寄全椒山中道士
-韋應物
今朝郡齋冷 [금조군재냉]오늘 아침 군현의 관사가 쌀쌀하여
忽念山中客[홀념산중객]갑자기 산속의 그대가 생각나는구려
澗底束荊薪[간저속형신]골짝물 아래서 땔나무 묶어
歸來煮白石 [귀내자백석]돌아와 백석을 덥히고 있겠지
欲持一瓢酒 [욕지일표주]한 표주박 술을 가지고
遠慰風雨夕 [원위풍우석]멀리 비바람 몰아치는 밤을 위로하고 싶어라
落葉滿空山 [낙엽만공산]빈산에 낙엽은 가득한데
何處尋行跡 [하처심행적]어느 곳에서 그대 행적 찾을까
위응물(韋應物, 737~790?)
당나라 장안의 귀족으로 태어났다. 젊었을 때는 현종 황제의 근위로서 방탕무궤한
생활을 하다가, 현종이 돌아가자 느끼는 바 있어 교유를 끊고 글을 배웠으며, 시를
짓기는 쉰이 넘어서였다. 성품이 고결하고 욕심이 적었으며, 앉는 곳에 향을 피우고
땅을 쓸었다 한다. 자기 집을 정사(精舍)라 부르며 탈속한 생활을 했고, 벼슬은
소주자사(蘇州刺史)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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