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文學) 마당 ♣ 681

자크 프레베르(Jacques Prévert)와 그의 시 몇 편

자크 프레베르 꽃다발 거기서 무얼 하시나요 소녀여 갓 꺾은 꽃을 들고 거기서 무얼 하시나요, 젊은 처녀여 시든 꽃을 들고 거기서 무얼 하시나요, 늙은 여인이여 죽어가는 꽃을 들고 승리자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 어느 새의 초상화를 그리려면 우선 문이 열린 새장을 ..

푸시킨 시 모음 -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외

세계의 명시/ 푸시킨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하지 말라 슬픔의 날 참고 견디면 기쁨의 날이 오리니 마음은 미래에 살고 현재는 늘 슬픈 것 모든 것은 순간에 지나가고 지나간 것은 다시 그리워지나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노하거나 서러워..

시월은 또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릴 것이다 -이기철

시월은 또 그 자리에서 나를 기다릴 것이다 이기철 시월의 맑고 쓸쓸한 아침들이 풀밭 위에 내려와 있다 풀들은 어디에도 아침에 밟힌 흔적이 없다 지난 밤이 넓은 옷을 벗어 어디에 걸어놓았는지 가볍고 경쾌한 햇빛만이 새의 부리처럼 쏟아진다 언제나 단풍은 예감을 앞질러 온다 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