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題. 1 - 金時習 無題. 1 - 金時習 石泉凍合竹扉關(석천동합죽비관) 돌샘 얼어붙으매 사립문 잠그고 나니 剩得深閑事事閑(잉득심한사사한) 마음이 느긋해져 일마다 한가로운데 簷影入窓初出定(첨영입창초출정) 처마 그림자 창에 들자 비로소 선정에서 깨어나 時聞霽雪落松閑(시문제설낙송한) 그친 눈 소..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11.25
晝景 - 金時習 晝 景 -金時習 天際彤雲晝不收(천제동운주불수) 하늘가 붉은 구름 낮에도 걷히지 않고 寒溪無響草莖柔(한계무향초경유) 차가운 개울물은 소리 없고 풀줄기는 부드럽네 人間六月多忙熱(인간육월다망열) 인간세상 유월은 바쁘고 무더운데 誰信山中枕碧流(수신산중침벽류) 산 속에서 맑고..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11.24
煮茶. 2 - 金時習 煮茶. 2 金時習 自怪生來厭俗塵(자괴생래염속진) 세상 번다함 싫어하는 타고난 성격 스스로 이상하지만 入門題鳳已經春(입문제봉이경춘) 만나고 싶은 사람 못 만났는데 젊은 시절 이미 가버렸그려 煮茶黃葉君知否(자다황엽군지부) 차 끓이는 누런 잎의 뜻을 그대는 아시는가 却恐題詩洩..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11.23
薄暮. 2 - 金時習 薄暮. 2 -金時習 爐灰如雪火腥紅(노회여설화성홍) 화로에 재는 눈 같고 불은 날고기처럼 붉은데 石鼎烹殘茗一鍾(석정팽잔명일종) 돌솥에는 끊인 차 남아있어 喫了上房高臥處(끽료상방고와처) 차 마신 뒤 상방 높은 곳에 누워있노라니 數聲淸磬和風松(수성청경화풍송) 몇 차례 맑은 경쇠..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11.22
薄暮. 1- 金時習 薄 暮. 1 - 金時習 怕風棲鵲閙松枝(파풍서작료송지) 바람 두려운, 쉬던 까치 소나무 가지에서 시끄럽고 天氣層陰日暮時(천기층음일모시) 날씨 점점 흐려지고 해 저무는 때에 雪打明窓淸坐久(설타명창청좌구) 눈발이 창문을 때리매 조용히 오래도록 앉아 更看山月上城陬(갱간산월상성추)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11.21
煮茶 1 - 金時習 煮 茶 1 -金時習 松風輕拂煮茶煙(송풍경불자다연) 솔바람 차 달인 연기 가벼히 날리니 裊裊斜橫落澗邊(뇨뇨사횡락간변) 하늘하늘기울며 골짝 물가로 떨어지는데 月上東窓猶未睡(월상동창유미수) 동쪽 창에 달 떠올라도 잠 못 이루고 挈甁歸去汲寒泉(설병귀거급한천) 물병 들고 돌아가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11.20
新漲 - 金時習 新 漲 - 金時習 昨夜山中溪水生(작야산중계수생) 어제 밤 산 속 계곡물 불어나더니 石橋柱下玉硜障(석교주하옥갱장) 돌다리 기둥 아래 구슬 부딪는 듯한 소리 可憐嗚咽悲鳴意(가련오열비명의) 가련토록 흐느끼며 구슬피 우는 듯 함은 應帶奔流不返情(응대분류불반정) 세차게 빨리 흘러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11.19
朝雲 - 金時習 朝 雲 - 金時習 朝雲不卷碧山堆(조운불권벽산퇴) 아침 하늘에 낀 구름 푸른 산에 남아 있어 珠露溥溥一逕苔(주로보보일경태) 좁은 길 이끼엔 이슬 방울 두루 맺혀 있고 點綴花腮嬌未了(점철화시교미료) 서로 맞닿아 있는 꽃잎의 아리따움 아직 남아있는데 依稀初日射庭槐(의희초일사정..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11.18
雪夜 - 金時習 雪 夜 - 金時習 紛紛飛雪洒寒簷(분분비설쇄한첨) 어지러이 흩날리는 눈 차가운 처마에 뿌리고 月色薰窓映細簾(월색훈창영세렴) 달빛 어린 창에는 가는 대로 엮은 발 비치는데 地爐火燒炕子暖(지로화소항자난) 아궁이에 불 지피니 구들 따뜻해지매 擁衾高臥意懕懕(옹금고와의염염) 이불 ..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11.16
雨晴 - 金時習 雨 晴 - 金時習 濃雲簇簇展西東(농운족족전서동) 짙은 구름 뭉게뭉게 서에서 동으로 펼쳐지고 檉葉初飜昨夜風(정엽초번작야풍) 능수버들 잎새는 어젯밤 바람에 처음으로 펄럭이더니 十里江山明似畵(십리강산명사화) 십리 길 강과 산은 그림처럼 똑똑히 드러나 一雙白鷺下靑空(일쌍백로.. ♣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2018.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