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역사, 정치 256

[우리 역사] 처음 읽는 정유재란 1597 : 허남린 , 김경태 외 3명

처음 읽는 정유재란 1597 저자 허남린, 김경태 외 | 푸른역사 | 2019.3.29. [소감] 정유재란 관련 연구 논문 모음. 중국 명나라가 일본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한 내용을 경비 면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우리측 기록에 의하면 명나라의 폐해가 극심했던 거로 나오는데 이와는 관계없이 명은 명대로 일본이 자기 나라에 침공하는 걸 한반도에서 막기 위하여-순망치한의 논리. 1950년 한국전쟁에 중공이 개입한 것도 같은 논리다. 적성국과 국경을 맞대는 건 피하고 싶다는 논리- 총력전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명이 청에게 망하는 계기가 된 게 임진왜란 참전 때문인 건 연구 결과가 나와 있는데 [책-"오랑캐 홍타이지 천하를 얻다저자 장한식 |] 참고 명나라 시절엔 일본을 저지했으나-..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우문에 대한 현답: 권오향, 김기섭 외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 우문에 대한 현답 저자 권오향, 김기섭 외 | 보고사 | 2020.1.10.[소감] "반일 종족주의"란 책을 써서 한동안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이영훈 씨가 이 책 이전에 "세종은 과연 성군인가(이영훈 교수의 환상의 나라 1)"라는 책을 쓴 게 있다. 세종이 성군이라고 알고 있는 우리들(?) 인식을 깨뜨리는 제목이기에 호기심에 읽어봤었다. 300여 쪽이 안 되는 소량의 책자인데 읽는 내내 시각이 참 독특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때는 이영훈 씨에 대해 잘 몰랐었다. 아무튼, 반론을 제기할 만한 학식을 갖고 있지 않기에 반박하기는 어려웠지만, 굳이 이렇게까지 해서 우리 민족이 가장 추앙하는 분을 깎아내리는 의도가 뭘까 궁금했었다. 그 답은 "반일종족주의"란 책을 쓴 것과 이승만 학당 ..

관점-오늘을 관찰하며 미래를 전망하다: 쑹훙빙

관점:저자 쑹훙빙 | 역자 차혜정 | 와이즈베리 | 2018.6.20. [소감] 화폐전쟁의 저자가 쓴 책이라기에 무슨 내용인가 궁금해서 읽기를 선택한 책. 교양 수준으로 읽기 딱 좋으나 이미 아는 내용이 많은 사람에겐 좀 가벼운 느낌이 들 수도 있겠다. 예를 하나 들자면 책 맨 마지막 부분 동로마 제국 수도 콘스탄티노플 관련 내용. 콘스탄티노를 함락 관련 이야기는 책 한 권으로도 나와있으니까. 대표적인 게 "시오노 나나미의 콘스탄티노플함락." 해설로도 나와 있다 [참고]1.콘스탄티노플 함락:세상을 바꾼 이슬람 2.비잔티움 제국의 몰락 , 오스만 제국의 콘스탄티노플 점령:세계사를 움직인 100대 사건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미국 서브프라임 위기와 금융 쓰나미를 예측한 《화폐전쟁》으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

[일본 역사]조선을 탐한 사무라이 - 상투 잡은 선비, 상투 자른 사무라이/이광훈

조선을 탐한 사무라이: 저자 이광훈 | [소감] 일본 메이지 유신 전후에 관련된 인물, 사건을 조선과 세계정세의 흐름까지 조망하여 쓴 양서. 메이지 유신 관련 책으로는 성희엽 교수의 "조용한 혁명"이란 책을 으뜸으로 꼽고 있는데, 이 책은 성 교수의 책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면서 메이지 유신 관련 내용을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겐 좋은 길잡이가 되고 있다. 성 교수의 책에선 볼 수 없는 사진, 그림 자료도 많은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도 한심한 조선조 지배계층의 행태에 새삼 울화통 터지게 되는 데 지금은 안 그런 것인지, 100년이 지난 지금은 과연 안 그렇다고 할 수 있는 것인지. 유신 후 일본의 지배계층이 된 지역, 인물들의 후손이 현 아베 정권의 주축 세력임을 고려할 때 역사가 거슬러 올라가고 있는 것은..

[중국 현대사] 슬픈 중국-인민민주독재 [1948-1964]:송재윤

슬픈 중국: 인민민주독재 1948-1964 [소감] 중국 현대사에 관하여는 일본의 중국 침략기에 있었던 사건에 관한 책- 중일 전쟁: 권성욱 지음/중일전쟁(양장본 HardCover)래너 미터 지음 |, 역사는 힘 있는 자가 쓰는가(아이리스 장 지음)-이나 영화를 본 게 전부였다. 국공내전이 끝나고 공산당의 주도로 통일된 중국 현대사에 관하여는 내 삶의 궤적과 일치하는 탓에 언론을 통해 접하는 정도로만 알고 있는 거로 만족했다. 그러다가 일본 침략기부터 문화대혁명까지 기록한 "대륙의 딸들 "이란 기록문학을 읽게 되면서 내전 종료 후의 중국 현대사에 관하여 관심을 갖게 되었다. 핍박받은 중국 민중의 삶에 관해 좀 더 알고 싶어서였다. 이 책은 이리 관심을 가지고 있던 차에 출간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읽게 되었..

