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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제1회 블루시티 거제문학상 소설 당선작] 김득진

[제1회 블루시티 거제문학상 소설 당선작] 김득진 ■금상 꿈꾸는 몽돌 / 김득진 폐왕성은 안개 낀 거제 앞바다에 항공모함이 뜬 것처럼 보였다. 거북선 함대보다 웅장한 그 곳에 올라서면 두려움이 안개 걷히듯 사라졌다. 한산도 쪽에서 불어오는 마파람에 끓어오르는 속을 다독거린 날들..

[2016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 곰씨의 동굴/문경민

학교 컴퓨터 앞에 웅크리고 앉은 남자, 그는 매일 하얀옷을 입고 절을 했다 [그림=화가 김태헌] 습관처럼 나이를 헤아리곤 했다. 다가올 겨울이 지나면 스물여섯이었다. 스물여덟이 되기 전에 로스쿨에 들어가야 했고 서른 두세 살 즈음에는 변호사 시험에 합격하고 싶었다. 서른 중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