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바루기] "2년간 사겼다" 면 사기를 당했단 말인가? 문자 메시지나 SNS 글을 보면 “여자친구랑 2년간 사겼다” “이런 남자 있으면 나도 사겼다” “지난해부터 사겼다” 등처럼 ‘사겼다’는 표현이 많이 나온다. ‘사겼다’를 풀이해 보면 ‘사기다’에 과거를 나타내는 ‘었다’가 결합한 ‘사기었다’가 줄어든 말이다. 그렇다면 ..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4.08.22
[우리말 바루기] '명량'의 인기가 방증하는 것 영화 ‘명량’의 흥행 돌풍이 거세다. 왜 지금 난세의 영웅 이순신에게 열광하는가. 영화를 본 이들은 “‘명량’의 인기는 단순한 영화적 재미를 넘어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이순신처럼 존경할 만한 리더를 대중이 강렬히 원한다는 반증 아니겠나?” “역대 최단기간 1000만 관객 돌파란..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4.08.12
이 자리를 빌려 말씀하세요 또 한 번의 선거가 치러진다. 6·4 지방선거에 이어 7·30 재·보선이 유권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선거철, 각 당의 후보들은 국민을 향해 크고 작은 약속을 하며 지지를 호소하곤 한다. 유세 활동을 하는 자리에서나 공약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들이 곧잘 저지르는 실수가 있다. “흑색..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4.07.25
느낌적인 느낌 누군가 ‘일적으로’ 만난 사람과 ‘마음적으로’ 힘들었다고 하는 말을 들으면, 기자라는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마음이 불편해진다. 그 누군가가 겪은 힘든 상황 때문이 아니라 ‘적(的)’이라는 한자어 접사에 ‘일’이나 ‘마음’ 같은 순우리말 명사를 결합한 조어법이 부자연스럽..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4.07.17
'발목을 접지르는 경우'는 없다 여름철 물놀이를 하다 ‘발목을 접지르는 경우’가 많다. 계곡에서 발을 헛디디거나 물기 있는 수영장 바닥에 미끄러지면서다. 이때는 냉찜질로 ‘발목의 붓기를 최소화하고’ 부목으로 고정한 뒤 병원을 찾는 게 좋다고 의사들은 조언한다. 증상이 가벼우면 약물요법과 물리치료, 압박..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4.07.15
담배 한 까치(?) 필(?) 데 없다 간접흡연 피해 방지 조례’가 제정돼 금연 구역이 늘어나고 사회적으로 금연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흡연자들의 볼멘소리가 거세다. “담배 한 까치 맘 놓고 필 데가 없다”는 것이다. 담배에 관한 이야기를 할 때 빈번하게 등장하는 표현이 ‘담배 한 까치’다. ‘담배 한 개피’ ‘담..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4.07.08
'빠꼼'과 '빠꼼하다' 어떤 일이나 사정에 막힘없이 훤하거나 눈치 빠르고 약은 사람을 가리켜 ‘빠꼼이’라고 부른다. ‘빠꼼이’를 분석하면 ‘빠꼼+이’가 될 수밖에 없다. 여기서 ‘-이’는 몇몇 명사, 어근, 의성어·의태어 뒤에 붙어 ‘사람’ 또는 ‘사물’의 뜻을 더하고 명사를 만드는 접미사다. ‘..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4.07.04
헷갈리는 '지' '만' 의 띄어쓰기 우리말 맞춤법 가운데 헷갈리는 부분이 띄어쓰기다. 대부분의 사람이 띄어쓰기가 어렵다고 느낀다. 띄어쓰기의 기본 원칙은 ‘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쓴다’이다. ‘단어’란 ‘엄마’ ‘예쁘다’ ‘매우’ 등과 같이 분리해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나 이에 준하는 말을 일컫는다..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4.06.24
며칠 몇 시인지 아세요? 브라질 월드컵 열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와 치르는 우리나라 대표팀의 조별리그 1차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과 러시아 모두 H조 최강호로 꼽히는 벨기에에 이어 2위로 조별리그 통과를 노리고 있어 물러설 수 없는 한판이다. 이를 반영하듯 인터넷 게시판 등에 “친구들과 ..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4.06.17
[우리말 바루기] - "달달하다 " 신혼 후 한 달간이나 신혼여행 기간을 ‘허니문 ’이라고 하는데, 이것을 우리말로 옮기면 ‘밀월(蜜月)’이 된다. 꿀처럼 달콤한 달이란 뜻이다. 달다’의 말뜻을 찾아보면 ‘꿀이나 설탕의 맛과 같다’고 돼 있다. ‘달콤하다’는 이 ‘달다’에 감칠맛까지 더해졌으니 그 맛이 어떻겠.. ♣ 어학 관련 ♣/[우리말 바루기] 201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