유배지로서의 섬과 관련된 인물을 조망한 책-'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

절해고도에 위리안치하라 저자 이종묵, 안대회 | 북스코프 | 2011.8.26. [소감] 2014. 1. 30일에 블로그에 올린 책. 아직도 생존해 계신 노모가 쓰러져 병원에 입원해계실 때이니 벌써 7년 전 일이다. 책 한 권을 다 요약해서 올리겠다는 어리석음의 극치를 보여주는 행동으로 건강 특히 눈건강을 많이 해쳤었다. 검색하신 어느 분 덕분에 소감을 다시 쓰고 수정하려니 만감이 오간다. 그때는 65세일 때라 그런지 지금보다 많이 건강했던 것 같다. 새삼 세월의 무심함을 절감한다. (2021. 7. 24. 72세. 무더위, 코로나, 도쿄 올림픽. 난 어느새 에어컨 없으면 도저히 못 견디는 허약체질로 변해있다. ㅠㅠ.) 이 책은 고려말,조선조 시대에 죄를 짓고 유배된 인물 중, 섬으로 유배된 인물에 관한..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친일파 야스쿠니 식민사관 일본회의-이영채, 한홍구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친일파 야스쿠니 식민사관 일본회의 저자 이영채, 한홍구 | 창비 | 2020.1.15. 책소개: 인터넷 교보문고 일본은 왜 역사반성을 하지 못했을까 경제제재와 불매운동 이후에 살펴보는 한일 근대사의 쟁점들 일본의 경제제재와 『반일 종족주의』 대량 판매로 급격하게 관심이 높아진 한일 과거사 문제를 낱낱이 해부한 책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이 출간되었다. 한일관계 악화를 계기로 공중파 등 여러 매체에 출현하며 일본 문제를 다뤄온 대표적인 한일관계 전문가 이영채 교수(일본 게이센여학원대)와 탁월한 한국현대사 연구자이자 반헌법행위자열전 책임편집인인 한홍구 교수(성공회대)가 뭉쳐 한일 극우세력의 역사인식에 정면으로 맞선다. 유튜브 채널 「한홍구TV, 역사 ‘통’」에서 두 저자가 총..

지리 대전-일촉즉발 남중국해의 위험한 지정학:로버트 캐플런

지리 대전:로버트 캐플런 ,| 역자 김용민 | 글항아리 | 2021.4.12. [소감] 자원 빈국인 우리나라, 일본 그리고 중국에 있어서 외국 자원을 수입하는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해상 통로이면서 자체적으로도 자원의 보고인 남중국해. 이 남중국해에 얽힌 각 나라의 이해관계를 중국의 팽창을 저지하려는 미국과 동남아 주요국 그리고 부속 섬과의 관계를 통해 잘 설명한 역저이다. 다만 우리나라와 일본에 관해서는 별로 언급이 없는 게 아쉬운 점이다. 중국에게 남중국해는 바다를 통해 해외로 뻗어나가는 길목이면서 주요 자원의 수입 통로이다. 중국은 명나라 영락제 시절 정화를 수장으로 한 대함대가 아프리카까지 다녀온 적이 있으나 정화 사후에는 바다로 나가는 정책을 스스로 폐기하는 해금(海禁) 정책을 실시하여 청나라 초기..

[우리 역사]매국노 고종(賣國奴 高宗)

매국노 고종 -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지도자 :저자 박종인 | [소감]책 제목이 충격적이다. 아무리 나라 망할 때 왕이지만 매국노란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니까. 매국노 하면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오적을 지칭하지 않는가. 그런데 저자는 고종을 매국노라 지칭했다. 자칫하면 역풍을 맞을 수도 있는 이야기. 특히 전주 이씨 문중에서 가만히 있을 것인가? 책을 읽기로 결정하면서 저자의 책 파는 수단으로 이런 제목을 지은 게 아닐까도 생각했다. 그러나 "땅의 역사"라는 뛰어난 평설을 쓰는 저자의 능력으로 볼 때 절대로 어떤 근거도 없이 단지 책을 팔기 위한 수단은 아닐 거라는 생각은 들었다. 책 내용은 고종을 신랄하게 깐다. 매국노라 부를 정도이니 잘한 점은 하나도 없다. 특히 아버지 흥선 대원군이 이룩해 놓은 업적..

바이러스전쟁(세계 역사와 지도를 바꾼): 도현신

바이러스전쟁(세계 역사와 지도를 바꾼)장티푸스, 말라리아, 페스트, 콜레라, 스페인독감, 코로나19 저자 도현신 | 이다북스 | 2020.11.2 [소감] 전염병(바이러스)을 통해 본 세계사 약사. 우리 인류의 역사에 전염병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잘 쓰인 교양서라는 느낌을 받았다. 지나치게 간명하고 저자의 주관적인 시각이 눈에 띈 게 흠이라면 흠일 수 있겠다. 이를테면 조선이 망하게 된 이유가 순조 시에 창궐한 콜레라 때문이라든가, 러시아의 유명한 음악가 차이콥스키의 죽음 역시 콜레라 때문이라는 주장. 조선이 멸망한 가장 큰 요인은 세계의 흐름에 둔감한 채 권력 다툼에만 몰두한 당시 지배계층 때문이고 차이콥스키의 죽음은 동성애를 질책한 주변인들의 자살 강요설도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