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偈 - 震黙一玉 詩 偈 -震黙一玉 天衾地席山爲枕(천금지석산위침) 하늘은 이불, 땅은 요, 산은 베개로 삼고 月燭雲屛海作樽(월촉운병해작준) 달은 촛불, 구름은 병풍, 바다는 술독 삼아 大醉居然仍起舞(대취거연잉기무) 크게 취하여 슬며시 일어나 춤추는데 却嫌長袖掛崑崙(각혐장수괘곤륜) 긴 소매 곤..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30
南海訪玉峰-行思 南海訪玉峰 -行思 相思人在海南村(상사인재해남촌) 그리운 이 남해 어느 마을에 사는데 消息天涯久未聞(소식천애구미문) 그 먼 곳 소식 오래 동안 못 들었다네 今日獨尋芳草路(금일독심방초로) 오늘에서야 홀로 향기로운 풀 우거진 길 따라 찾아갔건만夕陽何處掩柴門(석양하처엄시문)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29
夏景 - 奇大升 夏 景 -奇大升 蒲席筠床隨意臥(포석균상수의와) 부들 방석 깐 대나무 침상에 내키는대로 누워있노라니 虛欞疎箔度微風(허령소박도미풍) 격자 창 틈새와 성긴 발 사이로 산들바람 지나가고 團圓更有生涼手(단원경유생량수) 둥근 부채 부쳐 거듭 시원해지니 頓覺炎蒸一夜空(돈각염증일야..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28
義相蓭- 奇遵 義相蓭 - 奇遵 高臺矗矗入煙空(고대촉촉입연공) 높은 누대 우뚝 솟아 안개 속에 들어 있고 雲盡滄溟一望窮(운진창명일망궁) 구름 걷힌 푸른 바다는 한눈에 가없으며 三十六峯秋夜月(삼십육봉추야월) 서른여섯 봉우리엔 가을 밤 달 떠 있는데 玉簫吹徹海天風(옥소취철해천풍) (나는) 옥퉁..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26
書大同江船窓- 權漢功 書大同江船窓 -權漢功 磯邊綠樹春陰薄(기변록수춘음박) 물가 푸른 나무는 봄그늘 엷고 江上靑山暮色多(강상청산모색다) 강 위 푸른 산엔 저녁빛 짙어 宛在水中迷遠近(완재수중미원근) 물속에 이 모습 또렷하나 멀고 가까움은 모르겠는데 第洲何處竹枝歌(제주하처죽지가) 모래톱 어디에..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22
夜雨雜詠-權韠 夜雨雜詠 -權韠 春宵小雨屋簷鳴(춘소소우옥첨명) 봄밤에 가랑비 내리는 소리 처마에 들리는데 老子平生愛此聲(노자평생애차성) 노자는 일평생 이 소리를 좋아했다지 擁褐挑燈因不寐(옹갈도등인불매) 잠 오지 않으매 베옷 입은 채로 등불 돋우고서 對妻連倒兩三觥(대처연도양삼굉) 아내..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19
林居十詠- 權鞸 林居十詠 -權鞸 避俗年來不過溪(피속년래부과계) 세상을 피해 여러 해 전부터 시내 건너지 않고 小堂分與白雲棲(소당분여백운서) 작은 집을 구름과 나누어 같이 지내노라니 晴窓日午無人到(청창일오무인도) 갠 창 밖은 한낮인데도 찾아오는 아무도 없이 唯有山禽樹上啼(유유산금수상제..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18
僧軸-권필(權鞸) 僧 軸 -권필(權鞸) 疎雲山口草萋萋(소운산구초처처) 구름 성근 산어귀엔 풀숲 무성한데 夜逐香煙到水西(야축향연도수서) 밤에 향 연기 따라 물가 서쪽에 이르러 醉後高歌答明月(취후고가답명월) 취한 뒤 크게 노래하여 밝은 달에 답하노라니 江花落盡子規啼(강화낙진자규제) 강에는 꽃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17
林處士滄浪亭- 權鞸 林處士滄浪亭 -權鞸 蒲團岑寂篆香殘(포단잠적전향잔) 부들 자리 고요하고 피어오르는 향 남아있어 獨抱仙經靜裏看(독포선경정리간) 홀로 신선의 경전 조용한 곳에서 읽는데 江閣夜深松月白(강각야심송월백) 밤 깊은 강가 누각 소나무엔 밝은 달 걸려있고 渚禽飛上竹闌干(저금비상죽란..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16
僧舍晝眠-權適 僧舍晝眠 -權適 天靜無氛麗景遲(천정무분려경지) 고요하고 맑은 하늘엔 빛나는 햇빛 오래도록 비치는데 僧家良與睡相宜(승가량여수상의) 절간은 참으로 낮잠 자기 알맞은 것이 無人喚起華胥夢(무인환기화서몽) 기분 좋은 꿈 깨는 이 아무도 없이 盡日疎簾寂寞垂(진일소렴적막수) 종일..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