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906

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백령도에서 화진포까지 500km의 이야기:박경만

두루미의 땅, DMZ를 걷다: 백령도에서 화진포까지 500km의 이야기 저자:박경만/출간:2023.5.10. [소감] 우리가 나고, 자라고, 떠나게 될 땅인 한반도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중 한 권. 자세한 내용은 아래 책소개로 갈음합니다. 책소개 이 책은 한겨레신문 선임기자인 저자가 15년의 기간 동안 DMZ 곳곳을 취재하며 이 지역의 역사, 생태, 사람들의 이야기를 촘촘히 엮어낸 DMZ 완벽 답사기이다. 서해바다 끝 백령도, 연평도에서 강화 앞바다의 섬들, 한강하구와 임진강, 한탄강 유역, 그리고 강원도 산길과 동해안까지 접경지역 전체를 두 발로 걸으며 저자는 DMZ를 금단의 구역이 아닌 ‘부활의 땅’으로 살려낸다. 고구려에서 조선까지 이어져온 유서 깊은 역사의 자취들, 사람과 동식..

항미원조-중국인들의 한국전쟁:백지운

항미원조:중국인들의 한국전쟁 저자:백지운, 출간:2023.4.7 [소감] 내가 태어난 해인 1950년 6월 25일부터 3년 뒤인 1953년 7월 27일까지 벌어진 한국전쟁(6. 25 전쟁)에 관한 기록은 셀 수 없이 많이 나와있다. 심지어 일본인이 쓴 전사-까지 나와있다. 그러나 적국이었던 북한, 중국의 입장에서 쓴 전사 성격의 기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1950년 10월 26일 운산전투를 시작으로 종전할 때까지 개입한 공산중국-이하 중국으로 표기- 입방에서 나온 기록. 이유야 비록 수교는 했으나 적대국가의 입장에서 쓴 내용이어서 번역, 출판이 안 되는 탓이 아닐까 싶었다. 그래서 이용하는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무척 반가웠다. 중국의 시각에서 쓴 한국전쟁사가 아닐까 싶어서였다. 그러나 내..

[일본 알기]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3: 이경수 외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3- 일본 속 한국의 흔적을 찾아서! 다채로운 일본 문화 세 번째 이야기 저자:이경수 외, 출간:2023.5.10 [소감] 일본 알기 차원에서 읽어야 할 책 중의 한 권. 여러 명의 필자가 자신의 전문 분야에 대해 써놓은 백화점식 내용이 담겨 있다. 따라서 목차를 보고 자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만 찾아 읽어도 되는 책이다. 1, 2, 3권 공히 마찬가지. 책소개 21세기판 조선통신사를 꿈꾸는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의 일본 덕후들이 다시 한번 모였다.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3》에서는 코로나19 시국의 상징이 된 에도시대 요괴 아마비에, 사람이 입어서 완성되는 예술 기모노, 일본의 부동산과 첨단 로봇 산업 등 더욱더 새롭고 공감되는 일본 문화 이야기가 흥미롭게..

[우리 특수부대 이야기] 임진스카웃: Imjin Scouts 1965-1991(양장본 HardCover)저자:문관현

임진스카웃: Imjin Scouts 1965-1991(양장본 HardCover) 저자:문관현, 출간:2022.1.21. "반환 미군기지의 흔적을 찾아서:신상수"란 책을 통해서 알게 된 책. 임진 스카웃이란 특수부대가 있었던 것을 처음으로 알아 내용이 궁금해 읽어보게 되었다. 결과는 참고용 정도로 필요한 내용만 읽어보게 된 책이다. 장정, 지질, 활자 크기까지 꽤 공을 들였는데 내용은 문장을 좀 더 다듬어야 읽기 편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제8 장 맺음말 문장이 특히 심하다고 느꼈다. 1971년 말부터 거의 3년을 현역으로 복무했으면서도 이런 부대가 있는 것조차 몰랐는데 이를 알게 된 건 소중한 소득. 목차를 보고 궁금한 부분만 보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책소개 이 책은 1965년부터 1991년까지 ‘..

검찰국가의 탄생-검찰 개혁은 왜 실패했는가?:이춘재

검찰국가의 탄생:검찰 개혁은 왜 실패했는가? 저자:이춘재 출간:2023.1.14. [소감] 아래 책소개로 갈음합니다. [한담(?)] 저자는 진보 성향인 한겨레 신문사에 몸 담고 있으니 굳이 편을 가르자면 민주당 쪽일 것이다. 민주당-문재인 정부-은 실정-특히 부동산 정책-이 많아 정권 교체가 어느 정도 예견되긴 했지만 왜 하필 후보가 평생 갑질만 하고 살아온 검사 출신인가 하는 궁금증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현 윤석열 정부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실망스럽게 나라를 경영하고 있다. 다른 건 다 제쳐두더라도 수출로 먹고사는 나라이기에 중립 외교가 가장 중요한데 미, 일에 지우쳐 중국, 러시아와 척을 지고 있다. 거의 죽기 살기(?)로 수출을 해야 하는 기업들은 어쩌라는 건지. 일본처럼 내수..

