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오지마을에서 홀로 살던 한 할머니(정순)가 죽었다. 현장 상황으로 봐선 타살이다. 두 명의 형사가 범인을 잡기 위하여 마을 사람들,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사람들 중심으로 살해자를 찾아 나선다. 그 과정에서 이 할머니의 가족사가 드러나고 법인은 친자식이 아닌 둘째 아들(성철)인 걸로 경찰, 이장 모두 그렇게 알지만 실제로는 자살이다. 치매증세가 와서 친한 친구도 못 알아볼 정도가 되어 친구, 동네 사람들, 그리고 자식들한테 누가 될까 싶어 농약을 마신 건데 양이 적어 고통받고 있는 걸 때마침 찾아온 친구(필자)가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칼로 복부를 찌른 것이다. 병원으로 데리고 가 살려놨자 더 힘든 고통이 뒤따르리라는 걸 알기에 친구를 도와준다는 마음으로, 자기도 그리 머지않아 뒤따라가게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