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928

[서양 미술]명화들이 말해주는 그림 속 여성 이야기

명화들이 말해주는 그림 속 여성 이야기 [책소개] 여성이란 존재는 ‘이브’ 아니면 ‘성모 마리아’다. 즉 ‘아내’ 아니면 ‘어머니’인 셈이다. 물론 고대 그리스에서도 순종적인 여성과 반항적인 여성(마녀)의 이분법이 존재했고, 후자에 대해서는 처절한 응징이 있어왔다. 이 책의 ..

[역사]동아시아 근현대통사 - 화해와 협력을 위한 역사인식

동아시아 근현대통사 - 화해와 협력을 위한 역사인식 [책 소개] 일본의 진보적 석학 7인, 동북아시아와 동남아시아를 아우르는 거대한 역사의 흐름을 조망하다 우리를 둘러싼 정세와 나아갈 방향을 통찰하기 위해 반드시 읽어야 할 책!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 현재까지도 동아시아는 ..

[우리 장편소설]댓글부대-장강명:제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출판사 서평 보기: 댓글부대 - 제3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소감] 요즘 댓글 조작 사건이 난리다. 전직 국정원장까지 구속되더니 요즘은 현 정부 실세라고도 할 수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 후보까지 연루되어 있다고 할 정도로. 솔직히 말해서 매스컴에서 댓글 조작 관련 보도가 나오고 관련 인물이 구속되는 상황을 보면서도 댓글 조작의 심각성은 전혀 몰랐다. 나도 가끔 댓글을 달기는 하지만 조작과는 거리가 먼 진심을 담은 글이었기에. 그런데 이 작품 내용을 보면 한마디로 말해서 소름이 돋을 정도이다. 내용의 핵심은, 댓글 조작은 결국 정치, 경제 권력을 쥔 인간들의 탐욕에서 비롯된 것으로 읽히는데 이를 실행에 옮기는 하수인에 불과한 댓글 조작을 실제로 하는 인물들-현실에서 보면 '드루킹'인가 하는 인간은..

[우리 장편소설]자기 앞의 생 - 윤정모

자기 앞의 생 - 윤정모 장편소설 [소감} 소설 형식을 빌려 쓴 우리 현대사의 이면사. 남미, 팔레스타인, 리비아 이야기도 곁들여 있다. 작중 인물들은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경우도 있으나 사건의 전개에 따라 작가가 창작했을 것 같은 느낌. 작가의 말에 따르면 3년간 구상-자료 수집-하고 1년간 썼다고 하는데, 우리가 모르고 있는 내용이 많았다. 진보, 보수로 편을 가른다면 진보 쪽의 내용이어서 보수 쪽이 보면 거짓이라고 그럴 수도 있는 숨겨졌던 내용이 많았다. 세계 제일의 패권국가 미국에 대한 비판도 신랄하다. 카다피가 통치하던 리비아가 그가 죽고 난 뒤 혼란스러워진 것. (이라크가 후세인이 제거된 뒤 엉망이 된 것과 같은 성격이다) 미국의 입맛에 의해 처리된 뒤 정작 그 나라 국민은 더 힘들어졌다는 ..

[우리 장편소설]카인의 정원 -정철훈

[읽다가 중단. 이유는 읽는 내내 너무 암울해서. 6.25가 끝난 뒤의 연천이 작품의 무대인 것 같은데 전후 힘든 삶을 살아가는 중에 뭔가 삶의 희망이보이는 설정을 기대했는데 작가의 의도는 작품 제목에서 보듯이 전후 인간 셰계의 어두운 면을 보여주려고 한 것 같다. 문장으로 보아 엄청 공들여 쓴 작품인데 내 취향의 작품은 아니었다. 마치 리암 니슨이 주연한 영화 "더 그레이":아유 뒷맛 개운치 않았던 영화-를 보는 느낌. 마지막에 가선 뭔가 희망을 보여줘야 한다는 내 생각과 정반대였다.] [책소개]카인의 정원에서 생명의 비밀이 울려 퍼진다! 정철훈 장편소설『카인의 정원』. 역사 속에서 개인의 존엄성과 이념이 빚어내는 갈등을 깊이 있게 천착해 온 작가 정철훈이 펴낸 두 번째 장편소설이다. 인간의 탐욕과 그..