[우리 장편소설] 여수의 눈물:백시종

여수의 눈물 저자:백시종 출간:2020.10.1 [소감] 1948년 10월 19일에 발생한 여순사건(여순사건Yeosu-Suncheon Rebellion, 麗順事件) -나 10대 시절이던 60년대에는 "여순반란사건"으로 교육받았다. 친일파가 주도세력이던 시절 반일, 반공 교육 특히 반공 교육을 중점적으로 받던 시절. 이 교육이 사라진 게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이 없지만 아마 올림픽이 열린 88년 월북작가 작품이 해금된 때부터가 아닐까 싶다- 을 배경으로 하여 쓴 작품. 보수 성향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보면 좀 불편할 수 있게 진보적 시각으로 쓰였다. 개인적으로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잘 썼다고 생각한다. 작품 내용은 인물 중심이기보다는 사건 중심으로 쓰였고 여순 사건 및 당시의 시대상에 대한 작가 개인의 생각을..

인류의 여정-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오데드 갤로어

인류의 여정:부와 불평등의 기원 그리고 우리의 미래 저자:오데드 갤로어 출판:시공사 | 2023.2.28. [소감] 아래 책소개로 갈음. 양서이긴 한데 가독성이 좋은 편은 아니다. 번역서인 경우 갖고 있는 치명적문제점(?). 그렇지만 아예 읽기를 포기할 수준은 아니다.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책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대체 무슨 얘기를 하려고 한 것인지 이해가 안 됐다. 이에 비하면 아주 양호한 책이다. 책소개 호모사피엔스 등장 후 30만 년, 현재 인류가 풍요를 누린 시간은 200년에 불과하다. 나머지 29만 년이 넘는 시간은 배고픔과 질병과의 싸움이었다. 물론 질병, 배고픔과의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고, 인류가 스스로를 포기하지 않는 한 영원한 숙명일지도 모른다. 아마도 그 해답은 지난 29만 년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모든 것 알기] 배터리 전쟁:루카스 베르나르스키

배터리 전쟁:리튬부터 2차 전지까지, 누가 새로운 경제 영토를 차지할 것인가 저자:루카스 베르나르스키 출간:2023.1.2. [소감] 전기차가 대세(?)인 요즘이다. 가솔린이 아닌 배터리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친환경에다가 연료비 부담까지 없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는 정도는 알고 있다. 그러나 이 전기차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배터리 관련 지식은 전무인 상태. 사실 별로 알고 싶지 않기도 했다. 지금 있는 가솔린 차도 언제 폐기할지 모를 정도의 나이인지라 차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서관에서 이 책을 발견하고서 도대체 무슨 내용일까 궁금했다. 배터리 전쟁이라니 도대체 무슨 내용을 담았을까 궁금해서였다. "칩워", "반도체 삼국지"라는 책을 통해 반도체 관련 많은 지식을 ..

[우리 역사 평설] 광화문 괴담: 박종인

광화문 괴담:오류와 왜곡에 맞서는 박종인 기자의 역사 전쟁 저자:박종인 출간:2022.10.15. [소감] 박종인 기자의 글을 즐겨 읽는다. 우리 역사 알기를 좋아하는 내 취향에 딱 맞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어두운 내용 위주라 "왕조 시대는 동서를 막론하고 다 그랬던 것 아니겠느냐는 항의 아닌 항의를 하며 어두운 면은 징그럽도록 많이 봐왔으니 밝은 면도 찾아 써주면 고맙겠다"는 건의도 했었다. 어쨌든 저자의 해박한 역사 지식에 끌려 새 책-여행서는 제외-을 발견하면 거의 무조건 읽는 편이다. 이 책을 통해 새로운 사실을 안 내용이 많지는 않다. 저자 소속 언론사- 조선 일보- 나 유튜브를 통해 이미 발표한 자료들을 모아 낸 책일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저자 덕분에 우리 역사 관련 지식을 보충하는데 큰 도..

문학을 찾아서:김강호

문학을 찾아서 저자:김강호 출간:2022.6.23. [소감] 한국전쟁기 거제도 포로수용소 관련 문학 작품-소설- 관련 내용이 있다는 걸 발견하고 읽기를 선택한 책. 때문에 책 전체 내용이 아닌 포로수용소 관련해서 내가 모르는 무슨 작품이 있을까를 궁금해하며 이에 국한해서 읽었다. 다른 내용이 있는 2, 3, 4장은 관심사가 아니어서. 내용은 유익했다. 이미 알고 있는 작품에 대하여 상세한 해설을 해 준 내용도 복습 겸 읽을 수 있어 좋았고 몰랐던 작품을 알게 된 점도 좋았다. 거제도 포로수용소 관련 작품을 알고 싶은 분이라면 이 부분- 1장- 만 발췌해서 읽어도 좋을 것 같다. *여담: 이 책에는 안 나와있지만 "거제도 포로수용소"란 작품이 있습니다. 최근에 재출간했는데 혹시 관심이 있을 분이 있을지 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