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544

宿金壤縣 - 高兆基

宿金壤縣(숙금양현) 금양현에 묵으며 - 高兆基(고조기) 鳥語霜林曉(조어상림효) : 서리 내린 새벽 숲에 새들 재잘거리고 風驚客榻眠(풍경객탑면) : 평상에서 잠자던 나그네 바람에 놀라네 簷殘半窺月(첨잔반규월) : 처마는 이그러져 달이 엿보는데 人在一涯天(인재일애천) : 이 몸은 아득히 떨어진 타향에 있네. 落葉埋歸路(낙엽매귀로) : 나뭇잎 떨어져 귀로에 쌓이고 寒枝罥宿烟(한지견숙연) : 차가운 가지에 안개 희끄므레 어렸네 江東行未盡(강동행미진) : 언제나 고향 강동에 돌아갈런지 秋盡水村邊(추진수촌변) : 강 마을 어귀에 가을이 저무네. 榻:① 걸상 ② 베의 이름 ③ 임금의 의자 ④ 길고 좁게 만든 평상 簷:① 처마 ② 모첨(帽簷) ③ 차양(遮陽)罥:① 얽다 ② 그물 ③ 옭아 맴 ④ 올가미를 만듦 [서예 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