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 한 세상 잘 살아왔을까? 그랬기를....(1) 아마 중학교 2학년 때 일께다.아직 철들기 전 소년인 내가 나보다 한살 위이던 그녀를 처음 본 것이.그러니까 아득한 50년전인 60년대 이야기인데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기만 하다.아름다운 추억이란 다 그런 것인지... 그 소녀를 알게 된 것은 부친이 모친과 밑으로 두 여동생이 있는 큰집.. [斷想, 閑談]/<단상, 한담> 2013.05.18
누구도 피할 수 없다. 한달에 한번 꼴로 찾아 뵙는 여동생과 함게 지내시는 올해로 88세 되신 노모의 모습이 뵐 때 마다 눈에 뜨이게 다르시다. 모친 또래의 친척 분들이 오래전에 이미 거의 다 세상을 떠나시고 유독 모친만 지금까지 병원 한번 안가시면서 잘 지내 오신 걸 생각하면 자식된 입장에서 큰 복이라.. [斷想, 閑談]/<단상, 한담> 2013.05.08
그녀 어디서 잘 살고 있을까?(5) *다섯번째 이야기-꿈은 꿈일 때가 좋더라 1. 74년 군 복무 시절, 피교육생 내무반장 하던 기간 중에 ROTC 초등군사반 소위 한명 앞으로 E여대생들이 무더기로 위문편지를 보내 온 적이 있었다.사연을 알아보니 형님이 E여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어서 제자들한테 위문 편지를 강제해서 빚어진 .. [斷想, 閑談]/<단상, 한담> 2013.04.28
두 여인 내가 아는 두여인. 한 여인은 부친이 대학 교수셨고 본인도 그 대학 출신인 내 동기, 다른 여인은 평범한 시골 여고 졸업 학력이 전부인 동네 절친의 부인. 둘다 젊은 시절엔 한 미모 했을 법은 하고 결혼도 미모에 걸맞게 열렬한 연애 끝에, 한 여인은 본인의 스펙에 맞게 명문 S공대 출신.. [斷想, 閑談]/<단상, 한담> 2013.04.27
꿈 꿈을 꿨다. 20초반 꿈많던 아름다운 시절을... 옆의 과 한 여학생이 나하고 결혼 하겠다며 청첩장을 미리 찍어 놓은 것을 같은 과 동기의 고교 동창인 다른 과 친구가 바른 팔을 머리 위로 하고 빙빙 돌리며 들고 강의실 복도를 달려온다. 그녀와 동향이어서 내게 그녀 얘기를 했던 그래서 .. [斷想, 閑談]/<단상, 한담> 2013.04.08
내 대학 동기 그녀 -미뇽 내가 그녀를 처음 본 건 71년도 대학입시 시험장에서 였다. 그녀나 나나 한창 꽃다운 나이인 20 초반이긴 했지만 그때 그녀의 모습은 과장해서 말하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의 모습이었다.얼굴도 예뻤지만 무엇보다 키가 늘씬하게 커서 시원스러워 보이는 모습이 보는 이들의 시선을 한 .. [斷想, 閑談]/<단상, 한담> 2013.04.06
지금의 나의 삶이 새삼 감사하다. 오늘은 테니스 운동 모임이 있는 날. 때 이른 봄비의 심술로 그르치고, 덕분에 그림을 많이 그리다. 꽤 많은 시간 작업으로 몸도 지쳐 갈 무렵, 아내의 모임 약속 연락을 받다. 긴장이 풀어진 느긋한 마음, 햑교 동기에게 연락을 하게 하다. 서로 사이의 중간 쯤, 만나기로 한 곳을 가려.. [斷想, 閑談]/<단상, 한담> 2013.04.03
지금의 나를 있게 해준 은인-군 복무 시절 부대장님-에 관한 이야기 여러분은 태어날 때 좋은 부모를 만나 안락한 삶이 보장되는 원초적 행운 말고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행운이란 것이 있다고 믿으시나요? 저는 그것이 크건 작건 누구에게나 있다고 믿고 있고, 지금 하려는 이야기는 실제로 제가 직접 겪은 "지금의 저를 있게 해 준 기막힌 행운"에 관한 .. [斷想, 閑談]/<단상, 한담> 2013.03.31
가끔은 나도 사람이 그립다. 친구도 있었으면 싶다. 하루하루를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몸이 지칠 때 까지 그림 그리고 읽고 싶은 책도 마음 껏 읽으며 잡문일 망정 블로그에 글쓰는, 나 혼자만의 시간 보내기로도 시간과 체력이 모자라는 행복한 삶을 보내고 있는 요즈음. 그래도 이따금씩은 사람이 그립다. 친구가 있었으면 싶다. .. [斷想, 閑談]/<단상, 한담> 2013.03.31
주점 "추억서리" 주점 "추억서리"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곳 뒷 동네 어딘가에, "추억서리"라는 이름의 아담한 주점이 있다 하네. 기쁨과 꿈과 아픔이 함께 했던 아름다운 젊은 시절, 꿈을 보게 해주던 우리 과 공주님이었던 그녀가 알려주네. 이따금 그녀를 만날 때면, 세월의 흐름 속에 속절없이 사라져 이.. [斷想, 閑談]/<단상, 한담> 2013.0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