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재 정선 선생의 '만폭동도(萬瀑洞圖)' 화제
위 그림은 겸재 정선 선생이 그린 '만폭동도'란 그림입니다. 비단에 수묵담채로 그렸고 크기는 22x33.2cm, 소장처는 서울대 박물관입니다. 이 그림 오른 쪽 상단에 화제시가 쓰여 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아래, 천개의 바위가 빼어남을 겨루고 (千岩競秀-천암경수) 만개의 골짝은 흐르기를 다투네 (万壑爭流-만학쟁류) 풀과 나무 몽롱하게 오른 것이 (艸木蒙籠上-초목몽롱상) 구름 일고 노을이 자옥한 듯 하구나 (若雲興霞蔚-약운흥하울) *참고사항* - 위 시는 중국 동진의 화가인 '고개지(345?~406?)'의 작품이라고 합니다.인물,산수에 모두 능했다고 알려져 있는 화가인데 글도 잘 썼나 봅니다. ^^ 중국 육조시대의 '유의경'이란 학자가 세간에 떠도는 일화를 채록한 '세설신어'란 책에 처음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