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출간 당시 이적 출판물로 간주하여 매스컴을 떠들썩하게 했던 탓에 책에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들에게도 작가와 작품에 대해 알려졌을 거로 생각된 작품. 30년도 더 전인 내 나이 30 초중반이던가...? 그걸 70을 몇 달 앞둔 나이에 읽게 되었는데, 내가 알고 있는 작가의 역량에 비해서는 작품성 면에서 많이 미흡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소설이라기보다는 빨치산 출신인 부모와 부모 지인에게서 들은 빨치산 활동 이야기를 다큐멘터리로 엮은 느낌. 때문에 2권째는 굳이 정독할 필요성을 못 느꼈을 정도였다. 빨치산 관련 다큐성 작품으로는 '이태 씨의 남부군[남부군:이태]이 훨씬 낫다는 느낌. 아무튼 작가의 주옥같은 단편-"숲의 대화:정지아"-에 비하면 문학성은 한참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작가 초창기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