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928

[우리 장편소설]빨치산의 딸- 정지아

[소감] 출간 당시 이적 출판물로 간주하여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탓에 책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도 작가와 작품에 대해 알려졌을 거로 생각된 작품. 30년도 더 전인 내 나이 30 초중반이던가...? 그걸 70을 몇 달 앞둔 나이에 읽게 되었는데, 내가 알고 있는 작가의 역량에 비해서는 작품성 면에서 많이 미흡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설이라기보다는 빨치산 출신인 부모와 부모 지인에게서 들은 빨치산 활동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엮은 느낌. 때문에 2권째는 굳이 정독할 필요성을 못 느꼈을 정도였다. 빨치산 관련 다큐성 작품으로는 '이태 씨의 남부군[남부군:이태]이 훨씬 낫다는 느낌. 아무튼 작가의 주옥같은 단편-"숲의 대화:정지아"-에 비하면 문학성은 한참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 초창기 작품..

[우리 장편소설]다시, 빛 속으로 - 김사량을 찾아서 /송호근

[다시, 빛 속으로 - 김사량을 찾아서] [소감] 사회학자인 서울대 송호근 교수가 "강화도 - 심행일기"에 이어 두 번째 내놓은 장편소설. 장편이긴 하지만 분량으로 봐서는 미니급에 속한다.^^ 송 교수가 신문에 연재하는 칼럼에 매료되어-단문형으로 핵심을 콕 찌르는 방식. 뭐 그렇다고 의견에 다 공감하는 건 아니다.^^- 소설을 썼다고 해서 강화도부터 읽었는데 이번 작품도 같은 이유였다. 거기다가 "김사량 (Kim Saryan, 金史良)"이란 그동안 전혀 모르고 있던 작가-북한군 소속 종군작가로 참전했다가 병으로 사망-에 대하여 쓴 것이라고 해서 겸사겸사 읽게 되었다. 김사량 작가가 쓴 "노마만리"란 작품도 같이. 작품은 노마만리를 아는 시점에서 시작해서 아들이 아버지의 행적을 추적하여 산소를 찾아내는 것..

[우리 장편 소설]기찻길- 홍성원

[소감]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1,4후퇴를 배경으로 한 작품. 작가의 말에 따르면 작가가 수원에서 부산까지 피난 가던 14일간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여 쓴 작품이라고 한다. 15~6세 나이인 6명의 소년, 소녀가 부산을 목적지로 하여 피난 가는 과장에서 겪는 전쟁의 비참함을 엮은 이야기. 작품은 아버지를 만난 영선을 제외한 5명의 소년, 소녀가 진해 영선의 집을 몰래 나와 군용 트럭을 얻어타고 부산을 향하여 가는 거로 끝을 맺는데 이들이 그 뒤로 겪을 어려움보다는 희망을 모여주려는 것으로 읽혔다. 부산에 도착해서 겪어낼 삶이 얼마나 힘들리라는 건 독자 누구나 다 알 수 있을 일이지만. 작품은 문체가 특이하게도 현재형으로 쓰여졌다. 보기 쉽지 않은 형태. 분량도 장편 중에 적은 편에 속한다. 1,4..

동북아시아의 파워 매트릭스 - 전쟁과 평화의 기로에 선 한반도

[출판사 서평 보기-동북아시아의 파워 매트릭스 - 전쟁과 평화의 기로에 선 한반도] [책 소개] 韓中日美 석학 50여 명의 본질을 꿰뚫는 통찰과 혜안 韓中日美의 정치·외교·경제·역사 분야 석학들이 제시하는 동북아시아의 안보위기, 경제협력, 역사화해에 관한 다면적, 구조적 문제와 ..

[베트남전을 소재로 한 우리 장편소설]무기의 그늘 - 황석영

[소감] 작가와 작품명을 알고는 있었으나 사회 생활하느라 바빠 읽을 기회를 놓치고 잊고 있었던 작품. 이번에 "캠프마켓 - 아픈 희망의 역사 부평미군기지를 말하다 "란 책 속에 소개되어 있어 읽을 기회를 만들었다. 작가는 베트남전에 참전했었고 문단에 등단하게 된 것도 베트남전을 소재로 한 "탑(황석영) "이란 작품이 신춘문예 공모에 당선되어서였다. 작품은 일선 전장이 아닌 후방 암시장을 무대로 해서 전쟁의 추악한 면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주인공격인 안영규란 인물 설정이 명확하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다. 최일선 전투병이었다가 갑자기 수사대로 가게 된 이유-이런 데 가는 게 어디 보통 빽으로 될 일인가-에 대한 설명, 집안 환경, 학력 등에 대한 아무 설명이 없이 자신들의 사익을 추구하기 바쁜 인간군상들 중에 ..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 - 저출산 고령화 시대, 경제 성장의 비밀

[책 소개] 일본을 대표하는 경제학자 요시카와 히로시는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에서 인구가 경제를 좌우한다는 사회적 통념에 도전장을 던지며 나날이 커져가는 인구절벽 공포에 제동을 건다. 저자는 단지 인구 감소만으로 경제가 망할 거라는 예측은 틀렸다고 말한다. 단..

[우리 장편소설]밤의 눈-조갑상

밤의 눈:저자 조갑상 | 산지니 | 2012.12.3. [소감] 읽다가 중단. 이유:읽다가 너무 가슴이 아파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보도연맹에 가입해 있던 사람들을 무차별 학살한 사건[보도연맹 학살사건 - 나무위키 참고] 중 경남 진영-작품 속에서는 대진으로 나오는데 평론가 해설에 따르면 그렇다-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설화한 작품. 무고하달 수 있는 사람들이 전시이고 반대 이념을 가진 사람으로 분류되어 있는 이유만으로 학살을 당하는데 가해자들은 지역에서 유지랍시고 행세하는 우익 계열 인물. 이들에 의해 부녀자까지 강간 당하는 내용이 중반부터 나오는데 더 이상은 마음이 아파 못 읽겠어서 덮기로 했다. 놀라운 사실은 강간당하는 여인의 남편이 국군 장교임에도 꼼짝없이 당하는데 이거 실제로 있었던 일이 아니..

캠프마켓 -아픈 희망의 역사 부평미군기지를 말하다

[책소개] 인천, 부평 소재 미군부대 캠프 마켓의 과거와 오늘 그리고 미래에 관한 이야기 『캠프 마켓』. 반환 예정인 캠프 마켓의 역사성을 되짚어보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 속에 되찾은 캠프 마켓의 올바른 활용 방안이 도출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 저자 한만송 저서(총 1권)1..

예정된 전쟁 - 미국과 중국의 패권 경쟁, 그리고한반도의 운명

[책소개]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어 예정된 충돌을 막아야 한다!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정치학자 그레이엄 앨리슨이 미국과 중국이 충돌할 가능성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한반도의 역할과 국제 정치의 역학관계, 외교적 딜레마 등에 관해 깊이 있는 관점을 펼쳐 보이는 한편, 제3차 세계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