리 쉽지 않은 내용이 많다. 그리 유명하지 않은 음악가들의 작품을 유튜브로 골라 듣는 수준인 나에게도 생소한 음악가가 많이 나온다. 이론적인 이야기는 말할 것도 없고. 한 분야에 깊이 천착되어있는 전문가가 되면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것이로구나 하는 감탄을 절로 하게 만든다. 글도 잘 썼다. 머리 속에 아무리 많은 쓸거리가 있어도 그것을 읽는 이들이 잘 읽어낼 수 있게 쓰는 일 또한 글쓰기 공부가 안 되어 있으면 어려운 일인데 말이다. 클래식 음악을 좋아하다보니 어떤 내용의 글을 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