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곡한 잎엔 농염하게 푸른 빛 쌓였는데(密葉濃堆綠-밀엽농퇴록)
수북한 가지엔 잘게 붉은 꽃을 오려 붙였네(繁枝碎剪紅-번지쇄전홍)
*혜원의 '소년 전홍'이란 그림인데 우측 상단에 화제가 위의 내용으로 쓰여 있습니다. 화면 좌측에 목백일홍(배롱나무)이 두그루,아래 우측에 한그루 해서 모두 세그루가 그려져 있는데 이를 염두에 두고 쓴 것이라고 글 쓴이-서울대 국문과 이종묵 교수-는 말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 북송대 '위야'라는 시인이 장미를 읊은 시에 '자잘하게 붉은 깁 오려서 푸른 떨기에 끼워놓았으니~(碎剪紅~)라는 구절이 있다고 하는데 혜원의 위 그림 화제 내용과 중복되는 것이어서 혜원이 이 시를 알고 차용했는지는 모르겠으나 '장미가 백일홍으로 바뀐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사견:혜원의 화제 글씨는 서예를 배운 분들이 보면 절대 잘 쓴 글씨라는 소리를 안할 것으로 보입니다.^^(글씨의 크기가 고르지 않으며 연도 맞지 않습니다)
*출처:'한국학 그림을 그리다'라는 책 내용중 '소년전홍의 백일홍과 괴석'이란 글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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