矗石樓 - 權應仁 矗石樓 - 權應仁 漏雲微月照平波(누운미월조평파) 구름 사이로 비치는 희미한 달빛 잔잔한 물결 비추고 宿鷺低飛下岸沙(숙로저비하안사) 잠자려는 해오라기 언덕 아래 모랫벌로 낮게 날아든다 江閣掩簾人倚柱(강각엄렴인의주) 발 드리운 강가 누각 기둥엔 기대어 있는 이 있고 渡頭鳴櫓..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12
秋日-權遇 秋 日 -權遇 竹分翠影侵書榻(죽분취영침서탑) 대나무 푸른 그림자 책상에 어리고 菊送淸香滿客衣(국송청향만객의) 국화의 맑은 향기 나그네 옷깃에 가득한데 落葉亦能生氣勢(낙엽역능생기세) 지는 잎마저 싱그러워 一庭風雨自飛飛(일정풍우자비비) 뜨락에 부는 비바람에 절로 휘날리고..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12
歸鴻- 權? 歸 鴻 -權𧟓 南方天氣早暄暉(남방천기조훤휘) 남녘 날씨 일찌감치 따뜻해지니 臘月賓鴻已北飛(납월빈홍이북비) 섣달에 온 기러기 손님 북녘으로 날아가누나 尙記秋來隨我後(상기추래수아후) 가을에 내 뒤따라온 거 분명히 기억하고 있는데 可堪今日爾先歸(가감금일이선귀) 오늘 그..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12
觀日出 - 權尙夏 觀日出 -權尙夏 銀海誰藏赤玉盤(은해수장적옥반) 누가 은빛 바다에 붉은 옥쟁반을 감췄는가 六龍擎出火雲端(륙용경출화운단) 여섯 마리 용이 불 구름 위로 높이 들어 올리더니 須臾忽闢乾坤暗(수유홀벽건곤암) 순식간에 천지의 어둠을 열어 젖히고 黃道高懸萬國看(황도고현만국간) 황..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12
春江卽事 - 權尙夏 春江卽事 -權尙夏 春雨濛濛掩客蓑(춘우몽몽엄객사) 봄비 보슬보슬 내리매 나그네 도롱이로 몸 감싸고 暮江煙浪沒平沙(모강연랑몰평사) 해 저문 강엔 물안개 일어 모래톱을 감추길래 急敎舟子停歸棹(급교주자정귀도) 사공에게 돌아가는 배 급히 멈추게 하곤 隔岸柴扉問酒家(격안시비문..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10
道中記見 - 權復仁 道中記見 -權復仁 港西禿柳店門開(항서독류점문개) 포구 서편 잎 다 떨어진 버드나무 있는 곳에 주점 열려있어 釅薄村醪大碗盃(엄박촌료대완배) 빛깔 진하고 싱거운 시골 막걸리 사발잔에 딸아놓고서 聚集浦人談海利(취집포인담해리) 갯마을 사람들 모여 바다 이롭다 말하길 靑魚纔過..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09
醉睡 - 권벽(權擘) 醉 睡 권벽(權擘) 醉鄕元與睡鄕隣(취향원여수향린) 술에 얼큰히 취해 느끼는 경지는 원래 꿈나라와 같아 壺裡乾昆夢裡春(호리건곤몽리춘) 술병 속이 천지요, 꿈 속이 봄인지라 一枕忽爲仙境客(일침홀위선경객) 베고 누우니 문득 선경의 나그네 같아 不知身是世間人(부지신시세간인) 속..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08
閨 情 - 권벽(權擘) 閨 情 -권벽(權擘) 生憎黃鳥近簾啼(생증황조근렴제) 얄미운 저 꾀꼬리 발 가까이 다가와 울어 喚覺紗窓睡欲迷(환각사창수욕미) 비단 휘장 창가에서 깊이 든 잠 깨우누나 賴是落花風不定(뢰시락화풍부정) 꽃잎 떨어뜨리는 흔들바람에 기대어 時吹殘夢到遼西(시취잔몽도료서) 이따금 꿈결..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06
廣州北樓-권담(權湛) 廣州北樓-권담(權湛) 風澸薔薇已謝花(풍담장미이사화) 바람이 장미를 흔들어 꽃은 이미 다 져 綠陰滿地恨何多(록음만지한하다) 초록빛 그늘 땅에 가득하니 얼마나 서러울까 少年歌舞一樓月(소년가무일루월) 북루의 달 아래 노래하고 춤 추던 젊은 시절이 十載歸來兩鬢華(십재귀래량빈..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05
春日城南卽事- 權近 春日城南卽事 -權近 春風忽已近淸明(춘풍홀이근청명) 봄바람 홀연히 그쳐 청명이 가까운데 細雨菲菲晩未晴(세우비비만미청) 가랑비는 보슬보슬 내려 저물도록 개이질 않는구나 屋角杏花開欲遍(옥각행화개욕편) 집 모퉁이 살구꽃은 활짝 피려 하는데 數枝含露向人傾(수지함로향인경)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