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도서관 ♣/- 문학(文學) 269

★4 [우리 장편소설]천년을 훔치다 - 조완선

천년을 훔치다 - 조완선 [소감] 작가의 비취록[http://blog.daum.net/wwg1950/12719]을 우연히 읽고 매료되어 다른 작품이 있나 찾아서 읽게 된 작품. 1232년 몽골족의 침입으로 불타 버린 초조대장경 (初雕大藏經)이 현전해 내려오고 있다는 가정하에 이를 탈취하려는 도굴꾼-우리나라는 할아버지와 손자. 일본은 할아버지와 손녀-과 지키려는 승려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거기에 문화재청 관리도 가세하고. 이 과정에서 두 노인은 물론 여러사람이 살해되고 스님도 한 명 대장경을 지키려다가 죽게 된다. 대장경을 일반에게 공개하자는 주장을 하다가 환속을 한 장각이란 이름의 스님. 추리소설 기법으로 전개되어 대중성을 띄고 있는데 내가 주목한 건 대장경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과 사찰- 건봉..

★4.[우리 장편소설-2016년 한경 청년신춘문예 당선작]집 떠나 집 - 하유지

집 떠나 집 저자:하유지 출간:2016.3.31. [소감] 성인 동화같은 작품. 사람에겐 누구나 착한 면과 나쁜 면이 있기 마련인데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은 하나같이 선한 면만 나온다. 작가가 이런 세상을 꿈 꾼 것일까 아니면 세상을 아직 많이 안 살아봐서 세상을 아름답게 보고 싶은 것일까. 제한된 공간에서 세 쌍이 나쁜 마음이라곤 하나도 없는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읽는 내내 했다. 전개되는 풍경은 한 폭의 잘 그린 수채화 같은 느낌이었다. 참 좋은 작품.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제4회 2016년 한국경제신문사 청년신춘문예 장편소설 당선작 『집 떠나 집』. 회사를 그만두고 집안일만 하던 스물아홉의 여자주인공 ‘동미’가 삶의 변화를 찾기 위해 집을 나간 뒤 겪는 여러 가지 ..

[우리 장편소설] 비취록 : 조완선

비취록:저자 조완선 | 북폴리오 | 2014.10.6. [읽은소감] 도서관에서 읽을 책을 찾다가 크게 기대 안 하고 빌려와 빠져들어 읽은 작품. 일제강점기에 창시된 한국의 신종교인 보천교의 경전 비취록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전개해 놓았는데 보천교란 종교 관련 이야기 외에는 등장인물, 사건 모두 허구이다. 논문 표절이 발각되어 징계해직 위기에 놓인 강명준이란 충남대 교수에게 비취록의 감정을 의뢰한 인물이 살해당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작품은 보천교를 이끄는 스님들이 친일파를 살해하는데는 성공하나 방한한 일왕을 암살하는 데는 실패하고 훗날을 기약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 허구지만 일왕의 암살 시도, 친일파를 살해한 내용은 일본에게 적개심을 갖고 있을 대다수 우리 국민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

[우리 단편소설 모음집]새벽의 방문자들 - 테마소설 페미니즘

새벽의 방문자들 - 테마소설 페미니즘 페미니즘(여성주의, feminism) -모든 생활 영역에서 남성의 권리와 동일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하는 운동 또는 이론-을 주제로 한 단편 소설 모음집. 젊은 여성 작가 5명과 남성 작가 1명이 참여했다. 아이돌을 따라다니는 소녀들의 이야기-베이비 그루피..

[우리 장편소설- 제23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체공녀 강주룡 - 박서련

체공녀 강주룡 [소감] 일제 강점기 평양 신발공장에서 일하면서 노동운동을 한 후유증으로 30대 초에 삶을 마감한 강주룡이란 여성의 삶을 소설화한 작품. 우리나라 최초의 고공농성을 한 인물이라는데 작품성 면에선 크게 점수가 주어지지 않는다. 21회 수상작인 누운 배와 녹두장군 전..

[우리 장편소설- 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나라없는 나라 - 이광재

[책소개] 이광재의 장편소설『나라 없는 나라』는 제5회 혼불문학상 수상작으로, 동학농민혁명의 발발부터 전봉준 장군이 체포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고 있다. 작가는 기존의 동학농민혁명 소설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몇 개의 역사적 실재 혹은 실재를 덧씌우고 그것을 누빔점으로 동학..

[우리 장편소설] 연꽃을 피운 돌 - 남지심

연꽃을 피운 돌(양장본 HardCover) 저자 남지심 | 얘기꾼 | 2014.10.22. [소감] 전작 "솔바람 물결소리"의 후속작. 전작이 어머니-강기혜-가 죽고 난 뒤에 생존시에 기록해 놓은 것을 읽는 방식으로 쓰여진 데 비해 - 영화 "클래식"이 이런 방식이다- 이 작품은 딸-자운-이 1인칭 화자가 되어 스님 헤강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축으로 하여 집안 일을 해주던 아주머니의 아들-덕이-그리고 음성 나환자 촌- 청솔 마을-을 중심으로 하여 이야기가 전개된다. 시간상으로는 자운이 30 중반인 시점이니 어머니와 마음으로 사랑을 나눴던 자운 스님의 다비식 날로부터 계산해도 10여 년이 넘는 세월이 흐른 뒤이다. 이야기는 1인칭 소설이 갖는 특징 -다른 인물들이 화자의 이야기를 통해서만 전달되기에..

[우리 장편소설]솔바람 물결소리 - 남지심

솔바람 물결소리: 남지심 | 얘기꾼 | 2014.10.22. 솔바람 물결소리 [소감] 이 작품을 안 지는 꽤 오래된다. 자료를 보니 1982년에 나왔으니까 나 33살 때이다. 물경 37년 전. 당시에는 지금처럼 홍보 수단이 많지 않고 오로지 신문뿐이 없었기에 책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을 정도로 홍보가 많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더군다나 유명 여성잡지 공모 당선작이어서 유명세까지 많이 탔던 걸로 기억한다. 당시에 읽어보지 못한 이유는 직장 생활의 피로 때문이라는 핑계뿐이 댈 게 없다. 실제로 최근하고 집에 돌아오면 쉬기 바빴으니까. 이번 작품은 2014년에 재출간된 것이다. 고마운 일. 과거에 인기리에 읽혔던 많은 작품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안 보이는 게 무척 아쉬운데 이 작품처럼 ..

[우리 장편소설-제13회 세계문학상 대상작 ] 저스티스 맨 - 도선우

저스티스맨 [소감] 이 작가의 작품은 읽어내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전작 "스파링"은 읽다가 포기했었다. 이유는 이 작품에서 분명히 알게 되었다. 문장이 너무 늘어진 때문이었다. 쉼표로 이어지는 끊임없이 이어지는 문장. 읽어내는데 호흡이 가쁘다 못해 짜증이 나 이 작품 역시 포기할까 하다가 소재가 특이하고 연속되는 살인사건을 어떤 식으로 결말짓는가가 궁금해서 인내하고 읽어냈다. 소감은? 공모작 대상작이라는데, 심사한 작가들은 극찬하는데, 글쎄다 나는 별로다. 피살자가 여고생임에도 "그"라고 표현해서 동성애자인 걸로 착각하게 만들질 않나, 최종적으로 범인은 오물충- 이 역시 육군 중사 출신 여자다-인 걸로 나오는데도 첫 번째 살인사건 때 다들 범인으로 지목했음에도 대상에서 흐지부지 사라지고. 작중 등장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