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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회파 추리소설]데스 미션:야쿠마루 가쿠

데스미션 저자:야쿠마루 가쿠 출간:2019.7.5. [소감] 지일 차원으로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을 접하면서 관심을 가지게 된 작가가 있다. 세 명. 마쓰모토 세이초. 히가시노 게이고 그리고 이 작품을 쓴 야쿠마루 가쿠이다. 그렇다고 우리나라에서 번역, 출간된 모든 작품을 다 읽어본 건 아니다. 읽다가 그만둔 작품도 제법 있는 편이다. 다른 작가에 비해 읽은 작품이 많다는 정도. 하긴 다른 작가의 작품은 거의 읽어본 게 없는 것 같다.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적시하지 않은 단순 추리소설의 경우 거의 읽다가 만 편이니까. 이번 작품의 경우 읽다가 중간에 포기하려고 했다. "마쓰모토 세이초의 시간의 습속"이란 작품을 그런 것처럼. 이유는 읽었던 다른 작품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구성..

유럽사를 바꾼 독립운동 이야기:김종성

유럽사를 바꾼 독립운동 이야기- 자강과 공존의 가치를 재발견하다 저자:김종성, 출간:2022.1.15 [소감] 아래 책소개, 출판사 서평으로 갈음합니다. 체계성 면에서 좀 미흡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는데 영화, 음악 등 대중성 있는 이야기를 곁들인 내용이 있는 거로 봐서는 저자가 일부러 대중 교양서 수준으로 쓴 게 아닐까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을 내자면 조금 더 학술적(?)이었으면 좋았겠고요. 책소개 인류는 문명의 발전과 함께 영역에 대한 욕심 또한 꾸준히 키워 왔다. 민족, 문화 등을 기준으로 삶의 터전이 나누어지며 필연적으로 따라온 것이 바로 ‘영토 분쟁’이다. 인류는 언제나 더 넓은 영토를 원하고 더 강한 공동체를 갈망했다. 셀 수 없을 정도의 내란과 전쟁이 세계 역사 속에서 벌어..

7[일본 역사소설] 언덕 위의 구름: 시바 료타로

언덕 위의 구름(대망 34, 35, 36)저자:시바 료타로 | 동서문화사 | 2005.8.8. [소감] 오래전부터 읽고 싶었으나 절판되어 이용하는 도서관에조차 없어서 포기했던 작품. 그런데 일본을 통일하고 에도막부를 세운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일대기를 그린 걸로만 알고 있던 "대망" 시리즈에 이 작품이 들어있는 걸 발견했다. 대망이 도쿠가와 이에야스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었던 셈이다. 반가워서 빌려와 읽게 되었는데 본격적인 러일전쟁이 전개되는 2권(대망 시리즈로는 35권] 1/3 정도에서 포기. 이유는 이 작가의 작품 "료마가 간다"를 읽을 때처럼 지루하다는 느낌이 들어서였다. 3권 모두를 합하면 1,800쪽이 넘는 대작인데 러일전쟁 이야기로 일관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날이 갈수록 눈은 시원찮아..

☆5. 삼국지 기행 1, 2 -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허우범

삼국지 기행 1: 길 위에서 읽는 삼국지 저자:허우범 출간:2023.5.24 [소감] 아래 책소개로 갈음합니다. 소설 삼국지(삼국지연의)만 읽었거나 정사 삼국지까지 읽었더라도 가공의 인물에 대한 확실한 정리가 안 되어 있고 설사 되어 있더라도 당시의 현장(유적)을 직접 가보지 않은 분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으로 추천합니다. 책을 읽을 때면 저자의 관련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빼어난 문장력에 감탄하며 읽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이 그런 경우에 해당하는군요. 거기에다가 역사적 현장을 직접 답사하는 노고까지 겸했으니 실로 뛰어난 저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고대 중국의 이야기이고 우리 역사-고구려-하고는 아주 조금 겹치는 시대-위나라의 관구검이 고구려를 침공한 일- 이야기이긴 하지만 소설 삼국지의 ..

[우리 장편소설] 겨울 골짜기:김원일

겨울 골짜기 저자:김원일 출간:2014.7.5. [소감] 1951년 초에 있었던 거창양민 학살 사건-아래 나무위키 참고-을 소재로 쓴 작품이라는 걸 알게 되어 읽게 된 작품. 김원일 작가는 나보다 연치가 8년-42년 생-이나 많은 분인데도 작품을 읽을 기회가 없었다. 문학 작품을 읽은 게 71년 대학 1학년 때 정도인데 이 당시 김원일 작가에 대하여는 몰랐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 작품만 해도 87년에 처음 출간했는데 이 당시는 직장 생활이 거의 10년 차나 되는 30대 후반이어서 책을 읽기에는 몸이 따라주지 않을 정도로 만성 피로에 젖어 있었다. 때문에 당시에 읽은 책이라곤 유일하게 기억나는 게 "남부군"이라는 빨치산에 관한 기록문학 정도이다. 작품은 87년 처음 출간, 93년 개정, 2014년에는 문..

