夜行 ―咸承慶 夜行 ―咸承慶 晴曉日將出 (청효일장출) 맑은 이 새벽 해 뜨려 하니 雲霞光陸離 (운하광육리) 구름 노을 빛 눈 부시구나 江山更奇絶 (강산갱기절) 이 강산 더욱 빼어나 老子不能詩 (노자불능시) 이 늙은이 시로 쓸 수 없구나 함승경 (咸承慶) 고려 후기의 문신. | [가계] 본관은 강릉. 자(字)..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2.27
江村夜興―任 奎 江村夜興 ― 任 奎 月黑鳥飛渚 (월흑조비저)새 물가로 나르는 어두운 밤 烟沈江自波 (연침강자파)운무 자욱한 강 스스로 물결친다 漁舟何處宿 (어주하처숙)고기잡이 배는 어디에 묵으려는가 漠漠一聲歌 (막막일성가)아득히 먼 한 가락 노래 소리여 烟:산수(山水)에 끼이는 흐릿한 기운.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2.26
眞樂在閑居 - 金正國 眞樂在閑居-진정한 낙은 한가로이 지내는 데 있다 - 金正國 我田雖不饒(아전수불요) 내 밭 비록 많지 않지만 一飽則有餘(일포즉유여) 한 배 채우기에 넉넉하고 我廬雖阨陋(아려수액루) 내 집 비록 좁고 누추하지만 一身常晏餘(일신상안려) 이 한 몸 항상 편안 하다네. 晴窓朝日昇(청창..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2.22
山居春日-王伯 山居春日 -王伯 村家昨夜雨濛濛(촌가작야우몽몽) 어제 밤 산촌마을에 보슬비 내리더니 竹外桃花忽放紅(죽외도화홀방홍) 대나무숲 밖 복사꽃 활짝 붉어졌네 醉裏不知雙鬢雪(취이부지쌍빈설) 취하여 귀밑머리 희어진 줄도 모르고 折簪繁萼立東風(절잠번악입동풍) 꽃가지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2.20
村燈 - 金時習 村燈 - 金時習 日落半江昏(일락반강혼) 해지니 강의 절반 어둑해져 一點明遠村(일점명원촌) 한 점 등불 아득히 먼 마을 밝힌다 熒煌穿竹徑(형황천죽경) 등불 빛 대나무 좁은 길을 뚫고 的歷透籬根(적력투리근) 또렷하게 울타리 밑을 비추는데 旅館愁閒雁(여관수한안) 여관에서 보이는 쉬..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2.16
江口 - 鄭誧 江口 鄭誧 移舟逢急雨(이주봉급우) 배 나아가는데 소나기 만나 倚檻望歸雲(의함망귀운) 난간에 기대어 흘러가는 구름 바라본다 海濶疑無地(해활의무지) 바다 드넓어 육지 안 나올까 걱정했는데 山明喜有村(산명희유촌) 산 나타나더니 기쁘게도 마을 보이는구나 移:떠나다.나아가..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2.14
自白雲復至西岡 - 李書九 自白雲復至西岡-백운동에서 다시 서강에 이르러 - 李書九 家近碧溪頭 (가근벽계두) 푸르고 맑은 시냇가 가까운 곳에 집이 있는데 日夕溪風急 (일석계풍급) 어스름 저녁 되니 시내에서 부는 바람 빠르고 脩竹不逢人 (수죽불봉인) 대나무 숲에는 아무도 없는데 水田鷺影立 (수전로영립) 논..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2.10
東郊 - 鄭來僑 東郊 - 鄭來僑 田家眞率不爲門(전가진솔불위문) 시골집 소박하게 문도 만들지 않았는데 佳木環庭淑景暄(가목환정숙경훤) 아름다운 나무들 있는 뜨락엔 맑은 햇살이 따사롭다 氷澗暗聞樵斧響(빙간암문초부향) 얼음 낀 시냇가에선 나무하는 도끼질 소리 들리고 泥蹊亂着犢蹄痕(니혜난착..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2.08
山中卽事 - 曺植 山中卽事-산속에서 읊다 -曺植 日暮山童荷鋤長(일모산동하서장) 해 질 무렵 산골 아이 긴 호미 메고서 耘時不問種時忘(운시불문종시망) 김 맬 때 묻지 않고 심을 때도 잊었네 五更鶴唳驚殘夢(오경학려경잔몽) 새벽녘 학 울음소리에 놀라 어렴풋한 꿈 깨니 始覺身兼蟻國王(시각신겸의..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2.06
歸田結網 - 申翊聖 歸田結網-전원에 돌아와 그물을 뜨다 - 申翊聖 寒食風前穀雨餘(한식풍전곡우여) 한식 불어오는 바람 앞이요 곡우 바로 뒤인데 磨腮魚隊上灘初(마시어대상탄초) 고기떼 뺨 비벼대며 여울에 막 올랐네. 乘時盡物非吾意(승시진물비오의) 때를 타 고기를 다 잡는 것은 내 뜻이 아니어서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