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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장편 추리소설]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용의자 X의 헌신 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역자 양억관 | 재인 2021. 3. 15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책 제목을 틀릭하면 책소개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 문학의 정수로 일컬어지는 추리 소설 『용의자 X의 헌신』.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양억관이 자신의 번역을 대폭 손질해 원작이 지닌 문학적 향기와 감동을 오롯이 되살려냈다. 일본 추리소설에서 흔히 보여 지는 잔혹함이나 엽기 호러가 아닌 사랑과 헌신이라는 고전적이며 낭만적인 테마를 미로처럼 섬세하게 엮어낸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로, 제134회 나오키상�� 수상했다. 도쿄 에도가와 인근 한 연립 주택에서 중년 남자가 모녀에 의해 살해된다. 숨진 남자는 도가시. 한때 술집 호스티스였으나 지금은 도시락 가게에서 일하면서 첫 남편 사이에..

[중국 기록문학:20세기 중국의 심장에 있었던 세 자매] 아이링, 칭링, 메이링: 장융

아이링, 칭링, 메이링: 저자 장융 | 역자 이옥지 | 까치 | 2021.9.2.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쑹씨 세 자매의 삶은 흔히 “한 명은 돈을 사랑했고, 다른 한 명은 권력을 사랑했으며, 또다른 한 명은 국가를 사랑했다”는 말로 요약되곤 한다. 세 자매는 20세기 중국 역사의 한가운데에서 비범한 인물들의 배우자이자 정치인으로서 커다란 영향력을 미쳤지만, 오늘날에는 그들의 화려한 삶과 부정부패만이 회자될 뿐이다. 그렇다면 이야기 속 주인공이 아닌 인간으로서의 세 자매는 어떤 사람들이었을까? 전작 『대륙의 딸』에서 여성 서사를 통해 중국의 역사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 바 있는 저자 장융은, 세 자매의 삶에 주목하여 그들 사이의 정치적 갈등과 반목, 우애와 연대의 서사를 풀어놓는다. 세 자매는 미국에서 교..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 두 편] 우죄, 악당: 야쿠마루 가쿠

우죄: 야쿠마루 가쿠 | 달다 | 2019.6.15.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돌이킬 수 없는 약속》의 저자 야쿠마루 가쿠가 내 친구 혹은 친하게 지낸 주위의 누군가가 알고 보니 과거 씻을 수 없는 큰 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과연 사람들은 어떻게 할까, 하는 묵직한 화두를 던지며 소년범죄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소�� 『우죄』. 계속해서 소년범죄, 약자를 둘러싼 사회문제를 다루어온 일본의 대표적인 사회파 추리 소설 작가인 야쿠마루 가쿠는 이번 작품에서 당시 살인범들이 15~18세에 불과했던 여고생 콘크리트 살인사건에 영향을 받아 소년범죄, 그리고 소년범이 출소한 이후 사회에서 맺게 되는 관계와 이들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을 다루고 있다. 과거 자살한 친구의 죽음에 관한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마..

[우리 장편 추리소설]적의 연작 살인사건:이동원

적의 연작 살인사건: 이동원 | 휴먼앤북스 | 2020.1.20.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철거촌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연쇄살인사건. 그 자신이 사건 일부에 개입된 형사 오광심은 조언을 얻고자 당대 최고의 추리작가 해환을 찾아가지만 해환은 오히려 그녀의 상처 입은 과거를 파헤치려 하고……. 자신을 비웃기라도 하듯 점점 미궁으로 끌고 가는 사건 속에서 광심은 그보다 무서운 내면의 자아와 대면하게 되는데……. 광심은 싸이코패스의 옷을 입은 해결사인가? 박진감 있는 서스펜스, 거듭된 반전 끝에 마침내 실체를 드러내는 ‘적의 연작’! 출판사서평 - 제10회 세계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추리소설 매니아인 이동원, 그가 인간의 이중적인 본성을 날카롭게 해부하며, 본격 존재론적 추리소설을 선사한다. H&B 스릴러 미스터리 ..

[미국 장편소설] 진홍빛 하늘 아래:저자 마크 설리번

진홍빛 하늘 아래:저자 마크 설리번 | 역자 신승미 | 나무의철학 | 2020.2.5.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에서 발췌, 전문은 위 책 제목 클릭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를 배경으로 한 소년의 놀라운 실화를 그린 소설이다. 역사상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평범한 소년이 나치 고위 사령부 내부의 첩자가 되기까지의 놀라운 여정이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진다. 600페이지가 넘는 짧지 않은 분량이 느껴지지 않을 만큼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속도감으로 독자를 단숨에 빨아들인다. 이 책은 최근 몇 년간 발표된 실화를 소재로 한 작품 중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고 각종 차트를 석권했으며 독자와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그해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읽힌 소설’ ‘종이책·전자책 ..

