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文學) 마당 ♣/- 우리 현대시 255

나는 가끔 주머니를 어머니로 읽는다 - 박남희

나는 가끔 주머니를 어머니로 읽는다 -박남희 어머니를 뒤지니 동전 몇 개가 나온다 오래된 먼지도 나오고 시간을 측량할 수 없는 체온의 흔적과 오래 씹다가 다시 싸둔 눅눅한 껌도 나온다 어쩌다, 오래 전 구석에 처박혀 있던 어머니를 뒤지면 달도 나오고 별도 나온다 옛날이야기가 줄..

[2015 중앙신인문학상] 시 부문 당선작 투명인간 - 못생긴 너에게 김소현

<시 부문 당선작> 투명인간 - 못생긴 너에게 김소현 오늘은 티브이에 나오는 범죄자의 마음을 이해하였다 나는 잠깐 무표정하다가 웃는 얼굴을 연습해보았다 그럴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건전하게 너를 사랑할게. 오늘의 운세에선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천천히 목표한 곳만큼 전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