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문학(文學) 279

[우리 장편소설] 해리1, 2 : 공지영

해리1, 2 :저자 공지영 | 해냄출판사 | 2018.7.30. [읽은 소감] 전작 ' 높고 푸른 사다리 '가 가톨릭 교회 성직자들의 긍정적인 면을 부각한 작품이라면 이 작품은 반대로 부정적인 면을 부각한 작품이다. 거기에다가 상대적으로 깨끗하다는 진보계열 인사의 비리까지 싸잡아서. 이들의 비리를 폭로하는 방법으로 이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해리'라는 한 악덕 여성을 끌어들였다. 매스컴의 보도를 통해 매일같이 온갖 범죄를 접하지만 이를 작품으로 대하니 참으로 충격적이었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그래도 양심적인 신부, 변호사도 있다는 거. 이마저도 없다면 세상은 참 살아내기 어려운 곳이리라. [책소개] 등단 30년을 맞은 공지영의 열두 번째 장편소설 『해리. 《높고 푸른 사다리》 이후 5년 만에 발표하는..

[우리 장편소설]불의 꽃 - 김별아

불의 꽃:저자 김별아 | 해냄출판사 | 2013.4.15.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한 줄의 기록에서 시작된 끝없는 상상력 김별아 신작 장편소설 "사람이 있다면 어김없이 사랑이 있었을 것입니다" 죄가 있었다. 사랑했다는 죄 더 큰 죄가 있었다. 사랑한다는 죄 그것밖에 아무것도 원치 않고, 아무것도 알려 하지 않은 죄...... 세종조차 자신의 판결을 후회한 조선 양반가 간통 사건 목숨 걸고 사랑했던 오랜 연인의 비극적 순애보 사랑이 허락되지 않던 때가 있었다. 사람의 가장 원초적이고 내밀한 감정이 규범에 의해 금지되고 제도에 의해 처벌되던 조선시대, 목숨을 걸고서라도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했던 어린 시절부터의 오랜 연인의 이야기가 있다. 역사에 가려진 여성들을 발굴하여 그 삶과 사랑을 전해온 김별아 작가..

[우리 장편 소설] 열정시대 - 8ㆍ3구락부 소사 /현길언

열정시대 - 8ㆍ3구락부 소사 [책소개] 현길언 장편소설『열정시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0여 년 동안 각종 잡지에 발표했던 단편들을 모아 재구성한 작품이다. '열정시대'라는 가제 아래 연작소설로 구상되어 쓰여진 작품들이며, 다시 쓰기의 과정을 거쳤다. 부제 <8ㆍ3구락부 소사(小..

[우리 장편소설]눈 속에 핀 꽃 - 김민환

눈 속에 핀 꽃 - 김민환 [소감] 대학교수로 정년퇴직하고 섬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첫사랑-윤희란 이름-의 딸로부터 연락이 오면서 풀어내는 박정희 전 대통령 군사독재 기간 중 1960년대 중반부터 70년 중반까지 시기에 젊은 시절을 살아간 이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 주로 K대생-아마 고려대일 듯-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독성이 뛰어나 밤을 새워 읽어냈다. 등단 작가가 아닌 탓에 작품의 구성이나 문장력에 미흡한 점이 있으면 -그런 작품이 몇 번 있었다-가차 없이 책장을 덮으려고 했는데 이런 기우를 일거에 날려버리고 빠져들게 만든 탓이었다. 가독성이 뛰어난 이유는 문장이 단문 구조로 되어 있는 점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하게 만든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 독..

[미국 장편소설]👍하얀 국화 - 매리 린 브락트

하얀 국화: 매리 린 브락트 | | 문학세계사 | 2018.8.1. [줄거리 및 소감]어머니가 한국계인 미국 여성 작가-거주는 영국-가 쓴,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역사의 소용돌이에휘말려 살아내야 했던 두 자매의 이야기.제주도에서 태어난 두 자매는 언니-'하나'란 이름-가 '모리모토'란 이름을 가진 일본군 하사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가고, 언니 덕분에 끌려가는 걸 모면한 동생-'아미'란 이름-은 대신 48년에 일어난 4.3사건 때에 부모가 학살당하는 걸 다 겪고- 엄마의 경우는 결혼 후에 남편이 주축이 된 경찰에 의해서-이북 공산 학정을 피해 내려온 서북청년단-이들은 공산당에게 피해를 많이 입고 남으로 내려온 탓에 공산당이라면 치를 떨며 복수하는 마음으로 좌익 척결에 앞장선다- 출신 경찰과 원치 않는 결혼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