[우리 장편소설]네 번째 여름: 류현재

네 번째 여름: 류현재 | 마음서재 | 2021.5.10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검증된 스토리텔러들의 성지,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2020년 교감신경을 자극하는 독특한 소재와 구성으로 스토리 부문 수상의 영예를 안은 화제작이 출간되었다. 실제에서 오는 완벽한 리얼리티, 내적 욕망을 자극하는 강렬한 감정 환기, 1초도 눈을 뗄 수 없는 드라마틱한 서사까지, 평단의 찬사를 받은 이 소설이 좀체 접하기 힘든 색다른 미스터리로 독자들을 자극하는 이유다. 이야기는 현실과 과거, 세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기민하게 움직인다. ‘황금엉덩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검사 해심은 성범죄자들에게 중형을 때리기로 소문난 인물. 직장 내 성추행 사건을 수사하며 일개 공무원이라는 깊은 무력감에 빠진 어느 날, 다급한 전화를 받고 ..

[우리 장편소설] 유희의 국경: 신경진

유희의 국경:저자 신경진 | 문이당 | 2015.12.21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신경진의 네 번째 장편소설 『유희의 국경』. 불행한 결혼 생활의 끝자락에서 주인공 유희는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 사랑은 거부할 수 없는 ‘존재 이유’이며 동시에 자신을 함정으로 이끄는 위험한 선택이다. 그녀가 선택한 사랑은 순수하고 이타적인 사랑, 본능적이고 쾌락적인 사랑, 그리고 현실적이며 안정적인 사랑이다. 사랑을 얻기 위해서는 그에 대한 희생이 뒤따른다. 사랑의 좌절과 실패의 예감은 굳게 닫힌 국경의 이미지로 묘사되며 그녀를 현실에서 초현실적인 가상 세계로 이끈다. 경계를 넘으면 꿈꾸어 왔던 사랑이 찾아올까. 그녀는 답을 찾기 위해 국경으로 향한다. 출판사서평 2007년 『슬롯』으로 제3회 세계문학상을 ..

[일본 장편(사회)소설] 방황하는 칼날:히가시노 게이고

방황하는 칼날:저자 히가시노 게이고 | 역자 민경욱 | 하빌리스 | 2021.7.26.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히가시노 게이고가 고발하는 우리 사회의 부조리 아직도 피해자를 구원할 답은 보이지 않는다 강에서 떠내려가던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의 이름은 나가미네 에마. 유족은 아버지 나가미네 시게키 단 한 사람뿐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을 잃고 삶의 의미를 상실한 시게키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음성 메시지가 도착한다. “나가미네 에마는 스가노 카이지와 도모자키 아쓰야, 두 사람에게 살해당했다.” 반신반의하면서도 도모자키의 집에 숨어든 시게키는 운명적으로 충격적인 영상을 보게 된다. 이 순간부터 피해자는 가해자로 변했다. 시게키는 사회와 법률, 모든 것을 등지고 도주, 복수극을 시작한다. ..

[일본 장편소설] 영원의 제로: 하쿠타 나오키

영원의 제로: 저자 하쿠타 나오키 | 역자 양억관 | 펭귄카페 | 2014.8.18. 출판사서평:인터넷 교보문고 고작 칠십여 년 전의 일이다. 그 전쟁은 지금의 일본 사회를 살아가는 오륙십 대의 부모 세대가 경험했던 가장 극적인 현대사의 장면들이었다. 단 한 치의 에누리 없이 예약된 죽음을 고스란히 받아들여야 했던 가미카제 특공대원들이 살았던 시절이다. 역자가 아는 한에서 여기에 묘사된 가미카제들의 모습과 그 행동 양식은 사실적이다. 작가는 최대한 공정한 태도로 그들의 말과 행동을 재구성했다. 그리고 아주 잘 썼다. 감동적이다. 같은 운명 아래 놓인 인간끼리 나누는 우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이 눈물겹다. 그들을 죽음으로 내몬 천황, 국가, 군부 권력들에 대한 분노도 격하다. 패배의 역사에 대한 짙은 아쉬움..

[일본 사회파 추리소설] ☆5.사라진 이틀:요코야마 히데오

사라진 이틀(중판)(Misty Island 4):저자 요코야마 히데오 | 역자 서혜영 | 들녘 | 2013.7.31 책소개:인터넷 교보문고 요코야마 히데오의 소설 『사라진 이틀』.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1위에 오른 이 작품은 추리소설의 형식을 빌린 사회소설에 가까운 작품으로 탄탄한 구성력과 절제감과 속도감이 뛰어난 문체로 사회의 부조리와 아픈 구석들을 보여주고 있다. 2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인 아내를 목 졸라 죽인 카지 소이치로 경감. 많은 이들에게 존경을 받아온 그는 아내의 사체를 사흘 동안이나 방치한 끝에 경찰에 자수한다. 아내를 죽인 후 곧바로 자수하지 않고 이틀 동안 행방을 감춘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파헤쳐가는 가운데 전혀 예상치 못한 진실이 드러나는데…… [출판사 서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