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943

[일본 역사기행기]오사카의 여인: 곽경

오사카의 여인: 곽경 [소감] 일본 메이지 유신 관련 책을 찾다가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제목이 의아했었다. 검색해보니 일본 메이지 유신 관련 내용을 주로 한 기행록인데 웬 일본 여인이 등장했나 싶어서였다. 그래도 책 내용이 메이지 유신 관련 번-조슈, 사쓰마-을 직접 다녀온 이야기라서 관심이 많이 갔다. 메이지 유신 관련 책을 여러 권 읽었으나 발생지를 직접 가서 본 책은 읽은 적이 없기에. 내용은 메이지 유신의 주체 세력이 1600년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 편에서 싸워 패한 세력이고 이 세력이 그로부터 268년 뒤 에도 에도 막부를 무너뜨리고 메이지 유신을 성공시킨 다음 히데요시의 비원이던 한반도 점령을 이룬다는 내용이 주인데 여기에 곁들여 백제의 최대 판도가 중국 동남부, 일본 남부 지..

[우리 역사의 속살 이야기]☆5.땅의 역사 1, 2권:박종인

땅의 역사. 1, 땅의 역사. 2/저자 박종인 [소감] 저자 본인의 직장인 조선일보에 연재한 글을 모아서 책으로 낸 듯. 1, 2권 내용으로 보아 신문에 연재는 되었으나 아직 책으로 발간되지 않은 내용이 많아 계속 나올 듯하다. 그동안 신문을 구독하지 않고 인터넷상에 올라와 있는 내용을 컴퓨터로만 봤는데 눈에 무리가 되어 자제하는 편인지라 다른 내용도 빨리 책으로 나왔으면 싶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익혔을 뛰어난 글솜씨에 관련 자료를 깊이 공부, 수집하고 또 현장을 발로 직접 뛰어 우리 역사의 속 깊은 내용들 쉽고 편하게 알 수 있게 해주어 정말 고마운 마음이다. * 여담: 인터넷에 연재된 내용에는 댓글이 달려있는데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분들의 의견성 댓글은 보기 좋으나 일부 댓글은 자신의..

[미국 장편소설]날개의 발명: 수 몽크 키드

날개의 발명: 저자 수 몽크 키드 | 역자 송은주 | 아케이드 | 2019.9.27 [소감] 남성에 의한 여성 강간의 역사를 다룬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란 책을 통하여 알게 된 작품. 위 책에 이 작품의 주인공인 "사라 그림케(Sarah Moore Grimké)" 이야기가 나오길래 프로필을 검색하니 우리말 프로필은 없고 주인공을 모델로 한 작품이 나와 있는 걸 발견하게 되어서 늘상 다니는 동네 도서관에 희망도서로 신청하여 읽게 되었다. 도서관에 비치 안 된 것과 달리 인터넷상에 독자들의 서평이 많이 실려있는 걸 보면 꽤 많이 알려진 작품인 듯. 작품 내용은 우리나라로 치면 양반 명문가에 해당하는 미국 남부의 명문가의 두 자매가 자신들에게 주어진 안락한 삶을 기꺼이 포기하고- 작품에 이에 대한 갈등이 전..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고대 ~ 근대 편

101가지 흑역사로 읽는 세계사: 고대 ~ 근대 편[마라톤전투에서 마피아의 전성시대까지] 저자빌 포셋 | 역자김정혜 [소감] 아주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에피소드 성 서양사. 역사에 가정이란 있을 수 없는데 가정을 전제로 한 게 마음에 안 들었다. 그런대로 얻은 소득은 있었다. 들인 시간 대비는? 아마 적은 편일 거다. 책 분량도 글쓴이가 여러 명인데 현대사를 따로 낸 걸 고려해도 적은 편(376쪽).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젊은 히틀러가 그림을 팔 수 있었다면 오늘날의 세계가 바뀌었을까? 만약 타이타닉 호에 쌍안경 열쇠가 있었더라면? 나폴레옹을 퇴위시켜버린 미셸 네의 착각은? 레닌이 오래 살았더라면 스탈린을 막을 수 있었을까? 200억 명의 신앙을 바꾼 헨리 8세의 이혼 이야기는? 콜럼버스가 1마일을 헷..

[강간에 관한 책]우리의 의지에 반하여:수전 브라운밀러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 남성, 여성, 그리고 강간의 역사: 수전 브라운밀러 [소감] 남성에 의한 여성 강간에 관한 내용을 망라(?)한 역저. 거의 700쪽에 이르는 대작이다. 이 중 강간의 역사를 다룬 5장-미국 역사에 관한 두 가지 연구: 인디언과 노예제 215-까지는 읽어냈으나 나머지는 다음 기회로 미뤘다. 이유는 내용이 너무 방대한 데다가 활자가 너무 작아 읽기에 버거웠다는 점 때문이었다. 강간에 관한 내용을 이리 깊이 알 필요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아무튼 이런 역작을 쓴 저자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고 싶은 마음이다. --------------------------------------------------------------------------------------- 책소개:우리..

