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943

정사 삼국지: 촉서(양장본): 진수

정사 삼국지: 촉서(양장본 HardCover) [소감] 나관중(羅貫中)의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의 모태인 역사서. 소설 삼국지보다 재미는 없으나 정사에 기록된 인물의 실제 모습을 알 수 있고, 등장하지 않은 인물까지 알게 해주는 소득이 있었다. 한가지, 중국의 이 시대는 우리나라 역사로 치면 삼국시대-초기-이고 관련 인물은 위나라 관구검 -244년 고구려를 침공- 정도인데 이 시대의 인물을 이리 상세히 알아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남는다. 그 뒤에도 난세는 많았으니 이 시대의 인물상에 관한 기록은 오로지 나관중의 소설 덕분이라 할 만하다. 일본의 전국시대가 "대망"이란 작품 덕분에 알려진 것처럼. 책소개 조조, 유비, 손권, 제갈량 … 난세를 살았던 수많은 영웅의 진면목을 보다! 우리가 흔..

[미국의 일본 원폭 투하 과정에 관한 이야기]카운트 다운 1945

카운트다운 1945 저자 크리스 월리스, 미치 와이스 | 역자 이재황 * 세계 최초로 일본에 투하된 원폭 관련 이야기. 역사서인데도 문학 작품처럼 흥미있게 잘 읽혀 밤을 새워 읽어냈다. 미국의 원폭 개발 관련 내용을 잘 알게 되었음은 물론이다. 피폭국 일본 관련 내용은 '다무라 히데코'- 피폭 당시 10살-란 한 소녀 이야기로 대변하는데 이 내용이 압권-비극으로서-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히로시마가 사는 곳인 '다무라 히데코'는 피폭에서 살아남아-엄마 '기미코'는 피폭으로 흔적도 찾을 수 없는 상태로 죽었는데 -이전 108쪽에 갓난아기 히데코를 안고 있는 사진이 실려있어 절로 마음이 아프게 다가온다-. 이 책 후기에 보면 '다무라 히데코는 17살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할 정도로 힘들게 성장하지만 이후..

[우리 장편소설] (☆5) 그대의 강 - 전진우

그대의 강:전진우 [소감] 요즈음 내 몸상태론 하루 2시간 정도 읽는 게 고작인데 이 작품은 첫장을 넘기면서 바로 빠져들어 밤을 새워가며 읽어냈다. 그만큼 내가 좋아하는 소재- 역사속의 평범한 인간의 삶 -여서 였다. 문장, 구성이 빼어났음은 물론이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출판사 서평 참조.^^(소감 쓰는 것도 힘든 시기에접어들었네요.ㅠㅠ) 책소개-인터넷 교보뮨고 끈질긴 투쟁을 전개한 끝에 1954년 마침내 프랑스로부터 독립을 이룬 베트남. 그러나 북위 17도선을 경계로 북베트남에는 공산주의 정권이, 남베트남에는 미국의 비호를 받는 정권이 들어선다. 북베트남 하노이 근교 지주의 아들이자 프랑스 학교 교사였던 람은 가족을 데리고 남쪽의 사이공으로 이주한다. 일본으로부터 해방된 후 미군정이 들어선 1946년..

[우리 장편 팩션소설]한복 입은 남자: 이상훈

한복 입은 남자 [소감]노비의 신분으로 세종의 총애를 받아 종3품까지 올랐던 장영실. 세계사에 한 획을 긋는 위대한 발명품을 수없이 만들어냈던 장영실이 세종의 가마를 잘못 설계했다는 사소한 이유로 역사의 모든 기록 속에서 사라진다. 문중에 있는 묘소도 가묘라고 한다. 한편 루벤스의 한복 입은 남자라는 그림이 17세기에 발견된다. 작가는 이에 착안하여 장영실이 같은 시대를 산 중국 명나라 대항해가 정화와 함께 이탈리아 반도까지 가 지내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제자로 삼아 가르친다는 설정. 내용이 흥미로우면서 쉽게 잘 읽힌다. 팩션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인 자료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하여 이를 근거로 쓴 작품이라 절로 빠져들게 만든다. 강추. [참고] 검색 과정에서 한복 입은 남자 실제 모델이 중국인이라고 나..

한일공동정부:메이지 후예들의 야욕

한일공동정부:메이지 후예들의 야욕 조용준 지음 | 도도 | 2020.11.20. 책소개- 인터넷 교보문고 『메이지유신이 조선에 묻다』에서 일본이 어떻게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는지, 그 원동력인 메이지유신의 뒷배경과 그들이 감춰야 했던 진실을 파헤쳐 독자와 평단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조용준 작가는 일본의 막후 조정으로 한국이 어떤 식으로 일본과 결탁되었는지, 그들이 한국의 뒷배경으로 존재함으로써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는지를 고발한 문제의 화제작 『메이지 후예들의 야욕 한일공동정부』를 출간했다. 전작에 다 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겨야 했던 저자는 이 신작을 통해 일본이 망할 때까지 한국에 숨기고픈 야욕과 일본을 지탱시킨 M-펀드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일본은 어떻게 강국이 되었을까? 그것은 청일전쟁부터..

