楮子島 - 白光勳 楮子島 - 白光勳 曲渚新晴蓮子花[곡저신청연자화]날 개자 굽은 물가엔 연꽃 피었고 水雲遙指梵王家[수운요지범왕가]물과 구름은 멀리 절 가리킨다 輕舟乘興不知遠[경주승흥부지원]가볍고 빠른 배 타고 흥에 겨워 먼 줄 몰라 直到門前山月斜[직도문전산월사]곧바로 절 앞에 이르니 산에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3.08
山中―栗谷 李 珥 山中 ―栗谷 李 珥 採藥忽迷路 (채약홀미로) 약초 캐다가 문득 길 잃어버렸는데 千峰秋葉裏 (천봉추엽리) 수많은 산봉우리 가을 옷 입었고 山僧汲水歸 (산승급수귀) 스님 물 길어 돌아가는데 林末茶烟起 (임말다연기) 숲 끝자락엔 차 끓이는 연기 피어오른다 이이 (조선의 으뜸가는 학자,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3.08
舟過楮子島 - 鄭 磏 舟過楮子島 - 鄭 磏(정 렴) 孤烟橫古渡 (고연횡고도) 옛 나루터엔 운무 자욱하고 寒日下遙山 (한일하요산) 겨울 해는 먼 산 아래로 지고 있는데 一棹歸來晩 (일도귀래만) 해 저물어 거룻배로 돌아오려니 招提杳靄間 (초제묘애간) 절은 먼 아지랭이 속에 있구나 -저자도 (楮子島)서울특별시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3.07
絶句 -李後白 絶句 ―李後白 細雨迷歸路 (세우미귀로) 가랑비, 돌아가는 길 헤매게 하고 騎驢十里風 (기려십리풍) 나귀 타고 가는 십리 길엔 바람 불지만 野梅隨處發 (야매수처발) 가는 곳마다 피어있는 들매화 魂斷暗香中 (혼단암향중) 그윽한 향기는 넋을 잃게 하는구나. 이후백 (李後白) 조선 전기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3.06
山中書事―溪山處士 吳 慶 山中書事 ―溪山處士 吳 慶 雨過雲山濕 (우과운산습) 비 개니 구름 낀 산 젖어있고 泉鳴石竇寒 (천명석두한) 샘물 소리 나는 돌로 된 수도 차가웁구나 秋風紅葉路 (추풍홍엽로) 가을바람 이는 붉은 낙엽 깔린 길엔 僧踏夕陽還 (승답석양환) 저녁 노을 밟으며 스님 돌아온다. 竇 구멍 두, 도..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3.04
卽事―金 淨 卽事 - 金 淨 落日臨荒野 (낙일임황야) 지는 해 거치른 들판으로 지고 寒鴉下晩村 (한아하만촌) 저녁 마을로는 겨울 까마귀 내려온다 空林烟火冷 (공림연화랭) 한적한 숲 속엔 밥 짓는 연기 쓸쓸한데 白屋掩柴門 (백옥엄시문) 초라한 초가집은 사립문 닫는구나. 空林: 낙엽이 떨어져 텅 빈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3.03
次子剛韻 ―卞季良 次子剛韻 -자강의 운을 받아 ―卞季良 關門一室淸 (관문일실청) 문 닫힌 조용한 방엔 烏几淨橫經 (오궤정횡경) 옻칠한 작은 책상 위에 경전 정갈하게 가로 놓여 있고 纖月入林影 (섬월입림영) 초승달은 숲에 들어 그림자 드리웠는데 孤燈終夜明 (고등종야명) 등불만 외로히 밤새 밝혀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3.01
偶題― 柳方善 偶題 ―柳方善 結茆仍補屋 (결묘잉보옥) 집은 띠를 엮어 깁고 種竹故爲籬 (종죽고위리) 대나무는 울타리 삼아 심었네 多少山中味 (다소산중미) 산중에서 지내는 약간의 이 맛 年年獨自知 (연년독자지) 해마다 혼자서만 알아간다 茆 순채 묘 ① 순채(蓴菜) ② 풀숲 ③ 부규(鳬葵)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3.01
卽事―冶隱 吉 再 卽事 ―冶隱 吉 再 盥水淸泉冷 (관수청천냉) 손 씻는 맑은 샘물 차디차고 臨身茂樹高 (임신무수고) 마주한 무성한 나무 높기도 하여라 冠童來問字 (관동래문자) 어른, 아이 글 배우러 오니 聊可與逍遙 (요가여소요) 더불어 노닐며 즐길 수 있겠구나 * 盥 대야 관 ① 대야 ② 씻다 ③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2.28
漢浦弄月―牧隱 李 穡 漢浦弄月 ―牧隱 李 穡 日落沙逾白 (일락사유백)해 지고 나니 모래 더욱 하얗고 雲移水更淸 (운이수갱청)구름 걷히니 물 새롭게 맑아지누나 高人弄明月 (고인농명월)고인, 밝은 달과 노니는데 只欠紫鸞笙 (지흠자란생)다만 피리소리 없구나. * 弄月 : 달을 희롱한다는 뜻으로, 달을 바라보..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