[우리 역사]대한민국 징비록:역사가 던지는 뼈아픈 경고장

대한민국 징비록:역사가 던지는 뼈아픈 경고장, 저자 박종인 | 와이즈맵 | 2019.10.5 [소감] 요즘은 일본, 특히 메이지 유신 전후 관련 교양 수준의 저작물이 제법 많다. 아마 우리나라를 식민통치한 일본의 힘이 메이지유신에서 비롯된 걸 알게 된 연구자들(?)이 이에 관심을 두고 연구하게 된 때문 아닐까 싶은데 일본에 대해 적개심을 가진 사람 중 한 명인 나로서는 반가운 일이다. 책을 쓸 능력은 안 되지만 읽을 능력은 되기에 이런 저작이 많이 나오기를 바라면서 도서관에 들를 때마다 일본 관련 서적이 있는 서가를 기웃거렸으니까. 그동안 메이지유신 관련 책을 읽으면서 우리 선조-조선조 지배계층-에 대한 울분을 금할 수 없었는데 저자는 이런 나의 마음을 이 책에서 속 시원하게 밝혀줬다. 나라밖 세상이 어..

화폐전쟁. 3 - 금융 하이 프런티어

화폐전쟁. 3(개정판)금융 하이 프런티어, 저자쑹훙빙 |알에이치코리아 | 2020.9.14. [총평- namu.wiki/w/화폐전쟁 나무위키]이 책에서 주장하는 바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세계 경제는 소수의 금융재벌이 지배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금융재벌들이 중앙은행을 장악해서 국가의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신흥국과 서민들의 부를 약탈한다는 것. 구체적인 주장은 아래와 같다. 대표적인 예로 로스차일드 가문은 워털루 전투에서 헛소문을 퍼트려 부를 쌓았고 수많은 나라의 재정을 장악해서 지금은 무려 50조 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서 일반인들은 그 존재조차 모르고 있다. 그 외 JP모건, 록펠러, 제임스 힐, 와버그 형제 등 재벌들이 미국 중앙은행을 장악하고 호황과 불황을 반복하여 재산을 불리고 ..

[오키나와 장편소설] 기억의 숲 - 메도루마 슈운

기억의 숲(글누림비서구문학전집 10) 저자 메도루마 슈운 | 역자 손지연 | 글누림 | 2018.4.23. [소감] 태평양 전쟁 말기인 1945년, 민간인까지 자결해야했던 비극적이었던 섬인 오키나와의 부속섬에 미군이 진주하고 이들 중 몇 명-4명-이 한 소녀-사요코란 이름-를 강간하고 이에 대한 복수로 소녀의 이웃에 사는 청년-세이지란 이름-이 미군 중 한 명을 작살로 찌르는 사건이 일어났는데, 이 사건을 중심으로 당시 이를 목격한 소녀가 60년 뒤 이 사건을 되돌아보는 형식으로 쓰인 작품. 전체적인 분위기가 힘을 가진 이의 폭력에 의해 망가질 수밖에 없었던 사람들과 주변인들의 이야기인지라 가슴이 못내 아프다. 특이한 점은 과거부터 살아온 인물 외에 노인이 된 소녀가 사건 당시 다녔던 학교에 강연하러 간..

[경제 교양]7대 이슈로 보는 돈의 역사. 2 .화폐, 전염병, 기후변화, 경쟁, 신뢰, 금융위기, 갈등 : 홍춘욱

7대 이슈로 보는 돈의 역사. 2 저자 홍춘욱 | 로크미디어 | 2020.11.4. [소감]☆5.머리맡에 두고 암기될 때까지 수시로 읽고 싶은 책. 자칫하면 어려울 수도 있는 내용을 일반 독자가 쉽고 편하게 읽히도록 쓰여 있어 내용도 머리에 쏙쏙 들어온다. 적은 분량-360여 쪽-이지만 알찬 책이다. 책소개- 인터넷 교보문고 국내 최고의 이코노미스트 홍춘욱 박사가 돈의 역사 후속작으로 돌아왔다. 2019년에 출간되어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 받은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에 이은 신간 『7대 이슈로 보는 돈의 역사 2』가 출간됐다. 홍춘욱 박사의 전작 『50대 사건으로 보는 돈의 역사』는 세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 중요 사건들을 금융의 관점에서 역사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

[세계 경제]화폐전쟁 2-쑹홍빙

화폐전쟁. 2(개정판)시리즈 저자 쑹훙빙 | 역자 홍순도 | 알에이치코리아 | 2020.9.14. [소감] 오래전 그림자 정부: 정치편(개정판 3판)저자 이리유카바 최 |란 책을 읽은 적이 있다. 내용이 너무 놀라웠는데, 예를 들면 현 정치(정부)체제에서 겉으로 드러난 조직의 주요 인물은 -예를 들면 대통령- 뒤에서 조종하는 조직-대표적인 게 로스차일드 가문-이 있어 대통령은 이들의 하수인에 지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이 책-유럽, 미국을 중심으로 한 거대 금융자본 세력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도 같은 맥락으로 받아들여지는데 내용이 좀 더 광범위하고 상세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약간 팩션 이 가미된 느낌도 들지만 큰 시각은 맞는 것 같아 세상을 보는 눈이 넓어진 느낌이다. 당장 일본만 해도 "일본회의"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