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장편소설]거미집 짓기/정재민
거미집 짓기 - 정재민 장편소설 [소감] 난생처음 간독(間讀)-건너뛰며 읽기-을 한 작품. 읽어가면서 결말이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작가 입장에선 엄청난 공을 들였을 게 분명한 문장들이 읽는 입장에선 건너뛰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되었다. 추리적 기법으로 쓰였는데 결말을 어떻게 내는가가 더 궁금해서인 쪽이 강했고. 작품 내용은 어둡다. 작가가 독자에게 전해주는 메세지는? 독자에 따라 다르겠으나 나이가 많이 든 편인 내 입장에선 바람직스러운 전개는 아니다. 광부의 딸로 태어난 여성-한희연-이 서울에 와서 전문대학을 다니는 중에 그녀의 미모에 반한 사채업을 하는 여인의 외동아들-인철-과 결혼하여 아들 한 명을 낳는데, 이 아들은 본가에 가다가 강간당했을 때 임신한 아이인지 남편의 아이인지 자신이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