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942

종전의 설계자들 -1945년 스탈린과트루먼 그리고 일본의 항복:하세가와 쓰요시

종전의 설계자들 [태평양 전쟁에서 일본이 항복하기까지의 내막을 깊이 파헤친 저작. 교양수준으로 읽기엔 내용이 깊고 분량 또한 방대하다. 이 분야를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아래 책소개와 출판사 서평을 읽는 정도로도 충분하다는 생각이다.] 책소개-[출처:인터넷 교보문고]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항복 선언 이후에도 전쟁은 계속됐다. 트루먼이 ‘완벽한 승리’라고 불렀던 원폭투하와 스탈린이 ‘영토의 회복’이라 정당화했던 대일전 참전은 태평양전쟁 막바지 극동 지배권을 둘러싼 미국과 소련의 치열한 수 싸움의 결과였다. 그 와중에도 일본은 패전을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비현실적인 희망에 매달렸다. 이 책은 미국과 소련, 일본의 방대한 문서저장고에서 태평양전쟁 종결의 배후를 캐내, 일본의 항복 과정..

일본의 무사도 - 니토베 이나조

일본의 무사도 [소감] 재독. 메이지 유신 이전 지배계층이던 사무라이 계층에 대한 이야기를 '도'라는 표현을 써서 기록해놨는데 아무리 읽어도 가슴에 와 닿지 않는다. '도'라는 건 사전적 정의를 봐도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道理). 도는 삶의 ‘길’이며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하여 필요한 생활방식(way of life)'라고 되어 있는데 일본 군인들이 과연 그런 삶을 살았을까? 임진왜란 때 우리 백성의 귀, 코를 베어간 잔학한 행동, 중일전쟁에서 저지른 민간인에 대한 잔인한 학살-대표적인 게 난징 대학살 (南京大虐殺)이다-을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태평양 전쟁 당시 필리핀에서 일어난 미군 포로 학대 사건인 바탄 죽음의 행진 (Bataan Death March)은 어떻고. 또 인간을 생체 실험 대..

[베트남 장편 소설] 그대 아직 살아있다면 - 반레

그대 아직 살아 있다면 저자 반레 | 역자 하재홍 | 실천문학사 | 2002.12.25 1차, 아시아 | 2020.11.20. [소감] 1955년 11월 1일부터 1975년 4월 30일까지 사이에 벌어진 베트남전쟁은 우리나라와도 깊은 관계가 있다. 우리나라가 남부 자유 베트남편으로 참전하였기 때문. 북부 공산 베트남의 승리로 끝난 이 전쟁은 우리나라 작가들이 많은 작품을 내놓았으나- 황석영의 무기의 그늘, 박영한의 머나먼 쏭바강, 안정효의 하얀 전쟁 등- 정작 베트남 작가가 쓴 작품은 내가 아는 한 별로 없다. 이 작품을 읽기 전에 '전쟁의 슬픔(아시아 문학선 1)이란 작품을 읽다가 중간에 그만 둔 적이 있는데 이유는 너무 개인적인 슬픔에 치우쳤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베트남전 전체를 조망한 작품을 원했..

식민사학의 카르텔 - 김현구

식민사학의 카르텔 저자 김현구 | 이상미디어 | 2017.9.20. 식민사학의 카르텔 [소감] 재야사학자인 이덕일 씨로부터 식민사학자로 매도당하여 이의 부당함을 법에 호소했으나 패소한 저자가 이덕일 씨가 오히려 식민사학자임을 주장한 내용과 관련 소송 기록. 일종의 자기변명서인데 이덕일 씨가 쓴 책들이 사실에 근거했다기보다는 본인의 추론에 의한 내용이 많다는 느낌을 갖고 있는 나로선 저자의 주장을 관심 있게 봤는데, 저자는 이덕일 씨가 쓴 "고구려 700년의 수수께끼"라는 책에 한반도 지도 서남부에 ‘왜(倭)’라는 세력을 표기하고 있다는 점을 적시하며 오히려 이덕일 씨가 식민사학자라고 주장한다. 이덕일 씨는 우리 역사교육의 뿌리가 이병도를 비롯한 일제강점기에 교육을 받은 식민사관에 뿌리를 둔 학자들에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