[중국 경제 현주소 들여다보기]The CHINA - 더 차이나

The CHINA 더 차이나- 중국이 꿈꾸는 반격의 기술을 파헤치다:박승찬 * 현대사에서 적어도 경제면에서는 우리에게 무시(?)당했던 중국이 등소평의 개혁개방 정책 이후 이제는 어느새 우리를 추월하고 있다. 그 현주소를 이 책은 알려주고 있다. 비록 일본 덕(?)이지만 중국의 간섭에서 벗어났던- 대신 일본의 식민지, 미국의 속국- 몇십 년의 세월을 뒤로하고 이젠 다시 중국의 눈치를 봐야 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결코 약소국이 아님에도 상대국이 워낙 강대국이어서 어쩔 수 없는 현실. 이 책은 이를 알려주고 대책까지 제시하고 있다. 다만, 일반 독자는 굳이 정독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다. 필요할 때 찾아보면 되는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THE CHIN..

[서양음악] 클래식 vs 클래식: 김문경

클래식 vs 클래식 - 대결하는 클래식 듣기의 즐거움:김문경 지음 [소감] 악보도 볼 줄 모르고 연주를 듣기만 하는 수준인 나는 결코 알 수 없는 내용을 많이 알게 해 준 고급(?) 해설서. 기가 막힌 것은 저자가 다른 전문 분야-약학-가 있다는 사실. 형법학 전공인 조병선 교수가 쓴 "클래식 법정" 이란 책을 읽었을 때의 부러움이 되살아났다. 두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다니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마냥 부럽다.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KBS 클래식 FM 〈생생 클래식〉 ‘오늘의 클래식’ 코너에서 매일 쉽고 흥미로운 클래식 음악 이야기를 들려준 음악 해설가 김문경의 클래식 이야기. 클래식 음악의 법칙을 라이벌 대결 구도로 만들고 야구 해설처럼 재미있게 풀어낸 책이다. 불꽃 튀는 음악 전쟁은 작품 간의 대결일..

[우리 장편소설] 최후의 증인 - 김성종

최후의 증인(상)(하)(대한민국 스토리DNA 7)(양장본 HardCover) 저자 김성종 | 새움 | 2015.6.25. [소감] 정확한 년도가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이 작품을 처음 접한 것은 신문-한국일보?-에 연재되는 것을 본 것이다. 아마 20대 중반이던 70년대 중반쯤이었을 것이다. 당시 신문연재소설에는 삽화가 꼭 들어가 있었는데 이 작품의 삽화는 '전성보'라는 화가분이 그린 것으로 기억이 난다. 작중 인물들을 워낙 아름답게 사실적으로 잘 그려 삽화로 실린 여인- 수녀복을 입은 양묘련으로 기억이 난다-의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홀딱 빠졌던 기억이 있다. 이후 단행본이 나오자마자 서점에 가서 사서 단숨에 읽어 내려갔고 그동안 읽었던 작품들 중 기억에 남는 작품 1순위로 늘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작가..

세계질서의 변화를 읽는 7개의 시선- 대전환의 시대, 한반도 평화의 길을 묻다

세계질서의 변화를 읽는 7개의 시선: 대전환의 시대, 한반도 평화의 길을 묻다 책소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세계가 급변하고 있다. 전 세계 여러 국가의 국경봉쇄와 함께 자국우선주의가 득세하면서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를 움직여온 자유주의 정치경제질서는 더 이상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 유럽 연합에 나타난 극우 정치운동,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등은 자유주의 정치경제질서의 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또 세계 2강의 자리에 오른 중국은 공공연히 미국의 패권에 도전하며 총성 없는 패권전쟁을 벌이고 있다. 이 책의 공저자 6명은 국제 문제와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러한 세계의 변화를 잘 읽어내 충실하게 정리했다. 다양한 시선과 관점으로 한반도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강대국들의 전략적 변화를 추적하고 그들의..

일본인 이야기. 2: 진보 혹은 퇴보의 시대

일본인 이야기. 2: 진보 혹은 퇴보의 시대 책소개 일본은 물론 한국에서도, 일본은 에도 시대 때 난학을 통해 유럽과의 끈을 놓지 않아 일찍 근대화되었고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우월했다며 높이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 과연 에도 시대는 진보의 시대였을까, 퇴보의 시대였을까. 이 책은 피지배민들의 삶의 방식을 들여다보며 에도 시대의 참모습을 파헤쳐본다.[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김시덕 대학교수 1975년 서울 출생. 고려대학교 일어일문학과 학부와 석사를 거쳐, 일본의 국립 문헌학 연구소인 국문학 연구 자료관(총합 연구 대학원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교수로 있으면서 인간 정신과 행동의 근본에 자리한 이란 무엇인가를, 전쟁의 기억이 담긴 문헌을 통해 추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