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문학(文學) 264

[우리 장편소설] 길 저쪽: 정찬

권력과 폭력, 그 안에서의 인간의 선택과 존엄의 문제를 치열하고 진지하게 탐구해온 작가 정찬의 여덟번째 장편소설 『길, 저쪽』. 1970~80년대를 거치며 국가권력에 의해 청춘이 입은 상처, 여러 정권이 바뀐 지금까지도 여전히 보듬어지지 않는 시대의 상처를 들여다보며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날카롭게 꼬집으면서도 그 상처 속에서 피어나는 새로운 사랑을 통해 개인과 우리 사회의 치유와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저자 정찬 저서(총 6권)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본명은 정찬동이다. 부산 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사범대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하였다. 가족관계는 역시 소설가인 부인 양순석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1983년 무크지 '언어의 세계'에 중편소설 「말의 탑」으로 등단했다. 이후 몇 차례 신춘문예를 통..

<소설> 드리나 강의 다리 - 이보 안드리치

[소감]나에겐 풀지못한 해 묵은 숙제가 있었다. 무려 44년이나 지나 있는... 71년 대학 1학년 시절, 청계천 6가 헌 책방거리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니며 책을 구경하고 마음에 드는 책이 있으면 사느라 보낸 적이 있다. 이때 구입한 책 중에 '드리나 강의 다리'가 있었는데 구입한 이유는 노벨상 수상 작품이라는 소개가 있었던 때문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이 책 읽어보지를 못했다. 책꽂이에 꽂혀 있는 채로 재작년인가 오래된 책들 고물상에 휴지값으로 넘기며 속 쓰려 할 때까지도. 20중반 군 복무를 마칠 때까지 읽으려고 시도는 몇 번 했었다. 그러나 실패했다. 이유는 여러가지였지만 문학 작품을 제법 읽던 군 복무 시절까지는 읽어야 할 작품들이 주어진 시간에 비해 너무 많아 순위가 뒤로 밀려서였고 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