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역사, 정치 253

[★5] 일본의 굴레-헤이안 시대에서 아베 정권까지:태가트 머피R

일본의 굴레:저자 태가트 머피R [소감] 역저[力著]. 지금까지 읽은 일본 관련 어느 책도 이 책만큼 일본에 관하여 눈을 확 뜨이게 해준 적은 없었다. 모두 다 자기 전문 분야에 관한 내용이었고 그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지금도 그렇고. 그렇지만 이 책은 이런 내 생각을 철저하게 깨뜨렸다. 일본이란 나라를 통찰해서 보게 해준 때문었다. 단점은 있다. 본문만 500여 쪽이나 되는 꽤 많은 양의 저작물이지만 역사, 정치, 문화, 경제 그리고 미국, 중국, 우리나라와의 관계까지 다루기에 특정 분야만 깊이 다룬 저작보다는 심도 면에서 약하다는 점. 그래도 지금까지 읽은 어느 책보다 일본에 대하여 알고 싶어 하는 나의 마음을 가장 충족시켜준 저작이다. 이젠 노년의 나이인 탓에 책은 안 사고 동네 도서관을 ..

선을 넘어 생각한다:남과 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에 관하여

선을 넘어 생각한다 : 저자 박한식, 강국진 | [소감] 남과 북 두 나라로 갈라져 있는 한반도가 통일되기를 바라는 나라가 미, 중, 러, 일 네 나라 중 한 나라도 있을까? 없다는 게 정답일 것이다. 또 남과 북의 지도층에서도 반대하는 세력이 있을 테고. 그런 면에서 볼 때 이 책은 북한의 실상을 알려주는 면, 북한과 실질적 적대 관계에 있는 미국 그리고 남한과 국교는 있으나 통치체제 자체가 다른 중국에 대하여 알려주는 면은 있으나 통일을 가장 반대할 일본에 관한 이야기가 없는 게 아쉽다. 그리고 문재인 정부 들어 일어났던 화해 무드가 그 뒤로 아무런 진전도 없는 상태인 이유에 대한 설명이 빠진 것도. 아마 알고 있으나 언급하기 어려워 일부러 피한 건 아닐까? 그런 면에서 볼 때 핵심이 빠진 내용이 아..

[우리 역사의 속살 이야기]☆5.땅의 역사 1, 2권:박종인

땅의 역사. 1, 땅의 역사. 2/저자 박종인 [소감] 저자 본인의 직장인 조선일보에 연재한 글을 모아서 책으로 낸 듯. 1, 2권 내용으로 보아 신문에 연재는 되었으나 아직 책으로 발간되지 않은 내용이 많아 계속 나올 듯하다. 그동안 신문을 구독하지 않고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는 내용을 컴퓨터로만 봤는데 눈에 무리가 되어 자제하는 편인지라 다른 내용도 빨리 책으로 나왔으면 싶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익혔을 뛰어난 글솜씨에 관련 자료를 깊이 공부, 수집하고 또 현장을 발로 직접 뛰어 우리 역사의 속 깊은 내용들 쉽고 편하게 알 수 있게 해주어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 여담: 인터넷에 연재된 내용에는 댓글이 달려있는데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분들의 의견성 댓글은 보기 좋으나 일부 댓글은 자신의..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고대 ~ 근대 편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고대 ~ 근대 편[마라톤전투에서 마피아의 전성시대까지] 저자빌 포셋 | 역자김정혜 [소감] 아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 성 서양사. 역사에 가정이란 있을 수 없는데 가정을 전제로 한 게 마음에 안 들었다. 그런대로 얻은 소득은 있었다. 들인 시간 대비는? 아마 적은 편일 거다. 책 분량도 글쓴이가 여러 명인데 현대사를 따로 낸 걸 고려해도 적은 편(376쪽).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젊은 히틀러가 그림을 팔 수 있었다면 오늘날의 세계가 바뀌었을까? 만약 타이타닉 호에 쌍안경 열쇠가 있었더라면? 나폴레옹을 퇴위시켜버린 미셸 네의 착각은? 레닌이 오래 살았더라면 스탈린을 막을 수 있었을까? 200억 명의 신앙을 바꾼 헨리 8세의 이혼 이야기는? 콜럼버스가 1마일을 헷..

[우리 역사]대한민국 징비록:역사가 던지는 뼈아픈 경고장

대한민국 징비록:역사가 던지는 뼈아픈 경고장, 저자 박종인 | 와이즈맵 | 2019.10.5 [소감] 요즘은 일본, 특히 메이지 유신 전후 관련 교양 수준의 저작물이 제법 많다. 아마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한 일본의 힘이 메이지유신에서 비롯된 걸 알게 된 연구자들(?)이 이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게 된 때문 아닐까 싶은데 일본에 대해 적개심을 가진 사람 중 한 명인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책을 쓸 능력은 안 되지만 읽을 능력은 되기에 이런 저작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도서관에 들를 때마다 일본 관련 서적이 있는 서가를 기웃거렸으니까. 그동안 메이지유신 관련 책을 읽으면서 우리 선조-조선조 지배계층-에 대한 울분을 금할 수 없었는데 저자는 이런 나의 마음을 이 책에서 속 시원하게 밝혀줬다. 나라밖 세상이 어..

