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문학(文學) 264

[우리 장편소설]불의 꽃 - 김별아

불의 꽃:저자 김별아 | 해냄출판사 | 2013.4.15.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한 줄의 기록에서 시작된 끝없는 상상력 김별아 신작 장편소설 "사람이 있다면 어김없이 사랑이 있었을 것입니다" 죄가 있었다. 사랑했다는 죄 더 큰 죄가 있었다. 사랑한다는 죄 그것밖에 아무것도 원치 않고, 아무것도 알려 하지 않은 죄...... 세종조차 자신의 판결을 후회한 조선 양반가 간통 사건 목숨 걸고 사랑했던 오랜 연인의 비극적 순애보 사랑이 허락되지 않던 때가 있었다. 사람의 가장 원초적이고 내밀한 감정이 규범에 의해 금지되고 제도에 의해 처벌되던 조선시대, 목숨을 걸고서라도 사랑하고 사랑받아야 했던 어린 시절부터의 오랜 연인의 이야기가 있다. 역사에 가려진 여성들을 발굴하여 그 삶과 사랑을 전해온 김별아 작가..

[우리 장편 소설] 열정시대 - 8ㆍ3구락부 소사 /현길언

열정시대 - 8ㆍ3구락부 소사 [책소개] 현길언 장편소설『열정시대』. 1993년부터 2003년까지 10여 년 동안 각종 잡지에 발표했던 단편들을 모아 재구성한 작품이다. '열정시대'라는 가제 아래 연작소설로 구상되어 쓰여진 작품들이며, 다시 쓰기의 과정을 거쳤다. 부제 <8ㆍ3구락부 소사(小..

[우리 장편소설]눈 속에 핀 꽃 - 김민환

눈 속에 핀 꽃 - 김민환 [소감] 대학교수로 정년퇴직하고 섬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주인공에게 첫사랑-윤희란 이름-의 딸로부터 연락이 오면서 풀어내는 박정희 전 대통령 군사독재 기간 중 1960년대 중반부터 70년 중반까지 시기에 젊은 시절을 살아간 이들의 삶과 사랑 이야기. 주로 K대생-아마 고려대일 듯-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가독성이 뛰어나 밤을 새워 읽어냈다. 등단 작가가 아닌 탓에 작품의 구성이나 문장력에 미흡한 점이 있으면 -그런 작품이 몇 번 있었다-가차 없이 책장을 덮으려고 했는데 이런 기우를 일거에 날려버리고 빠져들게 만든 탓이었다. 가독성이 뛰어난 이유는 문장이 단문 구조로 되어 있는 점도 있겠으나 그보다는 다음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까 궁금하게 만든 요인이 더 크게 작용했다.. 독..

[미국 장편소설]하얀 국화 - 매리 린 브락트

하얀 국화: 매리 린 브락트 | | 문학세계사 | 2018.8.1. [줄거리 및 소감] 어머니가 한국계인 미국 여성 작가-거주는 영국-가 쓴,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살아내야 했던 두 자매의 이야기. 제주도에서 태어난 두 자매는 언니-'하나'란 이름-가 '모리모토'란 이름을 가진 일본군 하사에 의해 위안부로 끌려가고, 언니 덕분에 끌려가는 걸 모면한 동생-'아미'란 이름-은 대신 48년에 일어난 4.3사건 때에 부모가 학살당하는 걸 다 겪고- 엄마의 경우는 결혼 후에 남편이 주축이 된 경찰에 의해서- 이북 공산 학정을 피해 내려온 서북청년단-이들은 공산당에게 피해를 많이 입고 남으로 내려온 탓에 공산당이라면 치를 떨며 복수하는 마음으로 좌익 척결에 앞장선다- 출신 경찰과 원치 않는..

[우리 장편소설]거미집 짓기/정재민

거미집 짓기 - 정재민 장편소설 [소감] 난생처음 간독(間讀)-건너뛰며 읽기-을 한 작품. 읽어가면서 결말이 너무 궁금하기도 하고, 작가 입장에선 엄청난 공을 들였을 게 분명한 문장들이 읽는 입장에선 건너뛰어도 무방하다는 생각이 들어 그리되었다. 추리적 기법으로 쓰였는데 결말을 어떻게 내는가가 더 궁금해서인 쪽이 강했고. 작품 내용은 어둡다. 작가가 독자에게 전해주는 메세지는? 독자에 따라 다르겠으나 나이가 많이 든 편인 내 입장에선 바람직스러운 전개는 아니다. 광부의 딸로 태어난 여성-한희연-이 서울에 와서 전문대학을 다니는 중에 그녀의 미모에 반한 사채업을 하는 여인의 외동아들-인철-과 결혼하여 아들 한 명을 낳는데, 이 아들은 본가에 가다가 강간당했을 때 임신한 아이인지 남편의 아이인지 자신이 없어..

[우리 장편 소설 :세계일보 3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슬롯:신경진

슬롯:저자 신경진 | 문이당 | 2007.3.20. [읽은 소감] 정선에 있는 카지노를 배경으로 한 작품. 여자 이야기가 곁들여 있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지만 내가 보기엔 양념 역할 외에 아무 것도 아니라는 느낌이다. 카지노의 폐해를 묘사히기 위한 설정으로서의 양념. 컴퓨터 프로그래머인 주인공은 헤어진 여자가 이혼했다면서 거금을 탕진해보자며 연락이 오자 같이 카지노로 가게 되는 거로 작품이 시작되는데 설정은 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옛 연인이었던 여자를 만나 한방을 쓰면서 육체 관계도 없이 카지노만 들락거릴 수 있는가. 마치 감정이 없는 인간과 같은 느낌이다. 이 설정이 현실이라면 나처럼 70을 바라보는 나이도 아니고 한창 힘이 왕성할 나이-30대-에 어떻게 육채 관게가 없을 수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