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시(漢詩) 마당 ♣/- 우리 漢詩 544

夜聽擣衣聲(야청도의성)- 한 밤에 다듬이질 소리를 듣다.- 양태사(楊泰師)

夜聽擣衣聲(야청도의성)- 한 밤에 다듬이질 소리를 듣다. 양태사(楊泰師) 霜天月照夜河明 상천월조야하명 서리 하늘 달 밝은데 은하수 빛나 客子思歸別有情 객자사귀별유정 이국 땅 머무는 나그네 귀향 생각 깊도다. 厭坐長霄愁欲死 엽좌장소수욕사 긴긴 밤 홀로 앉아 시름 이기..

秋夜(추야) - 朴英(박영)

秋夜(추야) - 朴英(박영) 西風吹動碧梧枝(서풍취동벽오지) : 서풍이 오동나무 가지에 불어오는 밤 落葉侵窓夢覺時(낙엽침창몽교시) : 낙엽이 창 두드리는 소리에 잠이 깨니 明月滿庭人寂寂(명월만정인적적) : 밝은 달이 뜰에 가득하니 적적하고 一簾秋思候蟲知(일염추사후충지) : 주렴 밖 귀뚜리 소리가 가을을 알리네. 1471(성종 2)~ 1540(중종 35). 조선 중종 때의 주자학자. 박영 본관은 밀양. 자는 자실(子實), 호는 송당(松堂). 아버지는 이조참판 수종(壽宗)이며, 어머니는 양녕대군(讓寧大君)의 딸이다. 무예에 뛰어나 1491(성종 22) 원수(元帥) 이극균(李克均)을 따라 건주위(建州衛) 정벌에 참여했다. 이듬해 9월 무과에 합격해 선전관이 되었다. 무인으로서 유식한 군자가 되지 못함을 한탄하다..

정학연(丁學淵) 선생 가을 시 모음

秋雨(추우) - 가을 비 雨色蒼茫鎖一秋(우색창망쇄일추) : 무성한 빗 기운 가을철 감싸니 猧兒燕子共愁幽(와아연자공수유) : 발바리와 제비 모두 근심에 잠겨있구나 麻葉在茅簷下(마엽재모첨하) : 띠집 처마 아래 있는 아주까리 잎사귀 滴滴恭承只點頭(적적공승지점두) : 똑똑 떨어지는 물방울 받으며 고개만 떨구네. * 猧兒: 발바리 개 秋風(추풍) -가을 바람 秋風自是尋常見(추풍자시심상견) : 가을바람 본디 심상하게 보는 것인데 及見秋風每倚樓(급견추풍매의루) : 가을바람 맞게 되면 매번 누각에 기대선다네 莫道春風更駘蕩(막도춘풍갱태탕) : 봄바람이 더욱 태탕하다 말하지 마소 恨人心緖只如秋(한인심서지여추) : 한 많은 사람의 심사에는 다만 가을일세. * 駘蕩: ①봄날이 화창하다 ②자유분방하다 ③기복이 있다 秋柳(추류..