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906

☆5. 삼국지 기행 1,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허우범

삼국지 기행 1: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저자:허우범 출간:2023.5.24 [소감] 아래 책소개로 갈음합니다. 소설 삼국지(삼국지연의)만 읽었거나 정사 삼국지까지 읽었더라도 가공의 인물에 대한 확실한 정리가 안 되어 있고 설사 되어 있더라도 당시의 현장(유적)을 직접 가보지 않은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합니다. 책을 읽을 때면 저자의 관련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빼어난 문장력에 감탄하며 읽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이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군요. 거기에다가 역사적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노고까지 겸했으니 실로 뛰어난 저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고대 중국의 이야기이고 우리 역사-고구려-하고는 아주 조금 겹치는 시대-위나라의 관구검이 고구려를 침공한 일- 이야기이긴 하지만 소설 삼국지의 ..

[우리 장편소설] 겨울 골짜기:김원일

겨울 골짜기 저자:김원일 출간:2014.7.5. [소감] 1951년 초에 있었던 거창양민 학살 사건-아래 나무위키 참고-을 소재로 쓴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되어 읽게 된 작품. 김원일 작가는 나보다 연치가 8년-42년 생-이나 많은 분인데도 작품을 읽을 기회가 없었다. 문학 작품을 읽은 게 71년 대학 1학년 때 정도인데 이 당시 김원일 작가에 대하여는 몰랐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작품만 해도 87년에 처음 출간했는데 이 당시는 직장 생활이 거의 10년 차나 되는 30대 후반이어서 책을 읽기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을 정도로 만성 피로에 젖어 있었다. 때문에 당시에 읽은 책이라곤 유일하게 기억나는 게 "남부군"이라는 빨치산에 관한 기록문학 정도이다. 작품은 87년 처음 출간, 93년 개정, 2014년에는 문..

제국의 몰락과 후국의 미래:황성환

제국의 몰락과 후국의 미래 저자:황성환 출간:2021.3.25 [소감] 세계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실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본 책. 700여 쪽이 넘는 대작이면서 저자의 노작이라고 생각하며 훑어봤는데 미국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어 있다. 세계 각 나라를 망라해 놓았는데 정작 직접 싸운 일본에 대한 얘기는 빠져 있다. 유럽, 중국, 러시아 애기도. 우리나라의 경우 무려 100여 쪽-398~517쪽-을 할애하여 이야기하고 있는데 참고할 만하다. 정독할지 참고용으로 필요한 내용만 발췌하여 읽을지는 독자가 판단할 몫이라고 생각했다. 출판사 소개글에 책 목차가 들어있으면 책 내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텐데 없어서 아쉽다. 미국의 실체를 부정적인 면으로 알고자 한다면 필독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내 경우 이미..

아파트가 어때서-문명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다:양동신

아파트가 어때서 저자:양동신 출간:2020.11.6 [소감] 아래 책소개 전문-출판사 서평-으로 갈음. 공학도인 저자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일반 독자가 알기 쉽게 풀어쓴 양서. 공학 쪽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토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토건세력-을 갖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는 계기도 되었다. 긍정적인 면도 많다는 쪽으로. 그렇지만 너무 공학적인 측면만 강조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건설(토목) 분야에 문외한이라면 꼭 읽어 볼만한 책이다. 책 제목은 3부 2항의 제목인 데 아파트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들었다 책소개 지금 우리나라에선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향후 10명 중 7명이 아파트로 이사할 계획이라 밝혔으니..

☆5 [일본 장편소설]해협:하하키기 호세이

해협(나남문학번역선 12) 저자:하하키기 호세이 [소감] 다른 책을 읽다가 우연히 알게 된 작품. 일본인 작가가 우리나라 징용공의 이야기를 쓴 작품이라는 소개를 보고 읽을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와서는 읽는 순위에 밀렸었다. 편견을 가지고 쓰지 않았을까 하는 선입견(편견)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런데 내용이 내 생각과는 정반대로 전개되었다. 우리나라 작가가 쓴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균형 잡힌 시각 아니 오히려 우리나라 쪽에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쓴 작품이다. 한수산 작가의 "군함도"란 작품이 과거 징용공 시절의 끔찍한 지옥도를 그린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면서 과거 악행을 저지른 인물에게 복수하는 장면으로 끝나는 게 특이한 설정. 그런데 탄광에서 악행을..