제국의 몰락과 후국의 미래:황성환

제국의 몰락과 후국의 미래 저자:황성환 출간:2021.3.25 [소감] 세계 유일 초강대국 미국의 실체를 부정적인 시각으로 본 책. 700여 쪽이 넘는 대작이면서 저자의 노작이라고 생각하며 훑어봤는데 미국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되어 있다. 세계 각 나라를 망라해 놓았는데 정작 직접 싸운 일본에 대한 얘기는 빠져 있다. 유럽, 중국, 러시아 애기도. 우리나라의 경우 무려 100여 쪽-398~517쪽-을 할애하여 이야기하고 있는데 참고할 만하다. 정독할지 참고용으로 필요한 내용만 발췌하여 읽을지는 독자가 판단할 몫이라고 생각했다. 출판사 소개글에 책 목차가 들어있으면 책 내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텐데 없어서 아쉽다. 미국의 실체를 부정적인 면으로 알고자 한다면 필독할 만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내 경우 이미..

모래전쟁-숨겨진 모래 자원 쟁탈전: 이시 히로유키

모래전쟁:숨겨진 모래 자원 쟁탈전 저자:이시 히로유키 출간:2023.4.19 [소감] 모래가 건축물에 쓰이는 콘크리트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재라는 정도는 알고 있지만 이 모래 때문에 마피아가 있고 수출 금지가 된다는 사실은 처음 알았다. 하긴 우리나라도 1기 신도시를 건설할 때 모래가 모자라 바닷모래를 써서 문제가 된다는 보도를 본 적이 있다. 그만큼 모래가 건축재-콘크리트-에 필수적인 재료인 때문이리라. 그런데 많이 부족한 현실이고. 저자는 이 모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알려주고 있다. 댐이 모래의 흐름을 막아 부족 사태를 일으키는 것과 저자의 자국인 일본의 환경 파괴에 대해 알게 되는 건 덤. 바닷가에 갔을 때 별생각없이 바라보고 거닐던 모래사장의 모래가 이토록 중요한 자원일 줄이야. 자세한 내용은 ..

카테고리 없음 2023.12.18

아파트가 어때서-문명과 사회를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다:양동신

아파트가 어때서 저자:양동신 출간:2020.11.6 [소감] 아래 책소개 전문-출판사 서평-으로 갈음. 공학도인 저자가 직장 생활을 하면서 보고 느낀 것을 일반 독자가 알기 쉽게 풀어쓴 양서. 공학 쪽에 문외한인 나 같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토건 사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토건세력-을 갖고 있는데 이를 개선하는 계기도 되었다. 긍정적인 면도 많다는 쪽으로. 그렇지만 너무 공학적인 측면만 강조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어쨌든 건설(토목) 분야에 문외한이라면 꼭 읽어 볼만한 책이다. 책 제목은 3부 2항의 제목인 데 아파트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만들었다 책소개 지금 우리나라에선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다. 향후 10명 중 7명이 아파트로 이사할 계획이라 밝혔으니..

☆5 [일본 장편소설]해협:하하키기 호세이

해협(나남문학번역선 12) 저자:하하키기 호세이 [소감] 다른 책을 읽다가 우연히 알게 된 작품. 일본인 작가가 우리나라 징용공의 이야기를 쓴 작품이라는 소개를 보고 읽을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도서관에서 빌려와서는 읽는 순위에 밀렸었다. 편견을 가지고 쓰지 않았을까 하는 선입견(편견)을 가지고 있었기에. 그런데 내용이 내 생각과는 정반대로 전개되었다. 우리나라 작가가 쓴 작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균형 잡힌 시각 아니 오히려 우리나라 쪽에 따뜻한 시선을 가지고 쓴 작품이다. 한수산 작가의 "군함도"란 작품이 과거 징용공 시절의 끔찍한 지옥도를 그린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현재 시점에서 과거를 회상하면서 과거 악행을 저지른 인물에게 복수하는 장면으로 끝나는 게 특이한 설정. 그런데 탄광에서 악행을..

나는 진실이 궁금했다:이광우

나는 진실이 궁금했다 저자:이광우 출간:2022.2.28 [소감] 아래 책 소개로 갈음합니다. 평생 글을 써 온 기자라는 직업상 문장력 빼어나고 활자 크기도 노년층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게 알맞군요. 기자라는 직업의 특성상 평범한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사회 지도층 인사들에 관한 공개되지 않은 숨겨진 이야기가 들어있는데 아주 깊은 이야기는 들어내지 않은 느낌. 책소개에서는 보수, 진보를 가르지 않는다고 되어 있으나 진보 쪽 인물들 이야기가 더 많은 것 같다는 내 생각은 편견일 수도 있겠네요. 지역 신문의 기자라는 한계성도 엿보입니다. 부담 없이 읽어 볼만한 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책소개 30년 베테랑 기자, 뉴스 아고라 이광우 대표가 ‘상식과 합리’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 현대사 정치, 사회, 문화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