[중국- 기록문학]1942 대기근 -삼백만 명이 굶어죽은 허난 대기근을 추적하다

[출판사 소개글 보기 -1942 대기근(걸작논픽션 5) - 삼백만 명이 굶어죽은 허난 대기근을 추적하다 ] *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1942년 허난성 河南省 Hénán Shěng 약자: 豫 에서 최하 300만 명이 굶어 죽었다는 대기근 이야기. 이 원인의 1차 책임은 일본 제국 군대의 중국 침략이고, 2차는 일본군의 침략을 막는다는 명분으로 댐을 파괴, 수많은 이재민을 만든 장개석 국민당 정부군-민중은 없어져도 땅은 남는다는 사고방식이란다 죽일놈들. 3차도 구휼을 소홀히 하고 그 와중에 쥐꼬리만한 구휼자금까지 착복하는 부정을 저지른 국민당 관료의 부패가 원인이었다. 장개석 군이 막강한 군사력을 갖추고도 모택동 군에게 패한 결정적 이유가 부정부패로 민심을 잃었다는 것이라던데 당연한 귀결인 듯 싶다. 민중의 ..

[우리 역사]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이영훈

[ 출판사 소개글 보기 -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 [소감]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인물로 추앙되고 있는 세종임금이 성군이 아니라는 근거를 나열해 놓은 책. 노비 세습제의 고착화, 기생 신분의 세습, 한글이 중국에 사대하기 위한 산물이라는 얘기까지 저자가 주장하는 근거는 다양하다. 이 책에 따르면 세종은 살아 있을 때 이미 성군이란 칭송을 받았다고 하는데 이는 양반들에 국한된 것이라고 한다. 양반만을 위한 정치를 했다는 뜻. 저자가 이리 주장한다고 해서 세종 임금에 대한 성군이란 이미지가 사라질 리는 없겠으나 참고 삼아 읽어볼 만하다. 수많은 자료를 섭렵하여 써놓은 책이지만 너무 간결하게 써놓은 탓에 지나치게 주관적이란 느낌을 받기도 하지만 아무튼 이색적인 책이란 느낌이 많이 들었다. 좀 더 깊이 ..

[우리 역사]역사 농단-1948년 건국론과 건국절 /한시준

[책소개] 어떤 날을 기념한다는 것은, 그날이 지닌 뜻깊은 의미를 되새기고 기리는 행위다. 1948년 건국론은 과연 ‘건국절’의 어떤 의미를 기리기 위해 주장되었는가? 표면적으로 그럴듯해 보이는 그 주장 아래, 어떤 불순한 의도들이 도사리고 있는가? 조국과 민족을 위해 헌신한 독립..

[일본 역사 소설]전국지(전 10권)

전국지 세트(전11권) 저자 요시카와 에이지 | 역자 강성욱 | 문예춘추사 | 2015.9.20. [읽은 소감] 도요토미 히데요시 중심으로 쓰인 일본 전국시대 이야기. 히데요시를 발탁한 오다 노부나가가 수하 아케치 미쓰히데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혼노지의 변' 이후 히데요시가 최종적으로 권력을 잡기 전까지만 다뤘다. 문학적 요소가 지나치게 가미된 도쿠가와 이에야스 중심의 '대망'과 달리 사실만 기록한 책이라 읽는 이의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내 경우는 작가의 상상력이 지나치게 가미된 느낌을 받는 대망보다는 이 책을 선호하지만, 히데요시가 본격적으로 권력을 잡은 이후는 쓰이지 않은 점이 아쉽다. 그 이후에 관해 알려면 다른 책 -대망이 있지만 지나치게 문학적이란 느낌이다-을 봐야만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