나는 진실이 궁금했다:이광우

나는 진실이 궁금했다 저자:이광우 출간:2022.2.28 [소감] 아래 책 소개로 갈음합니다. 평생 글을 써 온 기자라는 직업상 문장력 빼어나고 활자 크기도 노년층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알맞군요.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평범한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 관한 공개되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아주 깊은 이야기는 들어내지 않은 느낌. 책소개에서는 보수, 진보를 가르지 않는다고 되어 있으나 진보 쪽 인물들 이야기가 더 많은 것 같다는 내 생각은 편견일 수도 있겠네요. 지역 신문의 기자라는 한계성도 엿보입니다. 부담 없이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소개 30년 베테랑 기자, 뉴스 아고라 이광우 대표가 ‘상식과 합리’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 현대사 정치, 사회, 문화의 ..

문헌학자의 현대 한국 답사기 1, 2: 김시덕

[소감] 살 날이 점점 줄고 있어-이젠 10년 건강하게 살 것이라고 장담할 수 없다- 살아온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날이 훨씬 더 많아지니 사라진 것, 살아질 것들에 대한 아쉬움, 미련이 많다. 나라가 잘 살게 된 덕분에 가난하던 시절에 보았던 것들이 흔적도 없이 사라진 때문에 더 그럴 것이다. 75년 생인 저자가 본 것은 50년 생인 내가 본 것들 중 이미 사라지고 없는 것들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도 저자의 책을 읽게 되는 이유는 공유하는 부분도 있을 테지만 그보다는 사라졌고 사라질 것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같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가 직접 발품을 팔아 쓴 책을 통해 옛 시절을 추억하고 몰랐던 곳에 대하여 펀하게 알게 되는 차이점은 있지만. 활자 크기가 작아 정독하기는 힘들었는데- 그해서 참고용으로 분류-..

인도의 시대저:오화석

인도의 시대 저자:오화석 출간:2023.9.4. [소감] 인구수 면에서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된 인도란 나라를 이해하는데 아주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며 읽었다. 다만 저자가 진보 쪽에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거 같은데 - 문재인 정권을 비판한 " "무너진 정의:저자오화석"라는 책이 있는데 읽어보려다가 객관적이지 않다는 생각에 중단- 이 책에도 아주 조금이지만 그런 시각을 비춘 내용이 들어있는 게 좀 아쉬웠다. 그냥 인도 이야기만 하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에. 인도란 나라를 역사적인 측면이 아닌 현재 상황을 이해하는데 아주 좋은 안내서라고 생각했다. 책에 관한 상세한 해설은 아래 책소개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책소개 인도(India)에 대해 당신은 얼마나 알고 있는가? 복잡하고 난해한 인도를 알..

[일본 장편소설]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아이사카 토마

BEST 소녀 동지여 적을 쏴라 저자:아이사카 토마 출간:2023.8.29. [소감] 일본 여성 작가가 2차 대전 시기 독일과 소련의 전투를 소설화했다는 정보를 알고 읽어보게 된 작품. 제목이나 표지화를 볼 때는 큰 기대를 안 했는데 읽어보니 아주 잘 쓴 작품이다. 문학 작품-소설-의 경우 통상적으로 첫 몇 페이지를 읽으면 끝까지 읽을까 말까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 작품은 끝가지 몰입하여 읽게 했다. 자국 일본이 아닌 독일과 소련 간의 전쟁을 소재로 그것도 소련 측 여성 저격수의 삶을 중심으로 하여 묘사한 작품인데 아주 뛰어난 작품이라는 생각을 했다. 한 편의 대작 영화로 만들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쟁의 비참함을 아주 잘 표현했다는 면에서. 독소간의 전쟁에 대해 알게 되는 건 덤. 사실 독소전쟁..

[일본 대하소설] 오싱 1~6권: 하시다 스가코

오싱 1~6 저자:하시다 스가코 출판:청조사 | 2013.11.15. [소감]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으나 안(못) 읽은 작품 중 하나. 지금 드라마로 방영 중인 걸 아내가 보는 바람에 시대적 배경을 물어보았더니 1900년 초에 태어난 오싱의 80평생 파란만장한 이야기란다. 그래서 읽어볼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본은 1868년 메이지유신이 성공한 이래 청일, 러일 전쟁을 거쳐 아시아 지역 유일의 강대국으로 탈바꿈했다. 이 시기에 한반도 우리나라도 식민국가가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나라 발전과 관계없이 먹고살아야 하는 문제 해결에 몰두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평범한 개개인의 삶은 힘들 수밖에 없는 일. 이 작품은 이런 시대적 배경 속에 가난한 소작농의 딸로 태어난 한 여인의 80 평생 삶을 통해 일본의 1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