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908

예술, 인간을 말하다 (예술로 만나는 삶의 기쁨과 슬픔):전원경

예술, 인간을 말하다 (예술로 만나는 삶의 기쁨과 슬픔) 저자:전원경, 출판:시공아트, 2022.10.25 [소감] 서양 미술과 음악(클래식) 관련 책을 찾아 읽게 되는 경우 제일 먼저 떠오르는 작가가 있다. 미술 관련은 이 책을 쓴 전원경 작가, 클래식 관련은 진회숙 작가이다. 뭐 그렇다고 다른 저작이 마음에 안 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믿고 우선적으로 보게 되는는 작가라는 뜻이다. 전원경 작가의 이번 저작은 내용이 좀 방대한 편이다. 608쪽. 그림 위주의 얘기에 클래식 음악 이야기를 곁들였다. 그만큼 두 분야에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다는 뜻 일 게다. 뭐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 한 것은 아닐 테지만 말이다. ^^ 특징이 있다면 음악평론가인 진회숙 작가의 "클래식 인더 뮤지엄"에 미술 이야..

제국의 소녀들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생의 식민지 경험):히로세 레이코

제국의 소녀들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생의 식민지 경험) 저자:히로세 레이코, 출판:소명출판, 2023.02.25. [소감] 일제강점기에 경성제일공립고등여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낸 일본 여학생들에 관한 이야기. 한반도에서 나고 자라 한반도가 고향일 수도 있는 일본 여성들의 이야기를 각종 자료와 함께 엮은 연구서 성격의 책인데 참고용으로 볼 만한 책으로 생각하고 읽었다. 한반도, 한반도인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진 인물들을 대상으로 쓰였는데 실제로는 반대 시각을 가진 인물들이 더 많지 않았을까 싶다. 한반도(인)에 대해 우월적 감정을 갖고 이를 자신의 자녀들에게 주입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우리나라의 국력이 일본에 버금가는 수준까지 올라와 있는 지금을 사는 젊은 일본인들은 덜하겠지만 근원적인 생각은 변하지 ..

장벽의 시대 (초연결의 시대, 장벽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팀 마샬

장벽의 시대 (초연결의 시대, 장벽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 저자:팀 마샬, 출판:바다출판사, 2020.03.20. [소감] 아래 책 소개 및 출판사 서평으로 갈음. [참고] 이 책에 관심이 있는 분은 " 옮긴이의 글 … 347"을 먼저 읽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책 소개:교보문고 《지리의 힘》의 팀 마샬, 장벽을 키워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탐사하다 《지리의 힘》에서 지정학을 바탕으로 세계사의 숨은 법칙을 풀어낸 국제 문제 전문 기자 팀 마샬. 30년 이상 세계의 분쟁지역을 누벼온 그가 여전히 세계 곳곳에 세워지고 있는 물리적 장벽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여러 사회적 현상을 탐사했다. 이 책은 세계 곳곳의 물리적 장벽의 역사와 현재뿐 아니라 국가와 도시, 사회와 공동체 내부의 심리적 장벽을 추적한다. ‘..

표류하는 세계 (미국의 100개 팩트로 보는 새로운 부의 질서와 기회):스콧 갤러웨이

표류하는 세계 (미국의 100개 팩트로 보는 새로운 부의 질서와 기회) 저자:스콧 갤러웨이, 출판:리더스북. 2023.04.01 [소감] 지나치게 약술한 느낌(?). 책 소개: 교보문고:전문은 책 메목을 클릭하면 볼 수 있습니다. “위기는 시작일 뿐, ‘미국의 세계’가 표류하고 있다” 지금 미국의 선택이 향후 30년 판도를, 그리고 우리의 운명을 가를 것이다! 스콧 갤러웨이 뉴욕대 스턴경영대학원 마케팅 교수가 미국의 100개 현상으로 꿰뚫어 본 위기의 본질과 새로운 기회 ‘미국의 세계’가 표류하고 있다. 지정학적 갈등과 패권의 위기, 양극화와 내부 분열이 가속화하는 가운데 과연 미국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거대한 가속』, 『플랫폼 제국의 미래』 의 저자이자 비즈니스계의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사상가 ..

[우리 장편소설 세 편] 에메랄드 궁/ 라일각 붉게 피던 집/ 삼봉이 순자 연대기

에메랄드 궁 (박향 장편소설 | 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작)수상작 저자:박향,출판:나무옆의자, 출간: 2013.03.21 * 책을 읽다 보면 새로운 책을 알게 되는 경험을 많이들 하셨을 겁니다. 이 작품도 그런 경우인데 글쓰기 능력 검증이 끝난 공모 수상작이라도 취향에 안 맞는 작품이 있어 읽는 걸 포기하는 경우가 꽤 되는데 이 작품은 몰입도가 최고였습니다. 밤샘.^^ 책소개 2013년 제9회 세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박향의 소설 『에메랄드 궁』. 대도시 외곽의 허름한 모텔을 배경으로 이 시대 ‘변두리’ 인생들의 피곤한 일상과 적나라한 욕망, 도전과 좌절을 그리고 있다. 주변부 인생들에게 제 몫의 욕망과 고통, 삶의 환희를 분배하고 저 스스로 말하게 함으로써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세계문학상 심사위원단의 찬사..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나가노 교코

