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 김은국 | | 문학동네 | 2016.10.13. [소감] 재독[再讀]. 정확히 언제인가는 기억 안 나지만 아마 30대 초일 듯. 2, 30대 시절 읽은 작품 중 기억에는 남아있으나 작가, 작품명, 좋은 작품이란 정도뿐이 기억 안 나는 작품을 다시 읽어보기로 하면서 제일 먼저 선택했다. 젊은 시절 느낌이 워낙 강렬해서였는데 70이 된 나이에 다시 읽어보니 그 당시 느낌과 같지는 않았다. 아마 살아온 세월 탓일 듯. 작가가 34세에 쓴 작품이라는데 아마 그 나이쯤에 처음 읽어서, 특히 기독교란 종교를 통해서이긴 하지만 신의 문제를 다뤘다는데 깊은 인상을 받았을 것이다. 자신은 신의 존재에 대해 회의하면서도 자신을 통해 현실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종교-기독교-를 택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