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睡軒[수헌에게 ]
金馹孫
落日長亭畔(락일장정반)해 지는 장정 가에서
離盃持勸君(이배지권군)이별주를 그대에게 권하노라
危樓天欲襯(위루천욕친)높은 누각은 하늘로 치솟아 있는데
官渡路橫分(관도노횡분)나루터로 가는 길은 나뉘어 있구나
去客沒孤島(거객몰고도)가는 벗 외딴 섬 속으로 멀어지려 하니
浮生同片雲(부생동편운)덧없는 인생 조각구름과 같구나
江風不解別(강풍불해별)강바람은 이별의 사연 모른 채
吹棹動波文(취도동파문)노에 불어와 물결 일으킨다.
睡軒:권오복 선생의 아호/1467(세조 13)∼1498(연산군 4). 조선 전기의 문신
長亭:예전에, 멀리 떠나가는 사람을 전송하던 곳/[중국]① 옛날의 여행자 휴게소 ② 길가의 역사(驛舍)
畔:두둑 반/① 두둑 ② 지경(地境) ③ 물가 ④ 곁
襯:속옷 친 /① 속옷 ② 가까이하다 ③ 베풀다 ④ 드러내다
危樓:매우 높아 위험스럽게 보이는 누각/[중국]① 붕괴 위험 건물 ② 위루 ③ 매우 높은 누각
官渡:① 옛날, 관(官)에서 설치한 나루터 ② (Guāndù) 한말(漢末)에 조조(曹操)가 원소(袁紹)를 격파한 곳
[서예 습작]
[島를 鳥로, 解자의 角자를 잘못 썼음]
김일손
김일손(金馹孫, 1464년 ~ 1498년 7월)은 조선 성종·연산군 때의 문신이며 학자, 사관, 시인이다. 본관은 김해, 자는 계운(季雲). 호는 탁영(濯纓), 소미산인(少微山人)이다. 시호는 문민(文愍)이다. 성종 때 춘추관의 사관(史官)으로 있으면서 전라도관찰사 이극돈(李克墩) 등의 비행을 그대로 적었고, 윤필상 등의 부패 행위도 사서에 기록했다. 1498년에 《성종실록》을 편찬할 때 앞서 스승 김종직이 쓴 조의제문(弔義帝文)을 사초(史草)에 실은 것이 이극돈을 통하여 연산군에게 알려져 사형에 처해졌고, 다른 많은 사류(士類)도 함께 화(禍)를 입었다.[위키백과 -김일손 ]
'♣ 한시(漢詩) 마당 ♣ > - 우리 漢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次贈金生亭子韻 -李炯胤 (0) | 2017.03.18 |
---|---|
寄竹陰- 申翊聖 (0) | 2017.03.17 |
茵橋 인교에서 / 李詹 (0) | 2017.03.13 |
仍弗驛- 金克己 (0) | 2017.03.11 |
呼韻 - 令壽閤徐氏 (0) | 2017.03.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