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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주덕윤(朱德潤), <층만묘경도(層巒妙境圖)> (1343年作) 화제(畵題)

Bawoo 2018. 6. 5. 22:05


 원대(元代) 화가 주덕윤(朱德潤) <층만묘경도(層巒妙境圖)> (1343年作, 設色紙本, 104.3×40.2cm)


 

層巒自飄渺  可以豁心胸[층만자표묘 가이활심흉]

 겹겹의 산은 절로 아득하여, 가슴속을 탁 트이게 할 만하네


綠樹山頭露    白雲谷口封[녹수산두로 백운곡구봉]

녹색 나무는 산머리 드러내고, 흰 구름은 골짜기 입구 막았네


已從探妙境  何處覓仙踪[이종탐묘경 하처멱선종]

이미 기묘한 경치 찾아보았거늘, 어디서 신선의 자취를 찾으리오


銷盡風塵想  峰前倚短 [ 소진풍진상 봉전의단공]

속세에 대한 생각 다 씻었거니, 봉우리 앞에서 짧은 지팡이에 기대


- 層巒: 여러 층으로 겹쳐있는 산.

- 飄渺: 멀고 어렴풋함(??).

- 心胸: 가슴속. 가슴속에 깊이 간직한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