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중요리는 남자가 만들었다 요리는 여자의 전유물 편견 깬 조선시대 왕실 요리 담당 숙수들 귀양 갈때도 맛집 들렀던 허균 장도 직접 만들어 먹던 정약용 임금님 몰래 쇠고기 즐긴 이이 맛 탐닉한 조선남자의 맛있는 기록 세종 16년 의안대군 이화의 아들이자 충청도 병마도절제사이던 이교는 요리가 특기였다. 그는..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11.28
욕망의 삼각형 - 고미석 출판시장에선 잊을 만하면 ‘사재기’ ‘베스트셀러 순위 조작’ 논란이 불거진다. 편법을 써서라도 베스트셀러 목록에 오르면 판매 실적이 올라간다는 확신 때문이다. 출판계에 따르면 국내 독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건 광고보다 ‘베스트셀러’ 타이틀이다. 가장 많이 팔린 상품..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11.07
암울한 요즘 청춘, 그 또한 지나가리라 -조해진 장편소설:[여름을 지나가다] 사진 크게보기 철길에 선 장편소설 『여름을 지나가다』의 작가 조해진씨. 인간의 삶을 기차에 빗대 출생과 죽음이 반복되는 윤회 과정으로 그렸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조해진 장편 『여름을 지나가다』 “최소한 행복도 포기했다는 20대 나도 그 시절 임시직 전전해 애틋” 잘나가..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11.04
[조경구의 옛글에 비추다]화를 가라앉히자 한훤당(寒暄堂) 김 선생이 서울에 있을 때 일이다. 한번은 꿩 한 마리를 얻었으므로 이를 말려서 어머니 계신 곳에 보내려 했는데 그만 고양이 새끼가 훔쳐가 버렸다. 선생은 크게 노하여 지키던 사람을 꾸짖었다. 이때 정암(靜菴)이 앞으로 나서서 말하였다. “어버이를 받드는 정성이 비..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11.04
조선시대 미인 기준은 ‘쌍꺼풀 없는 작은 눈’ 신윤복과 미인도 조선시대 여성을 표현한 그림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작품으로 꼽히는 신윤복의 ‘미인도’ < 간송미술관 소장> 여성들이 모여 그네를 타고 목욕을 하고 있는데 빡빡머리의 사내아이(동자승)들이 바위 뒤에 숨어 목욕하는 여인들을 훔쳐보는 모습, 깊은 달밤에 남의 ..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10.21
[조경구의 옛글에 비추다]주인님 나의 주인님 우리 군(郡) 갈산촌(葛山村)의 송생(宋生)은 내 친구 아들인데 같은 군의 김씨 집안 딸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았다. 김 씨가 아직 성년이 되기 전부터 개를 한 마리 길렀는데 시집올 때 그 개가 따라왔다. 김 씨가 친정 부모를 뵈러 갈 때마다 개는 따라가다가 중간쯤에서 돌아오고, 김 씨가 ..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10.21
<음악 칼럼>박수를 참고 있을 청중에게 차이콥스키는 어쩌자고 작곡을 이렇게 했을까. 교향곡 6번 ‘비창’얘기다. 3악장 에서 현악기가 말 그대로 ‘다다다다’ 음표를 몰아간다. 관악기도 함께 달려간다. 맨 끝에는 모든 악기가 가세해 흥을 낸다. 촌스럽도록 씩씩한 음악은 장대하게 끝나며 이렇게 외치고 있다. “이제 모두 ..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10.12
<2015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알렉시예비치- 전쟁의 참상 알린 ‘목소리 소설’로 명성 사진 크게보기 여성으로는 역대 14번째 노벨문학상 수상자가 된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소비에트와 소비에트 붕괴 이후의 비극적 삶들을 기록해 왔다. [사진 위키피디아] 올해도 노벨문학상은 뜻밖의 선택을 했다. 소설가도 시인도 아닌, 러시아어로 작업하는 신문기자 출신의 벨라루..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10.09
[고전 통해 세상읽기] 표풍부종조 취우부종일(飄風不終朝 驟雨不終日)." [고전 통해 세상읽기] 표풍부종조 취우부종일 세찬 비바람이 하루를 못 넘기며 자연의 정해진 절기에 순응하듯 사람 역시 부질없는 욕심 버리고 주어진 임기 내에서 최선 다해야 < 서울경제-신정근 성균관대 유학대학장 > 요즘 하루하루 날씨가 다르게 느껴진다. 한낮에는 아직 더운 ..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10.03
이상(李箱)과 동숭동 시인 이상. 동아일보DB‘ 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오/제1의아해가무섭다고그리오/제2의아해도무섭다고그리오/(…)13인의아해는무서운아해와무서워하는아해와그렇게뿐이모였오/(…)13인의아해가도로로질주하지아니하여도좋소.’ 1부터 13까지 반복되는 똑같은 말, 띄어쓰기 없이 한데 .. ♣ 좋은 글 모음♣ / 문화, 예술 2015.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