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544

三淸洞-崔奇男

三淸洞 -崔奇男 水應孤音響[수응고음향]외로이 읊조리는 소리에 물이 화답하고 山迎側帽斜[산영측모사]비스듬이 기울여 모자 쓴 모습 산이 맞이하는데 曙巖晴抱日[서암청포일]새벽 바위는 비갠 뒤의 해를 맞이하고 春洞暖生霞[춘동난생하]봄 골짜기엔 따사로운 안개 피어나누나 綠膩仙壇草[녹이선단초]선단의 풀은 푸른 빛으로 기름지고 香飄玉井花[향표옥정화]옥우물 가엔 핀 꽃 향기 날리는데 窮途羞白髮[궁도수백발]가난한 처지로 늙음이 부끄럽지만 何處問丹砂[하처문단사]그 어디서 단사를 물어볼꼬 膩 기름 니 ① 기름 ② 매끄럽다 ③ 때 ④ 물리다 玉井:[일본]아름다운 우물/우물의 미칭(美稱) /종로구 창성동에 있던 우물로서, 더운우물이라고도 하였다 窮途:매우 가난하고 어려운 처지 丹砂:[광업] 수은과 황의 화합으로 만들어진 광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