田家樂- 高聖謙 田家樂 -高聖謙 晩秋新雨百忙犁(만추신우백망려) 늦가을에 비 내리니 밭 갈기 바빠 掃送全家饁水西(소송전가엽수서) 온 식구 모두 들에서 밥 먹네 盡日柴扉人不見(진일시비인불견) 종일토록 사립문에 사람 보이지 않는데 一鳩啼歇一鳩啼(일구제헐일구제) 한 비둘기 울다 그치니 다른 비..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8.19
野興-高尙顔 野 興 -高尙顔 門前稻熟堪爲飯(문전도숙감위반) 문 앞엔 벼 익어 먹을 만하고 舍後綿開可作衣(사후면개가작의) 집 뒤엔 목화 피어 옷 지을만 하구나 午睡正甘風榻上(오수정감풍탑상) 낮잠 들자 바로 기분 좋은 바람 평상 위로 불어오고 兒童忽報打魚歸(아동홀보타어귀) 아이는 문득 물고..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8.18
漁舟圖 -高敬命 漁舟圖 -高敬命 蘆洲風颭雪漫空(로주풍점설만공) 갈대 있는 강가에 바람 부니 하늘엔 눈발 날리고 沽酒歸來繫短蓬(고주귀래계단봉) 술 사서 돌아와 작은 배 매놓았는데 橫笛數聲江月白(횡적수성강월백) 피리 소리 몇 가락 달 밝은 강에 들리니 宿鳥飛起渚煙中(숙조비기저연중) 잠자던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8.16
寄西平 - 姜希孟 寄西平-서평에 살며 -姜希孟 白髮紅塵一老翁(백발홍진일노옹) 속세에 사는 한 늙은이 백발이 되었는데 古園花竹又春風(고원화죽우춘풍) 오래된 정원의 꽃과 대나무엔 또 봄바람 부누나 非千作意耽閑味(비천작의탐한미) 조금도 일부러 한가한 맛 탐하지 않았지만 偶得閒時興味濃(우득한..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8.16
閒吟 - 姜希孟 閒 吟 -姜希孟 慵來負手望雲山(용래부수망운산) 무료하여 뒷짐지고 구름 낀 산 바라보노라니 巷絶輪蹄却似閑(항절륜제각사한) 거마 끊긴 거리는 조용해 보이누나 覓句忽圓還一笑(멱구홀원환일소) 싯귀 찾다가 문득 떠놀라 소리내어 웃으니 怪禽驚起掠簷端(괴금경기략첨단) 괴상하게 생..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8.15
答平仲-姜希孟 答平仲 -姜希孟 杉松影裏一村家(삼송영리일촌가) 전나무 그림자 속에 시골집 한 채 있으나 急雨顚風睡若何(급우전풍수약하) 소나기와 회오리 바람에 어찌 잘 수 있겠는가 冷暖辛酸曾染指(냉난신산증염지) 세상살이 온갖 맛 일찍이 다 맛보아보니 世間眞味到閑多(세간진미도한다) 참맛..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8.14
病餘吟成呈崔勢遠-姜希孟 病餘吟成呈崔勢遠-병 않은 후 읊어 최세원에게 드리다 姜希孟 南窓終日坐忘機(남창종일좌망기) 종일토록 남창가에 앉아 무심하게 있는데 庭院無人鳥學飛(정원무인조학비) 뜨락엔 아무도 없이 새끼새만 나는 법 배우고 있구나 細草暗香難覓處(세초암향난멱처) 족두리 풀 은근한 향기 나..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8.13
題舍人司連亭-姜渾 題舍人司連亭-사인의 사연정을 두고 쓰다 -姜渾 竹葉淸罇白玉盃(죽엽청준백옥배) 댓잎으로 빚은 맑은 술 담긴 병과 백옥으로 만든 잔 들고 舊遊蹤迹首空回(구유종적수공회) 옛적 놀던 자취 기웃거리노라니 滿庭明月梨花樹(만정명월이화수) 뜨락 배나무 꽃에는 밝은 달빛 가득하구나 爲..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8.12
斷俗寺見梅 - 姜淮伯 斷俗寺見梅 - 姜淮伯 一氣循還往復來(일기순환왕부래) 천지에 가득한 기운은 갔다가 되돌아 오매 天心可見臘前梅(천심가견랍전매) 하늘의 뜻으로 섣달 전에 매화를 볼 수 있구나 自將鼎鼐調羹實(자장정내조갱실) 이제 가마솥의 국을 조절하는 열매가 되려고 謾向山中落又開(만향산중락..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8.11
偶題 - 康好文 偶題 - 康好文 風尖月細春猶淺(풍첨월세춘유천) 바람 매섭고 달빛 옅은 게 봄은 아직 이르고 酒冷燈昏夜向深(주랭등혼야향심) 술 차고 등불 어두워 밤은 깊어만 가는데 人在西窓愁不寐(인재서창수불매) 어떤 이는 서쪽 창가에서 시름에 겨워 잠 못 이루며 十年前事摠經心(십년전사총경..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