[오키나와 주민이 겪은 오키나와 전투의 비극을 기록한 책]철의 폭풍

철의 폭풍(반양장):제국의 버림받은 섬, 오키나와 83일의 기록 [소감]1941.12.7~1945. 8. 15일까지 미국과 제국 일본 사이에 벌어진 태평양 전쟁 [namu.wiki/w/ 참조]기간 중 마지막 전투이자 가장 치열했던 오키나와 전투[namu.wiki/w 참조]를 오키나와 원주민 입장에서 조망한 책. 많이 알려진 일본군에 의한 원주민 집단 자살 강요 등 만행이 적나라하게 기록되지는 않았고 미군에게 항복하지 않고 피난 다닌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다. 문학 작품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잘 쓰여졌으나 기록물이기에 원주민들이 입은 구체적인 피해를 연대기 식으로 기록하는 방식이 더 좋았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전쟁을 일으킨 당사자의 후손들이 나라를 통치하고 있는 일본의 현실이기에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

정사 삼국지: 오서(양장본 HardCover) /진수

정사 삼국지: 오서(양장본 HardCover) 책소개 조조, 유비, 손권, 제갈량 … 난세를 살았던 수많은 영웅의 진면목을 보다! 우리가 흔히 《삼국지三國志》라고 부르는 것은 나관중羅貫中의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이다. 원래 《삼국지》는 진수陳壽가 편찬한 것으로, 중국의 위ㆍ촉ㆍ오 삼국의 정사正史이다. 《삼국지연의》는 《정사 삼국지》를 바탕으로 한 소설일 뿐이므로 이 둘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정사 삼국지》는 단순한 역사의 기록이 아니라 ‘난세亂世’라고 불린 후한 말의 혼란스러운 사회상을 시작으로 삼국정립, 후한에서 위魏로의 정권 이양, 촉蜀의 멸망, 위魏에서 진晉으로의 정권 이양, 오吳의 멸망까지를 아우르는 한 시대의 총화總和이며, 그런 까닭에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나 반고班固의 《한서漢書》와..

정사 삼국지: 촉서(양장본): 진수

정사 삼국지: 촉서(양장본 HardCover) [소감] 나관중(羅貫中)의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모태인 역사서. 소설 삼국지보다 재미는 없으나 정사에 기록된 인물의 실제 모습을 알 수 있고, 등장하지 않은 인물까지 알게 해주는 소득이 있었다. 한가지, 중국의 이 시대는 우리나라 역사로 치면 삼국시대-초기-이고 관련 인물은 위나라 관구검 -244년 고구려를 침공- 정도인데 이 시대의 인물을 이리 상세히 알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는다. 그 뒤에도 난세는 많았으니 이 시대의 인물상에 관한 기록은 오로지 나관중의 소설 덕분이라 할 만하다. 일본의 전국시대가 "대망"이란 작품 덕분에 알려진 것처럼. 책소개 조조, 유비, 손권, 제갈량 … 난세를 살았던 수많은 영웅의 진면목을 보다! 우리가 흔..

[미국의 일본 원폭 투하 과정에 관한 이야기]카운트 다운 1945

카운트다운 1945 저자 크리스 월리스, 미치 와이스 | 역자 이재황 * 세계 최초로 일본에 투하된 원폭 관련 이야기. 역사서인데도 문학 작품처럼 흥미있게 잘 읽혀 밤을 새워 읽어냈다. 미국의 원폭 개발 관련 내용을 잘 알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피폭국 일본 관련 내용은 '다무라 히데코'- 피폭 당시 10살-란 한 소녀 이야기로 대변하는데 이 내용이 압권-비극으로서-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히로시마가 사는 곳인 '다무라 히데코'는 피폭에서 살아남아-엄마 '기미코'는 피폭으로 흔적도 찾을 수 없는 상태로 죽었는데 -이전 108쪽에 갓난아기 히데코를 안고 있는 사진이 실려있어 절로 마음이 아프게 다가온다-. 이 책 후기에 보면 '다무라 히데코는 17살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할 정도로 힘들게 성장하지만 이후..

한일공동정부:메이지 후예들의 야욕

한일공동정부:메이지 후예들의 야욕 조용준 지음 | 도도 | 2020.11.20. 책소개- 인터넷 교보문고 『메이지유신이 조선에 묻다』에서 일본이 어떻게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그 원동력인 메이지유신의 뒷배경과 그들이 감춰야 했던 진실을 파헤쳐 독자와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조용준 작가는 일본의 막후 조정으로 한국이 어떤 식으로 일본과 결탁되었는지, 그들이 한국의 뒷배경으로 존재함으로써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를 고발한 문제의 화제작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 한일공동정부』를 출간했다. 전작에 다 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겨야 했던 저자는 이 신작을 통해 일본이 망할 때까지 한국에 숨기고픈 야욕과 일본을 지탱시킨 M-펀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일본은 어떻게 강국이 되었을까? 그것은 청일전쟁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