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대학의 조센징저자:정종현출간:2019.6.2 [소감] 일제강점기에 제국대학에 간다는 건 지금의 SKY 대학 특히 S대학교에 가는 것보다 훨씬 어려웠을 것이다.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일제강점기 때는 제국대학에 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선택받은 삶이 예약되어 있는 것이었을 것이다. 저자는 이들의 삶을 추적해서 이 책을 썼다. 보통 힘든 작업이 아니었을 텐데. 읽으면서 내내 고맙다는 생각을 했다. 돈도 안 되는 이런 일을, 하는 자체에 보람을 느끼지 않는다면 굳이 뭣하려 할 것인가. 각설, 나는 우리나라-남한- 보수, 진보의 극심한 대립은 그 뿌리가 일제강점기에 있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서인이 득세한 인조반정기부터 이어진 노론 세력이 구한말, 일제강점기, 그리고 현재까지 이어진다고 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