명화로 읽는 부르봉 역사: 나카노 교코 출판:한경arte, 2023.02.16. *[소감] 프랑스" 부르봉 왕조 - 나무위키"의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쓴 양서. 프랑스 역사를 단편적으로만 알고 있고 그리 깊이 알고 싶지 않은 나 같은 분에게 최적일 듯 싶은 책이다. 서양 미술에까지 관심이 있다면 더욱더.^^ * 책에 관한 상세한 해설은 아래 전문적인 소개 글을 참고하기 바랍니다. [책소개:교보문고] 프랑스 부르봉 왕조의 시작 앙리 4세부터 프랑스의 전성기를 이끈 루이 14세, 기요틴의 칼날에 사라진 루이 16세… 17-18세기 모든 유럽이 동경하고 선망하던 프랑스의 힘과 문화, 그 모든 권위와 권력의 중심, 부르봉 왕조의 번영과 몰락 “나의 가장 큰 정열은 영광을 향한 사랑이다.” 명화를 통해 ..

한국에 가혹했던 전쟁과 휴전:마거릿 히긴스

한국에 가혹했던 전쟁과 휴전:마거리트 히긴스 출판:KORUS,발행:2023.04.10. [소감] 한국전쟁(1950~1953)에 관한 기록은 무수히 많이 나와있다. 그중에 이 책은 최초 그것도 여성종군기자의 기록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기왕에 나와있는 책은너무 낡고 활자 크기가 작아 볼 생각이 안 들었었다. 그런 와중에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발견한 신간.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빌려왔다. 한국전쟁 관련 책으로 꼭 읽어보고 싶던 기록이기 때문이었다. 내용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의 확인 정도라고 생각했다. 전쟁에 관한 새로운 기록이기보다는 저자가 전장에서 보고 느낀 내용 중심이었다. 확전을 두려워하여 38선 근처에서 지루한 고지전을 하다가 종전(휴전)을 한 미행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의 첫 아프리카 수업 (아프리카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저자김유아

나의 첫 아프리카 수업 (아프리카 있는 그대로 바라보기):저자김유아 출판:초록비책공방, 2021.05.10. [소감] 나의 아프리카 대륙에 대한 관심은 아무래도 흑인에 대한 연민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싶다. 역사 관련 책 읽는 걸 좋아는 하지만 아프리카 대륙에 관한 책이라면 우선적으로 관심을 갖고 읽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읽은 몇 권의 아프리카 대륙 관련 책이 아프리카 전체를 이해하는 단계까지 이른 것 같지는 않다. 그만큼 많은 나라, 넓은 면적의 대륙인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 책도 내가 알고 싶은 모든 내용을 충족시켜주지는 못했다. 그러나 점점 시야가 트이는 역할을 해 준 양서이다. 지금 읽는 중인 "아프리카, 미필적 고의에 의한 가난 "을 읽고 나면 시야가 더 트일 것 같다. 아프리카 ..

용의 불길, 신냉전이 온다 (일대일로 정책에서 타이완해협의 위기까지 더 은밀하고 거대해진 중국의 위협):이언 윌리엄스

용의 불길, 신냉전이 온다 (일대일로 정책에서 타이완해협의 위기까지 더 은밀하고 거대해진 중국의 위협): 저자-이언 윌리엄스/출판반니,2023.02.06. [소감] 아래 책소개로 갈음합니다. 요즘 중국의 부상에 따른 문제점을 분석한 책이 많이 나오는데 그중에 가장 양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미중 대립이 첨예한 현 세계정세를 알고 싶다면 필독서 중 한 권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책 소개:교보문고 “중국의 신냉전은 왜 더 위험한가?” 에미상 수상 기자 이언 윌리엄스가 분석한 신냉전 시대, 중국의 전략 불을 뿜기 시작한 중국의 야심 군사, 산업, 정치, 지역, 사이버 공간, 전 영역에서 펼쳐지는 신냉전의 실체 시진핑 주석이 집권한 뒤로 중국의 국제적 야심이 위험한 얼굴을 드러냈다. 베이징은 외교적 수단을 무..

일본, 사라지거나 해방되거나: 김상태

일본, 사라지거나 해방되거나 (폭력과 허위로 얼룩진 천년 사무라이 국가):저자김상태 출판:책으로보는세상(책보세), 2014.12.08. [소감] 내가 일본에 대해 반일감정을 가지게 된 것은 아마 초, 중학교 시절 역사 교육을 통해서였을 것이다. 고려 말, 조선 초 왜구의 침공, 정벌부터 시작해서 중기의 임진왜란(7년 전쟁) 그리고 35년 간의 식민통치. 그중에 가장 강하게 생긴 것은 아마 식민통치 때문일 것이다. 중국도 국가 권력이 바뀌던 과도기에는 꼭 한반도를 침공했고 실제적인 영향력도 더 많았지만 한반도를 병합하지 않았기에 일본에 비해 상대적인 반감이 덜 한 것일 게다. 저자는 이런 나보다 반일갑정이 더 심한 것 같다. 국내 발간 일본 관련 온갖 책들을 다 참고하여 일본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