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文學) 마당 ♣/- 戰後 출생 작가 118

[2016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 곰씨의 동굴/문경민

학교 컴퓨터 앞에 웅크리고 앉은 남자, 그는 매일 하얀옷을 입고 절을 했다 [그림=화가 김태헌] 습관처럼 나이를 헤아리곤 했다. 다가올 겨울이 지나면 스물여섯이었다. 스물여덟이 되기 전에 로스쿨에 들어가야 했고 서른 두세 살 즈음에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싶었다. 서른 중반까..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 메모리얼 가든

200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 소설 당선작 [메모리얼 가든-반수연] [듣기-http://asx.kbs.co.kr/player.html?title=라디오드라마&url=rdrama$ra050109.asf&type=301&chkdate=20160821173420&kind=radiodrama] [오랜만에 마음에 쏙 드는 작품을 만났다. 다룬 주제의 묵직함이 마음에 와 닿아서이다. 기교, 작법등에서는 흠 잡을 것..

김세인 단편 소설 - 무녀리

김세인 단편 소설 - 무녀리 [시골의 별로 여유롭지 못한 집의 장녀로 태어난 소녀의 어린 시절부터 나이가 든 시절까지의 이야기를 주인공의 여동생이 화자가 되어 가족 이야기를 곁들여 풀어 나가는 작품. 작가의 실제 경험이 바탕이 되어 있는 작품이라 내용이 현실감 있게 다가오는 좋은 작품이란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은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신 뒤 어머니 혼자 생계르 이어가는 집의 첫째 딸이다. 어린 나이임에도 동생들(3명?)의 뒷바라지는 소녀의 몫이다. 그려면서도 엄마의 구박은 혼자 다 받는다. 그러다가 서울로 일을 배우러 가게 되는데 여기서 흑인 병사를 만나 결혼까지 하여 미국으로 간다. 결혼 생활은 순탄치 못했던 듯. 이혼을하고 살던 중 귀국하여 화자인 여동생과 시골집에 들른다. 이때부터 가족간의 이야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